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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스팀 워크샵에 ‘아이온’을 베낀 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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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zombii-kukkam45-091019.jpg입니다. 이번 주 이슈는 밸브가 서비스하는 `스팀 워크샵`에 `아이온`의 아이템이 표절돼 등장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이후 아이템은 바로 삭제되고 이를 제공한 이용자는 계정이 영구 제명되는 조치가 이루어 졌다고 하네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밸브가 더 경계태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이나 모드 등을 제작해 게임에 제공할 수 있는 ‘스팀 워크샵’이 표절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표절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계속 발생할 여지가 있는데다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침해의 우려가 있어 생각보다 여파는 클 것으로 보인다.

‘스팀 워크샵’은 밸브가 서비스하는 일종의 UCC 콘텐츠로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이나 모드를 제작해 게임에 직접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게임이 판매되는 수익의 일부를 제공받을 수 있고, 밸브는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만드는 취지를 확보할 수 있어 매력적인 콘텐츠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13일 사건이 터졌다. 밸브 측이 공지사항을 통해 ‘도타2’ 전용 워크샵에 제공되는 아이템 중 하나가 한국 게임 ‘아이온’의 무기 디자인을 표절해 삭제조치 했다고 밝혔기 때문. 해당 아이템은 지난 6월 이미 서비스가 개시된 후라 약 24,000명의 이용자들이 이를 구해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이 무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유료결제로 열쇠를 구입해 게임 내 있는 보물 상자를 열어야 한다.

▲ 도타2아이템(좌), 아이온 아이템(우)

 

표절된 아이템의 이름은 타임브레이커(TimeBreaker)로 ‘아이온’의 무기 중 하나인 카이시넬 블레시드 메이스(Kaisinel`s Blessed Mace)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해 제작됐으며, 전체적인 색감만 조절해 그대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밸브 측은 해당 아이템이 표절인 것을 확인한 이후 바로 삭제했으며, 이를 이미 구입한 이용자들에게는 대체 아이템을 제공하는 형태로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해당 아이템을 제작한 이용자에게는 계정을 영구 제명하고 그간 얻은 혜택까지 박탈하는 행보를 보였다.

발 빠른 대처가 나오긴 했지만 해당 사건은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워크샵이 열린 게임은  ‘팀 포트리스2’와 ‘스카이림’ 등을 포함해 총 8종이며, 지금까지 약 180,000종의 UCC 아이템이 제작돼 제공되고 있다.

때문에 북미 쪽에서는 밸브 측이 자체 검열을 한다고는 하나, 쏟아지는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완전히 봉쇄하기에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해 밸브 측은 “수많은 이용자들의 참여 덕분에 워크샵은 창조적이고 독창성 있는 작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다만 앞으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이용자들의 워크샵 접근을 확실히 막을 것이며, 이를 위해 더 강력한 경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팀 워크샵은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콘텐츠인 만큼, 표절 등의 문제 요소가 발견되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 기존 무기의 외형은 새롭게 변경됐다(이미지출처: PCGame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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