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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카카오톡 게임 서비스 1주일 `아직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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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zombii-kukkam45-091019.jpg입니다. 이번 주에는 서비스 1주일 째를 맞이한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주제로 다룰까 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모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그러나 초반 반응은 예상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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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서비스 `카카오톡 게임하기`


국내 모바일게임의 효과적인 마케팅 창구로 기대를 모은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서비스를 개시한지 1주일이 지났다. 최대 규모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대한 시장 기대는 높지만 아직 눈에 띌 정도의 임팩트는 없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현재 10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부 게임의 경우 의미 있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현재 기준으로 `리듬스캔들(2위), `카오스 & 디펜스(5위)`, `바이킹 아일랜드(6위) 등의 게임이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랭크 되었다. 또한 ‘바이킹 아일랜드’와 ‘카오스 & 디펜스’이 게임매출 순위 부문에서 각각 5위와 2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성과는 5,500만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의 규모로 볼 때, 그 효과가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지도가 높은 타이틀이나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사가 부족한 상황이고, 이용자에 대한 접근성이 낮으며, 최근 서비스에 대한 불안정 문제까지 도출됐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플랫폼 파급력에 비해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빌, 컴투스와 같은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의 게임이 부재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손꼽혔다.

국내 업체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대한 참여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오픈마켓에 직접 게임을 출시하는 것보다 수익배분구조가 제작사 측에 불리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타이틀을 런칭할 경우, 오픈마켓 사업자와 카카오 양측에 수익을 나누어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사 측에 돌아오는 수입이 적다. 여기에 총 250억원의 자본을 투자하며 제휴를 맺은 카카오톡과 위메이드 간의 관계가 업체 측에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용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역시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공지사항 등이 업데이트 되는 ‘더보기’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 카카오톡을 처음 사용하는 유저는 이용방법을 알아채기 힘들다. 여기에 게임이 없을 경우 해당 게임의 오픈마켓에 방문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연동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카카오 계정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외에도 게임이 실행되지 않거나,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각종 운영 이슈 발생도 발목을 잡고 있고, 현재 안드로이드 용만 개시돼 아이폰 이용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눈에 뜨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추후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iOS 버전 지원의 경우, 자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다수의 게임을 론칭한 위메이드는 “출시한 게임 중 일부가 1주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다운로드 횟수 부분에서 좋은 지표가 도출되고 있다”라며 “내부에서도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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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에서 30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한
`바이킹 아일랜드` 메인 화면
(사진 제공: 위메이드)


모바일게임 업계 역시 iOS 버전이 론칭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다운로드 성과를 기록한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즉, 현재 서비스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지만 카카오톡의 브랜드 파워와 향후 파급력을 토대로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타 SNS와 달리 지인을 직접 게임에 초대할 수 있다는 특성이 오프라인 인맥을 중시하는 국내 이용자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인기 타이틀 확보를 위한 카카오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실제로 카카오는 게임빌과 컴투스를 비롯한 전통 모바일 게임사는 물론 최근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인 넷마블, 넥슨 코리아 등의 업체와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타이틀 부재 등 현재 제기된 문제점이 해결되어 카카오톡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모바일 게임업체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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