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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스타2` 어벤저스, 4 영웅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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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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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역사 `스타1` 프로리그, 오는 10월 막 내린다

‘스타2’를 통한 e스포츠의 발전 및 세계화를 목적으로 게임의 개발사인 블리자드와 국내 e스포츠를 대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 그리고 대표 방송사 온게임넷과 그래텍이 힘을 모았습니다. 지난 5월 2일, ‘스타2’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손을 잡겠다고 공식 선언한 비전 선포식이 진행되며, 국내 e스포츠 업계 내에 화합 무드가 형성되었죠.

그러나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부분은 지난 10년 간 국내 e스포츠를 거의 홀로 지탱해오다시피 한 ‘스타1’의 추후 향방에 관한 발표입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차기 프로리그를 스타1-스타2를 병행하고, 그 다음 시즌부터 완전 전향을 고려 중이라 밝혔으며, 온게임넷 역시 ‘스타1’ 차기 개인리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예기되어 오던 ‘스타1’과의 이별을 해당 종목에 대한 관계자들의 공식 입장을 통해 직감한 팬들은 아쉬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진지보이 님은 “이럴 수가, 스타리그 그리워지겠군요. ‘스타1’에서 나온 프로게이머들 엄청 많았는데”라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의 ‘스타2’ 진출에 대한 팬들의 입장은 크게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찬성에 손을 든 팬들은 ‘스타1’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신규 팬 및 선수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며, 종목에 대한 투자 의지를 이끌어내기 힘든 ‘스타1’을 억지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e스포츠 시장 확산을 위한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e스포츠협회 및 온게임넷 측에도 ‘스타2’가 적합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죠.

한 네티즌은 “스타2와 관련한 문호개방 역시 고려되고 있으니, 아무래도 이 판이 제대로 돌아갈 힘은 마련될 것 같다. 성급하게 추진하지 말고 천천히 나간다면, ‘스타1’이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스타2’ 도입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팬은 “온게임넷이 나서니 슬슬 ‘스타2’ 리그도 대중화되겠네요. 인터넷방송으로는 한계가 있음”이라며 ‘스타2’ 종목이 더 활성화되리라는 기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스타1’과 ‘스타2’의 바통 터치에 반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두 종목 병행으로 인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스타 플레이어 탄생이 불확실하다는 것, e스포츠 올드팬인 ‘스타1’ 관중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해외 인지도 면에서는 ‘스타2’가 나을지 모르지만 국내 대회만큼은 한국 팬들이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인 ‘스타1’을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스타2’ 전면 전환을 반대하는 팬들의 목소리입니다.

한 네티즌은 “스타1만을 지금까지 좋아할 정도면 상당한 애정이 있다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스타2’와 해당 대회를 한 번도 보지 않았을까요? 게임도 해보고 리그를 봐도 큰 매력을 못 느끼기 때문에 ‘스타1’만 좋아하는 거겠죠”라며 ‘스타2’로의 완전 전향은 무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팬은 “비인기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에게 인기 높은 배구를 시키는 것과 다름 없다”라며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라면 ‘스타2’는 물론 ‘스타1’도 끌어안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스타2’ e스포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힘을 모았지만 여론은 반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이제 팬들도 좀 통합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뼈 있는 말을 남겼는데요, 팬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스타2’ 전향에 대한 반대하는 팬들에 대한 업계 차원의 포용력 발휘가 전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스타2’ 종목 도입과 이에 대한 팬들과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쥔 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이 어떠한 방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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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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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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