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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 게임즈의 역대급 기대작 GTA 6가 출시를 한 달 앞두고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젊고 입체적인 범죄자 커플 제이슨과 루시아를 중심으로 전작의 2배에 달하는 리오나이다 주를 탐험한다. 차량 절도와 사실적인 전투, 끈질긴 경찰 추격 등 한층 진화한 범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 GTA 6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GTA 6의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게임업계와 시장을 뒤흔들 역대급 기대작이기에, 8월 28일 넷플릭스를 통한 영상 공개 이후에도 여러 매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가 지속적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GTA 6는 오픈월드 게임 개발에 굵직한 한 획을 그어온 락스타 게임즈가 심혈을 기울인 ‘가장 크고,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세밀한 범죄 세계’로 압축된다. 공개된 정보는 상당히 많지만,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8월 28일 넷플릭스 방송 후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전해진 GTA 6 상세 내용을 정리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타이틀 주인공인 제이슨과 루시아, 게임 속 세계, 각종 범죄 행위까지 세 부분으로 나눠보았다.
▲ GTA 6 런칭 트레일러 (영상출처: 락스타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젊고 희망적인 범죄자 커플, 제이슨과 루시아
GTA 6의 주역은 제이슨과 루시아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고 희망적인 커플이 도주 생활과 범죄 행위를 이어가면서 본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여정을 다룬다. 제이슨은 본인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범죄에 뛰어들었고, 감옥에서 출소한 루시아는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표현된다. 두 주인공은 이야기 전반에서 서로를 보완하고, 밀고 당기며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완벽하고 차가운 범죄자보다는, 어딘가 결함이 있고 선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기획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전적으로 플레이어가 선택한다. 원한다면 연인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고, 자유로운 데이트도 가능하다.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며 관계를 쌓아가거나 동물원 방문, 카약 타기, 해변 산책, 쇼핑 등을 즐기며 로맨틱한 사이로 발전할 수도 있다.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는 직접적인 상호작용도 가능하고, 문자를 통해 집에 돌아오면 문을 잠그라거나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다정한 인사를 주고받는다.
사귀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든든한 범죄 파트너로 남을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제이슨이 스트립 클럽을 혼자 가거나, 루시아가 동행할 수도 있을 만큼 여유로운 사이가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 무관하게 이들은 스토리 전반에서 협력하며 굵직한 사건을 헤쳐 나간다. 총격전 중 파트너를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치면 남은 캐릭터가 화를 낼 수 있으며, 이는 강도 미션을 수행할 때 파트너의 협조성이나 효율, 강도질 성공 여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투 중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무기를 건네줄 수 있고, 강도질 중 제이슨을 조종할 때 루시아가 독립적으로 직원을 위협하며 적극적으로 돕는 등으로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 젊고 당찬 범죄자 커플 제이슨과 루시아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고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 든든한 범죄 파트너로 남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제이슨과 루시아의 범죄 프로필도 각각 주어진다. GTA 6에서는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전문적, 공격적, 폭력적, 사이코까지 4가지로 구분되는 범죄 프로필이 있다. 불필요한 살상을 피하고 상황을 깔끔하게 통제하면 전문적 프로필을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극단적인 행동을 반복하면 범죄 프로필 아이콘이 부서지기 시작해 해당 회차에서 영구적으로 잠길 수도 있다. 게임 내 전용 메뉴를 통해 캐릭터 모델, 개별 범죄 프로필, 관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두 사람의 관계와 프로필을 원하는 방향으로 각각 전개할 수 있다.
캐릭터들의 신체와 생활 습관도 플레이어의 결정에 따라 변화한다.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고, 운동을 통해 유지하지 않으면 근육이 손실될 우려가 있다. 수면도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특정 속성의 재생 능력이 회복되지만 잠이 부족하면 재생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GTA 6의 스토리 분량은 약 80시간으로 소개됐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소해 보였던 선택이 모여 큰 결과를 초래하는 구조이며, 다회차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부자와 빈민, 범죄와 부패가 공존하는 바이스 시티와 리오나이다에서 제이슨과 루시아는 수많은 장소를 방문하며 과연 어떠한 결과를 마주치게 되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 범죄 현장을 넘나드는 삶 (사진출처: GTA 6 트레일러 갈무리)
▲ 헬스 등 일상생활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GTA 5의 2배, 생동감 가득한 리오나이다가 열린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제이슨과 루시아가 활동할 거대한 지역이다. 두 사람은 리오나이다 주 전역에 걸친 범죄의 중심에 서게 된다. 게임 내 맵은 전작인 GTA 5의 2배, 레드 레드 리뎀션 2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주요 도시인 바이스 시티만으로 로스 산토스의 2배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나이다 주는 바이스 시티, 리오나이다 키스, 그래스리버스, 포트 겔혼, 암브로시아, 마운트 칼라가 국립공원까지 핵심 구역 6곳으로 구성된다. 아르데코 건축물과 해변이 특징인 바이스 시티가 중심지 역할을 맡고, 플로리다 키스를 모티브로 한 리오나이다 키스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습지대인 그래스리버스가 이어진다. 포트 겔혼은 쇠퇴하는 관광지의 모습을, 암브로시아는 공장과 정유소가 밀집한 산업 지대의 특성을 띠며 폭주족이 세력을 뻗치고 있다. 마운트 칼라가 국립공원은 자연 경관에 집중한 구역이다.
