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브레인’이 제작하고 ‘라이브플렉스’가 서비스하는 ‘파이널 퀘스트’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CBT를 한다. 횡스크롤 액션 RPG 온라인 게임으로 퍼즐형 던전이 특징인 ‘파이널 퀘스트’, 이제부터 그 CBT를 들여다보자.
CBT인데도 편안하게 게임을? 서버 상태
‘파이널 퀘스트’는 첫 CBT인데도 서버 상태가 안정적이었다. 램의 최소 사양이 512MB일 정도로 낮은편이라 그런지, 한번의 서버 점검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게임 진행이 가능했다. 서버 상태가 혼잡이었음에도 안정적이었으니, CBT를 지나 OBT를 하더라도 서버와 관련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버 이름들이 천사 직위들이다 |
▲3종류의 클래스가 있다 |
RPG 액션의 의미를 알려주마
‘파이널 퀘스트’는 스크린 샷만 봐서는 대전격투게임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파이널 퀘스트’는 액션 뿐 아니라 모험과 퀘스트, RPG성도 겸비한 액션 RPG 온라인 게임이다. 이것을 모르고 액션성만을 기대하며 게임에 접속한다면 어리둥절하기 쉽다.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은 키보드 오른편에 위치한 방향키로 이동하고, 왼손으로 스킬키를 누르는 방식이다. 1~5까지와 Q~T까지의 키보드는 전부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 단축키가 모여있어서, 빠르게 스킬키를 입력하며 몬스터를 잡게 했다.
이러한 키보드 조작을 튜토리얼에서 배우고 나면, 게이머는 NPC에게서 받는 퀘스트들을 수행하게 된다. 퀘스트들은 ‘파이널 퀘스트’의 세계관과 연관성이 있거나 개인적인 것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다른 NPC에게서 받는 퀘스트라도 같은 장소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이동을 자주 해야한다는 부담은 적다.
▲튜토리얼에서 세심하게 가르쳐주는 키 |
▲NPC들에게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
▲세심하게 설명해놓은 퀘스트 창 |
뿐만 아니라,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라 하여 길을 잘 모르는 게이머도 쉽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조작은 무척 편리하다. 게이머가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퀘스트를 받았는데 길을 모른다면, M키로 맵을 열어서 퀘스트에서 이야기해 준 장소를 클릭만 해주면 된다. 그러면, 경로를 검색하겠느냐는 창이 뜨는데 예를 누르면 ?아바타위에 화살표가 떠서 가는 길을 알려준다.
▲이렇게 해놓으면 된다 |
▲화살표가 보이는가? |
퍼즐형 던전, 가고 싶지만 레벨 패널티는 어쩌지?
퍼즐형 던전이란 게이머의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 던전을 말한다. ‘파이널 퀘스트’에는 어드벤처 스킬이란 것이 존재한다. 어드벤처 스킬이란 던전 안이 무척 어둡다면 밝혀서 지나갈 수 있게 하거나 입구를 막고 있는 돌을 부술 수 있는 스킬이다.
어드벤처 스킬의 종류에는 발화,해머,싸이드,자연의 손,대지의 손의 총 5가지가 있다.
▲발화 |
▲해머 |
▲싸이드 |
▲자연의 손 |
▲대지의 손 |
이 어드벤처 스킬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게이머가 갈 수 있는 지역이 바뀐다. 어드벤처 스킬을 전부 다 배웠다면 던전의 모든 지역을 갈 수 있지만, 아닐 경우 가지 못한다. 입구를 돌들이 막고 있는데 해머 스킬이 없다면, 돌을 부술 수 없기 때문에 입구로 들어가지도 못한다.
나중에 해머 스킬을 배워서 갈 수 있고, 어드벤처 스킬을 다 배우게 되면 던전 안의 모든 곳을 갈 수 있다.
▲입구를 돌이 막고 있어서 갈 수 없다. 왜냐고? |
▲어드벤처 스킬이 없기 때문이다 |
던전들은 스킬에 다른 구분 뿐 아니라, 레벨 제한도 갖고 있다. 게이머들이 가장 처음으로 가는 던전인 데메테르 던전의 경우 레벨 5이상이 되어야 한다. 파티를 할 때도 자신과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게이머와 파티를 맺으면, 레벨 차이에 따른 패널티가 주어진다.
패널티는 3배 단위로 결정된다. 자신의 레벨보다 3레벨 위까지는 패널티 적음, 6레벨 위까지는 패널티 보통, 9레벨 가량이 되면 패널티 많음이 된다. 패널티가 많을수록 얻는 경험치가 적어지므로, 레벨 차이를 잘 보고서 파티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누르면 파티가 된다 |
▲파티창에서 패널티를 볼 수 있다 |
잘 가르쳐줬지만 그래도 어려워!!
‘파이널 퀘스트’의 CBT 첫날 접속한 게이머는 서버가 혼잡함을 유지할 정도로 꽤 되었다. 하지만, 세가지 이유들로 인해, 지금 서버 상태는 보통을 유지하고 있다.
첫번째로, HP가 자동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동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데다, 따로 HP를 채울 수 있는 방법도 없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HP 포션을 들이키거나 죽은 뒤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는 악순환을 만든다. HP 포션을 사느라 돈을 다 써버려서, 좋은 장비를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한다. 좋은 장비를 사지 못하니 HP 포션을 더 살 수 밖에 없고, 장비를 못 사는 것이다.
▲하염없이 기다려도 차지 않는 HP |
두번째로, 던전이 어렵다. ‘파이널 퀘스트’는 흥미있는 요소를 던전 곳곳에 배치해 놓았다. 점프를 해서 올라갈 때, 밟을 수 있는 장소가 나타났다 사라진다거나 여러 번 점프를 해서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거나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게이머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데메테르 신전의 경우 게이머들이 가장 초반에 가는 던전임에도 불구하고, 올라가기 상당히 까다로운 곳이 존재해 지레 포기하는 게이머들도 있었다.
▲올라가기 참 까다로운 곳 |
마지막으로, 인터페이스가 혼잡하다. 여러 창이 겹치는 현상이 종종 발생된다. 거기에, 말을 할 때 말풍선이 하나만 떠 있으면 괜찮지만, 말풍선이 하나가 더 생기면 글자가 말풍선 바깥으로 나가버린다. 현재는 또, 파티 초대를 해도 상대방에게 창이 안 떠서 파티를 아예 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똑같은 말을 두곳에서나 해줄 필요는 없다 |
게이머들을 놓치는 게임이 되지 않았으면
‘파이널 퀘스트’는 그래픽 상으로는 최신 게임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고전 명작 게임을 그래픽이 나빠서 플레이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이머는 없다. 게임 그래픽이란 먹기 좋은 떡을 보기 좋게 포장해주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먹기 좋은 떡이 얼마나 맛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먹기 편하냐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볼 때, ‘파이널 퀘스트’는 충분히 가능성있는 게임이다. 전반적으로 퀘스트를 수행하고 던전을 가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일이 즐겁기 때문이다. 퀘스트를 수행하면서도 던전을 다니면서도 노가다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놓치지 말란 마리야~ |
때문에, HP가 자동 회복이 되지 않는 것, 어려운 던전, 혼잡한 인터페이스 등 사소한 것으로 하루만에 줄어버린 게이머들의 숫자가 누구보다 안타깝다. 나중에 있을 OBT때는 이런 것들을 고쳐서 게이머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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