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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인기게임 ‘사기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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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사기앱이 등장한 `인피니티 블레이드2`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유명 게임의 아이콘이나 이름을 비슷하게 만들어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인기 모바일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2’의 사기앱이 등장했다.

문제가 된 해당 앱은 다운로드를 받아 실행하면 강제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탭조이의 50포인트가 적립되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이용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원작자인 체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LLC가 개발한 것처럼 등록해 그럴싸하게 위장까지 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2’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 출시와 관련해 공식 버전이 발표된 바가 없다. 현재 문제가 된 해당 앱의 링크는 사라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원작 게임이 유명한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이용한 사기앱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광고노출이나 결제 유도를 목적으로 사기앱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사기앱이라 할 수 있는 것들로는 이번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인피니티 블레이드2’ 외에도 ‘슈퍼 마리오’, ‘어드밴쳐 보이’, ‘잔다의 모험’, ‘앵그리 닌자’ 등이 있다.

‘슈퍼 마리오’는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앱으로 원작 ‘슈퍼 마리오’의 타이틀과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아이콘으로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게임 설명을 보면 버섯의 배열은 다섯 가지 요소 물, 불, 금, 나무, 흙 등 빠르게 적을 파괴 하는 마법 무기를 제공하고, 각각의 적에게는 상성이 있다는 식의 원작 ‘슈퍼 마리오’와는 다른 내용이다. 사기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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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슈퍼 마리오가 모바일게임으로 (사진 출처: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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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상은 이렇다

‘어드밴쳐 보이’ 역시 아이콘만 보면 유명 애니메이션 ‘나루토’와 관련된 게임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게임 역시 실제 게임 내용은 원작 ‘나루토’가 다루고 있는 닌자 소년들의 대결과는 전혀 다른 단순 어드밴처 게임이다. 게다가 다운로드를 하려면 0.99달러를 결제해야 한다.

‘잔다의 모험’과 ‘앵그리 닌자’도 마찬가지다. 유사한 이름과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해 이용자들을 현혹한다. 특히 ‘잔다의 모험’은 원작인 ‘젤다의 전설’과 흡사하게 만들어 판매한 게임으로 Award Winning Game of 2011 상까지 받은바 있다고 선전하며 60% 할인된 1.99달러에 판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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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다? 아니죠 `잔다`입니다, 부제는 `Linked Swords`라고 (사진 출처: 앱스토어)

이런 사기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비단 브랜드 명이나 이미지 도용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용자들의 눈을 속여 다운로드를 하게끔 유혹하고 실제 게임 속 내용은 형편 없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거나 제대로 실행 조차 되지 않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인 편. 일부 게임의 경우 이용 시 부분 유료 과금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사기앱의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써는 뾰족한 수가 없다. 해당 게임이 등록된 서비스 플랫폼 관리자나 원작 개발사에서 제재에 나서지 않는 한 이용자가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만큼 무료 또는 유명 애니메이션 및 게임의 이미지에 현혹돼 무턱대고 다운로드를 받지 말고 이용자의 리뷰를 먼저 확인하거나 의심이 되는 앱일 경우 자제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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