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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뒤태 포즈 수정, 성적 대상화 논란 종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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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서'의 '뒤돌아보기' 승리 포즈, 수정 전(좌)와 후(우)
(사진출처: 공식 패치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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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던 ‘오버워치’ 속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가 수정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6일(수), ‘오버워치’ 테스트 서버에 베타 28382 패치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20종 이상의 신규 스킨 추가와 몇 가지 기능 개선은 물론, 최근 물의를 빚었던 ‘트레이서’의 ‘뒤돌아보기(Over the Shoulder)’ 포즈가 전격 수정됐다.

해당 포즈는 최근 ‘트레이서’의 캐릭터성을 해치는 과도한 성적 대상화로 지적을 받았다.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유저 ‘Fipps’는 ‘오버워치’ 공식 포럼에 “이 포즈는 재미있지도, 바보 같지도, 빠르고 숙련된 사냥꾼답지도 않다. 이건 그저 ‘트레이서’를 단순한 여성 섹스 심벌로 격하시킨다(It's not fun, its not silly, it has nothing to do with being a fast elite killer. It just reduces tracer to another bland female sex symbol)”라고 토로했다.

이에 ‘오버워치’ 개발을 총괄하는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직접 나서, 문제의 포즈에 대해 사과하고 최대한 빨리 수정하겠다고 밝히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누군가가 불편하거나, 자신 존중 받지 못한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며 수정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는 여론이 거세어지자, 추가로 “단지 누군가가 지적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트레이서’의 포즈는 내부적으로도 비슷한 문제 의식을 느꼈기에 수정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변경된 포즈는 여전히 ‘뒤돌아보기’라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 쪽 다리를 들어올려 ‘트레이서’ 특유의 재기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는 ‘선정성을 떠나, 캐릭터성을 해치는 포즈’라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과연 두 파로 갈린 유저들이 블리자드의 수정안에 납득하고, ‘오버워치를 둘러싼 성적 대상화 논란이 종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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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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