▲ 여러 환경이 자리한 광활한 리오나이다 주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플레이어는 특정 미션을 완료한 후 장벽 없이 맵 전체를 탐험할 수 있으며, 일시 정지 메뉴에서 제공되는 위성 3D 이미지를 통해 건물 구조와 진입로 등을 확인하게 된다. 수백 개에 달하는 실내 공간이 존재하며, 지붕에 헬기 착륙장이 있는 모든 건물은 로딩 화면 없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최상층까지 탐색할 수 있다.
날씨 시스템도 재설계됐다. 맵 전체에 걸쳐 구름이 이동하며, 맑은 하늘부터 흐린 상태까지 다양한 기후를 형성한다. 특정 구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바로 인접한 곳은 화창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불규칙한 자연 현상이 구현된다. 극심한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가로등과 지붕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리며 번개가 구름을 밝히는 연출이 등장한다.
170종 이상의 동물도 등장한다. 60종 이상의 새, 30종 이상의 육상 포유류가 포함되며, 물고기와 파충류도 등장한다. 동물 역시 새로운 털과 모피 시스템을 사용해 더 세밀하게 털과 가죽 등이 묘사되며, 낚시와 사냥도 가능하다. 낚시는 물고기를 가져갈 수는 없지만 이에 관련된 수집품 및 도전과제가 제시되며, 사냥은 돈벌이와도 관련되어 있다. GTA 6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생생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세계를 가득 채운 NPC와 이들의 문화도 사실적으로 설계됐다. 락스타 개발팀은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키스 등지를 직접 방문해 전직 경찰, 갱단,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취재에 나섰고, NPC 대사 전용 작가팀도 꾸릴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를 토대로 NPC 역시 단순한 엑스트라가 아니라 독자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묘사된다. 기존과 비교하면 키, 체격, 피부 유형이 다양해졌고, 거리에 멈춰서면 NPC들이 나누는 수백 개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들린다. NPC 근처에서 대화를 오래 엿듣거나 뒤쫓으면 NPC가 이를 눈치채고 경계하거나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등 상호작용도 고도화됐다.
물리 엔진과 일상생활의 디테일도 극한의 사실성을 추구한다. 캐릭터가 모래 위를 걸으면 표면에 발자국이 찍히고, 물에 들어가면 옷과 머리카락이 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은신처에서도 거주자들이 각자의 일상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머그컵을 지정된 장소에 두거나 사과를 먹은 뒤 쓰레기통에 심을 버리는 등 세밀한 애니메이션이 구현되었다.
▲ NPC의 삶도 다채롭게 묘사된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GTA 6에는 틱톡, 우버와 비슷한 앱이 등장하며, 영상이나 방송도 볼 수 있다. 차량의 보안 수준이나 필요한 절도 도구, 재판매 가치 등을 스캔할 수 있는 앱도 존재한다. 현대 사회에서 일상으로 자리잡은 게임 내 SNS도 있으나, 제이슨과 루시아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 중이기에 본인이 직접 게시물을 올리지는 않는다. 현실에 대한 풍자도 확인할 수 있으나, 제작진은 게임이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지나친 속어나 밈을 넣거나 특정 정치인에 밀접하게 연결하는 것은 지양했다고 설명했다.
메인 스토리 외에도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과 미디어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앞서 소개한 쇼핑, 낚시, 사냥 외에도 동물원 방문, 카약, 미니 골프,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묘미라 할 수 있는 게임 내 라디오와 방송도 구현된다. 라디오는 클래식 록, 모던 힙합, 팝, 토크 라디오 등 다채로운 채널을 제공한다.
