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급 어드벤처, 출시 앞둔 ‘노 맨즈 스카이’에 시선집중

소니가 2014년 12월 공개해서 ‘웰메이드 인디게임’으로 앞세운 헬로게임즈의 ‘노 맨즈 스카이’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9일 한국에 출시되는 ‘노 맨즈 스카이’는 우주탐험을 소재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나만의 함선을 이끌고 우주에 나가, 누구도 가보지 못한 행성을 탐사하게 된다. 특히 발매 전부터 실제 우주 크기의 맵을 게임 내에 구현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고, 정식 한국어화도 진행돼 국내에서도 접근하기 쉬워졌다.

본격적인 탐험은 행성에서 시작된다. 주목할 부분은 행성마다 특징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행성마다 분포된 자원이나 생태계가 다르고, 때때로 외계 문명을 연상케 하는 ‘랜드마크’와 마주치는 경우도 있다. 또, 생물이 아닌 기계들이 활동하고 있는 행성도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착륙해 처음 보는 동식물과 환경을 조사한다. 또한 광석 등 천연자원을 채굴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얻은 자원은 우주 정거장에서 화폐로 바꿔 새로운 우주선이나 장비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행성 탐험 과정에서 정복할 요소가 많다. 먼저 자연 환경이다. ‘노 맨즈 스카이’에서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모여 항성계를 이루고 있는데, 거리에 따라 환경이 다르다. 지구처럼 살기 좋은 행성이 있는가 하면, 기온이 영하 20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다. 또, 방사능이나 독극물 등 치명적인 물질이 행성 대기나 표면에 가득한 경우도 있어, 강화복 등 보호 장비를 챙겨야 될 때도 있다. 이외에도 야생동물이나 ‘센티넬’이라 불리는 로봇과 총격전을 벌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시 말해, 행성 탐험 중 다양한 에피소드가 발생할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항해 중에도 예기치 못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세력이 존재하고, 플레이어는 이들과 교류하며 평판을 획득하게 된다. 평판은 전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령, 적대적인 세력 우주선과 마주치면, 서로 레이저를 난사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우호적인 세력에서 원군을 보내 전투를 돕는다. 즉, 행성 탐험과 함께 게임 속 세력과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가 핵심으로 작용한다.

‘노 맨즈 스카이’는 싱글플레이를 핵심으로 삼고 있어 다른 플레이어와 부딪힐 일 없이 내 페이스에 맞춰 우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멀티플레이 요소가 있다. 특정 행성이나 동물을 처음으로 발견하면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즉, 처음 보는 행성과 동물에 이름을 붙이는 첫 기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름을 붙여놓으면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가 그 행성과 동물을 발견했을 때 내가 지은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노 맨즈 스카이’는 오는 9일 PS4판이 정식 한국어화를 거쳐 발매되고, 이어 13일에 PC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