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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4’와 ‘퀀텀 브레이크’, 기종을 뛰어넘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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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 콘솔 기대주 '언차티드 4'(좌)와 '퀀텀 브레이크'(우)

PS와 Xbox는 지난 15년간 콘솔 왕좌를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쳐왔다. 이에 MS와 소니는 물론, 휘하 개발사와 팬들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양 콘솔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너티독과 레메디가 기종을 초월한 훈훈한 우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4월 4일(월), PS엑세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언차티드 4’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발매를 한 달여 앞둔 ‘언차티드 4’는 시리즈를 종결 짓는 스토리와 한층 발전된 게임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11분 분량의 영상에는 웅장한 마다가스카르를 배경으로 차량 운전, 잠입, 교전 등 다양한 게임플레이 장면이 담겼다.


▲ '퀀텀 브레이크' 출시 직전에 공개된 '언차티드 4' 신규 영상
(영상출처: PS엑세스 공식 유튜브)

공교롭게도 소니가 ‘언차티드 4’ 신규 영상을 공개한 시점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퀀텀 브레이크’가 출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이다. ‘언차티드 4’와 ‘퀀텀 브레이크’는 각각 PS4와 Xbox One을 대표하는 독점작으로, 같은 TPS 장르에 출시 시기까지 맞물린 라이벌이다. 즉, 소니는 ‘퀀텀 브레이크’를 견제하기 위해 ‘언차티드 4’ 영상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은 셈이다.

그러나 레메디는 되려 ‘언차티드 4’의 뛰어난 영상미에 존경을 표했다. 레메디 RP 담당자인 토마스 푸하(Thomas Puha)는 트위터에 “오늘 모두가 ‘언차티드 4’ 영상을 보았다. 너무 멋져서 다들 굳어버렸다” 라는 감상을 올렸다.

이어 레메디를 이끄는 디렉터 샘 레이크는 ‘언차티드 4’ 개발사 너티독에게 보낼 ‘퀀텀 브레이크’를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게임 패키지에는 “너무나 기대되는 게임이다, 좋은 영감을 받았다”는 메시지도 적었다. 소식을 접한 너티독 디렉터 닐 드럭만 역시 트위터에 ‘와우, 진짜 고맙다’며 회답했다.


▲ 너티독에게 '퀀텀 브레이크'를 선물한 레메디 샘 레이크
(사진출처: 샘 레이크 트위터)

두 디렉터가 덕담을 나눈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게임스컴 당시 닐 드럭만은 ‘퀀텀 브레이크’을 보며 “환상적으로 보인다. 어서 즐기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샘 레이크가 선물한 ‘퀀텀 브레이크’는 당시 닐 드럭만이 보여준 호의에 대한 답례인 셈이다.

비록 게임은 각 기종의 흥행을 짊어지고 있을지라도, 개발사까지 서로 적대할 이유는 없다. 너티독과 레메디, 두 디렉터는 기종을 뛰어넘는 ‘게이머’의 우정을 보여줬다.


▲ 2015년 게임스컴 당시 너티독 닐 드럭만은 '퀀텀 브레이크'를 극찬했다
(사진출처: 닐 드럭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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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너티독
게임소개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 시리즈 네 번째 넘버링 타이틀이자 PS4 독점작이다. 전작 '언차티드 3: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 엔딩 이후 이야기를 그린 '언차티드 4:...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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