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닌텐도 스위치 공식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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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첫 공개된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 콘솔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는 Wii나 Wii U처럼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는 거치형 콘솔로, 밖에 들고 나가면 휴대용 게임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앞세웠다. 그리고 게임사 역시 일찌감치 ‘스위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시장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일단 ‘스위치’ 첫 공개 당시 닌텐도가 발표한 파트너 업체는 50여 곳에 달한다. 그 중에는 중형 이상의 굵직한 게임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액티비전, 베데스다, EA, 테이크투, 텔테일게임즈, 유비소프트와 같은 서양 대표 게임사에, 아틀라스, 반다이남코, 캡콤, 프롬 소프트웨어, 코에이테크모, 코나미, 레벨5, 겅호, 니폰이치, 플래티넘게임즈, 세가,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게임사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 '닌텐도 스위치' 파트너 업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스카이림도 가능한가요? 스위치에 대한 다양한 개발사의 발언
여기에 언론을 통해 ‘스위치’를 활용한 신규 타이틀 출시를 암시한 게임사도 눈에 뜨인다. 우선 ‘스위치’ 첫 공개 당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을 하는 모습이 트레일러에 실려 있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던 베데스다는 공식 석상에서 ‘스위치’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베데스다 토드 하워드 회장은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최고의 데모였다. 기기 자체가 대단하며 닌텐도의 시도가 기발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위치를 확실히 지지할 것이다. 과거 NES(패미컴) 시절에 냈던 ‘월리를 찾아라’나 ‘나홀로 집에’ 같은 게임을 제외하면 닌텐도와 무언가를 같이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스카이림을 휴대용 게임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TV로 하든, 그 어떤 다른 스크린으로 하든 동일한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말했듯이 ‘스위치’는 집은 물론 야외에도 들고 나가서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래 PC나 거치형 콘솔로 출시된 ‘스카이림’을 휴대용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느냐는 것이 질문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데스다 토드 하위드 회장은 ‘어느 기기든 관계 없다’는 말을 통해 ‘스카이림’의 스위치 출시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 '스위치' 공개 첫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었던 '스카이림' 플레이 모습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스위치'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스위치’가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프로젝트 NX’로 자사의 신작 ‘저스트 댄스 2017’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던 유비소프트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스위치’를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유비소프트 알랭 꼬레 전무는 ‘닌텐도 스위치는 재미의 가능성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자사 역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 '저스트댄스 2017'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스위치’에 대한 관심은 비단 서양 게임사에 그치지 않는다. 캡콤 역시 지난 10월 28일에 진행된 자사의 2016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새로운 하드웨어가 출시되며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새로운 기기의 특성과 타켓층에 맞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게임 개발에 노력하고자 한다. 닌텐도의 파트너 기업으로서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고 있음을 알렸다.
인디 게임계에서도 ‘스위치’에 관심을 보인 게임이 있다. 출시 수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한 농장 경영 게임 ‘스타듀밸리’가 그 주인공이다. ‘스타듀밸리’ 제작자는 지난 29일,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콘솔 버전 출시를 알리며, ‘스위치’ 버전 개발을 동시에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본래 ‘스타듀밸리’는 Wii U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지난 11월에 기기가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위치’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Wii U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서드파티 확보가 관건
테이크투는 ‘스위치’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회사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테이크투는 ‘닌텐도의 경우 서드파티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스위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서드파티’에 대한 지원은 스위치의 성공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요인이다. 닌텐도의 Wii와 Wii U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MS의 Xbox에 비해 참패를 면치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서드파티 라인업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드파티는 무엇일까? 콘솔 게임업계에는 기기를 만든 플랫폼 홀더와 게임을 맡은 개발사의 관계에 따라 퍼스트파티, 세컨파티, 서드파티로 개발사를 구분한다. 퍼스트파티는 콘솔 기기 제작사 혹은 그 산하 스튜디오, 세컨파티는 콘솔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은 외부 개발사, 서드파티는 자본적으로 완전 독립된 게임사다.
그리고 Wii와 Wii U는 모두 서드파티 라인업이 약하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지목됐다. PS3나 Xbox 360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데다가 조작 방식도 시중에 있는 다른 콘솔과 달라 동일한 게임이라도 이식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다.
그 전에도 닌텐도의 경우 전통적으로 퍼스트파티가 강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Wii와 Wii U의 경우 위와 같은 문제로 서드파티 라인업이 극도로 부실해지며 ‘슈퍼마리오’나 ‘젤다의 전설’과 같은 닌텐도 퍼스트파티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게이머들이 게임기를 사는 목적은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다른 경쟁 기기에 비해 즐길만한 게임이 부족했던 Wii와 Wii U는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것이다.

▲ Wii U의 경우 서드파티 라인업이 극도로 부실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따라서 닌텐도가 기존의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서드파티 영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스위치’ 첫 공개 당시 50여 곳에 달하는 파트서 업체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역시 서드파티 강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발표 이후 외부 게임사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에야말로 퍼스트와 서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콘솔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는 2017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1월 13일에는 ‘스위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과연 ‘스위치’가 ‘서드파티가 약하다’는 닌텐도의 약점을 보완해줄 콘솔 기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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