▲ 수영, 카약 등 즐길거리도 갖췄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자유로운 범죄 가능하지만, 경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GTA의 풀 네임은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이며, 이름 자체가 자동차 절도를 뜻한다. GTA 6에서도 각종 범죄 행각이 이어지지만, 경찰의 추격도 꽤나 끈질기기에 수배에 대한 경계를 높여야 한다. 우선 대표적인 범죄라 할 수 있는 차량 절도 시스템은 과거처럼 버튼 하나로 모든 차를 쉽게 훔칠 수 없다. 게임 초반에는 낡은 도구로 차량의 문을 따야 하며, 스토리 진행으로 특수 도구를 획득해야 신형이나 고급 차의 전자키를 복제하는 '키 클로너'를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에 탑재된 앱을 통해 차량을 스캔하면 문의 잠금 상태, 경보기 및 고성능 트래커 탑재 여부, 판매 시 가격, 소유 등록 비용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차를 강탈할 때 동승자나 주변 NPC가 육탄전을 벌이거나 총을 쏘며 반격하기도 한다. 훔친 차량은 수수료를 내고 등록해야 영구적인 개인 차량이 되며, 고급 차량에는 GPS 추적기가 장착되어 있어 훔친 후 특정 정비소에 가져가 추적기를 제거해야 한다.
차량 핸들링 개발에는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참여해 컨트롤의 현실성과 개별 차량의 구동 방식, 타이어 차이 등을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연료 보충과 수리를 위해 주유소를 이용해야 하며, 차량 충돌 시 부품이 변형되고 조각이 부서지는 광범위한 물리적 손상도 구현된다. 차량의 트렁크에는 대형 무기나 훔친 전리품, 심지어 시신까지 보관할 수 있다.
▲ GTA 6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 차량 절도에 추가적인 도구와 액션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사진출처: GTA 6 트레일러 갈무리)
무기 소지 및 전투 시스템은 현실성이 높아졌다. 플레이어는 장총과 권총을 2대씩 휴대할 수 있으며, 등에는 장총 하나만 멜 수 있다. 다른 장총은 차량 트렁크 등에 보관해야 한다. 무기를 손에 들고 거리를 걸으면 NPC들이 경계하며 멀어지고, 총구를 겨누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거나 은닉한 무기를 꺼내 반격하기도 한다. 무기 반동과 충격이 커져 정확도를 위해 끊어 쏘는 점사 사격이 요구되며, 상대 근처를 쏴 겁을 주거나 혼란을 유발해 살상 없이 도주하는 '제압 사격' 액션이 추가됐다. 샷건 발사로 NPC가 참수되거나 사지가 절단되는 등 폭력 묘사도 강화됐다.
수배 및 경찰 관련 시스템은 전면 개편됐다. 범죄를 저질러도 목격자가 없으면 자동으로 수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되면 신고된 복장, 외모, 사용 차량, 무기 등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플레이어를 추격하며, 추격전 중 미니맵 레이더에는 경찰이 표시되지 않아 '포커스' 기능을 사용해 그 위치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범행에 사용한 무기를 버리거나 마스크 및 옷을 갈아입고 차량을 바꿔 타는 등으로 경계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 제이슨과 루시아는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며 다닌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 다양한 총기도 등장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범죄가 발생한 장소는 지도에 '히트 존'으로 붉게 표시되며, 최고 수배 단계인 6성에 도달하면 히트 존이 지도 전체로 확장된다. 경찰은 매우 공격적으로 사격을 가하고 차량을 충돌시켜 무력화시키려 하며, 모든 경찰차의 트렁크에는 샷건, 돌격소총, 방탄복이 들어 있다. 전투에 유의해야 하지만 교전 중 탈취해 무기 수급처로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범죄 행위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GTA 6에서는 ‘돈을 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메인 미션만으로는 자본이 부족하게 설계됐고, 강도 및 자금 마련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특정 시점에서는 요구되는 자금 액수에 도달할 때까지 메인 스토리 진행이 완전히 멈추기도 한다.
▲ 경찰의 추격을 유의해야 한다 (사진출처: GTA 6 공식 홈페이지)
편의점, 주유소, 보석상, 은행, 갱단 거점, 현금 수송차, 대출 업체 등을 털 수 있다. 강도 기회는 탐색 중 NPC 제보나 환경적인 단서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침입 방식도 뒷문으로 몰래 들어가기, CCTV 파괴, 단서 수색을 통한 금고 비밀번호 입력 등 접근 방식이 다양하다. 점원이 시간을 끌며 털지 않기로 마음을 바꾸거나 주변 시민이 개입하는 등 매번 다른 상황도 연출된다. 훔친 전리품, 마약, 보석 등은 장물아비에게 가져가 현금화해야 하며, 현금은 ATM에 입금해 보관할 수 있다. 인벤토리에 코카인을 소지하고 언제든 흡입할 수 있으며, 스트립 클럽에서 댄서와 상호작용하는 등 성적 페티시와 빈번한 마약 묘사도 가감 없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