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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야? 아님 시스터 프린세스 메이커야?(프린세스 메이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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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동경게임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프린세스 메이커 4. 캐릭터 디자이너가 아카이 타카미 씨에서 시스터 프린세스로 유명한 텐히로 나오토 씨로 바뀌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어쨌거나 화면 속 캐릭터를 키운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금자탑 프린세스 메이커(이하 프메)의 최신작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전작으로부터 8년, 오랫동안 나온다 나온다 얘기만 무성했던 프메 시리즈의 최신작이 드디어 나오는 것이다! 캐릭터 디자인을 계속해서 맡아왔던 아카이 타카미 씨가 2선으로 물러나고 로리계의 거장 텐히로 나오토 씨가 새롭게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프메 4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리 살펴보자.

 

프메 4의 배경 스토리

중세 유럽풍의 세계. 급속도로 발전한 마법은 마법에 의한 산업혁명에까지 이르러 인류의 영역은 무한히 넓어져가고 있었다. 마왕을 비롯한 마족은 영역을 침략당해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고, 이윽고 인간 모험자들의 침략에 의해 멸망의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10년 전. 마계의 한 숲에 들어선 한 인간에 의해 마왕은 분노를 일으켰고, 급기야?수도가 포위되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때 용감한 소녀가 마왕의 앞에 나타나 목숨을 걸고 교섭한 결과 마왕은 군세를 철수시킨다. 그리고 소녀를 데리고 사라졌다.

그 후 나라를 구원받은 왕은 그 소녀의 구출에 많은 상금과 명예를 걸었고, 내노라 하는 모험자들이 이에 도전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험자인 당신 역시 다른 모험자와 마찬가지로 마족의 영역에 들어섰다. 그리고 숲으로 깊숙이 들어선 순간 당신은 신비한 여성과 만나 작은 소녀를 맡게 된다.

▲ 캐릭터 일러스트 덕분에 시스터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프메 4는 이렇게 바뀌었다

단순히 캐릭터 디자인이 바뀐 것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 프메 4는 전작들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프메 4는 드라마 성을 중시한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단순히 다양한 엔딩을 맛보기 위해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많은 운명과 맞닥뜨리면서 성장해 가는 딸을 키우는 것이 본래 목적인 것이다. 결과를 보기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도록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또한 전작까지의 프메 시리즈에서는 딸을 집 안에서만 키울 수 있었다. 즉 딸을 둘러싼 주변의 사회는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같은 세계에서 살아갔다. 그러나 프메 4에서는 게임 내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채택해 사회정세가 시시각각으로 변해간다.

프메 4에서 딸은 마족과 인간의 피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런 딸의 불안정하고 위험한 운명이 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아버지(플레이어)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마족의 피가 각성하게 될지도 모르고, 혼란한 세상을 구하는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평범한 일반시민으로서 전쟁이 없는 평온한 삶을 살 수도 있다.

 

프메 4를 들여다보자

기본은 딸 키우기
플레이어는 아버지가 되어 딸을 공부시키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게 함으로써 딸의 능력치를 올려가야 한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딸의 장래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스케쥴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사춘기를 맞은 딸은 아버지에게 반감을 갖기도 하며 가출할 수도 있다. 물론 딸의 체력이 떨어지면 병에 걸릴 수도 있다. 플레이어의 딸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게임은 곳곳에서 확인하고 싶어 한다.

딸의 성장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10살의 딸을 맡아 18살이 될 때까지 키우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능력치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 그려지는 딸의 모습 또한 변해 간다.

 ▲ 왼쪽은 10~12세의 딸의 모습이고 가운데는 13~15세, 오른쪽은 16~18세의 모습이다

 

스케쥴 관리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메 4에서는 한 달 단위로 스케쥴을 관리하게 된다. 한 달의 스케쥴 동안 플레이어는 열흘씩 총 3개의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데, 너무 무리한 스케쥴을 세우다간 딸의 건강이 악화되거나 아버지에게 불만을 가질 수 있으니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 집사가 등장해 이런저런 진행을 도와준다

공부
지금까지 확인된 ‘공부’의 종류는 총 6개. 일반교양을 배울 수 있는 좌학, 검의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무술, 기본부터 실용적인 것까지 마법기술을 배우는 마술, 본격적인 궁중예의를 배우는 예법, 예민한 감성과 풍부한 지식을 배우는 예술, 기품과 매력을 몸에 익히는 무용 등이 지금까지 확인됐다.

아르바이트
공부를 통해서만 능력치가 올라가는 건 아니다. 총 14 종류가 있는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도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또한 일을 잘했을 경우네는 급료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단, 아르바이트는 나이에 제한이 있거나 딸의 능력치에 따라 고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가사 돌보기: 자기 집에서 여러 잔심부름을 한다
아이 돌보기: 아이들을 돌보는 가운데 믿음직한 언니, 누나가 될 수 있다
농장: 밭의 잡초를 뽑거나 가축들을 돌본다
교회: 봉사활동을 통해 도덕심이 높은 딸이 된다
요리집: 주방보조부터 웨이트리스까지. 성격 좋은 아가씨가 될 수 있다
하녀: 귀족 저택에서 여러 심부름을 한다
나무 베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여관: 청소, 빨래 등 손님들의 뒤치다꺼리를 한다
시장: 손님을 모으거나 재고를 관리하는 등 점원 역할을 한다
술집: 애교가 중요한 일. 술집의 마스코트가 될 수도?
가정교사: 귀족 집의 가정교사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물론 이에 상승하는 지력이 필요
술집 하녀: 손님 접대가 메인인 술집 아르바이트와 달리 청소나 요리를 맡아서 한다
수상한 술집: 비밀 술집에서 접객일을 한다. 높은 급료가 매력적
카지노: 카지노 딜러를 한다. 최고의 급료를 자랑한다

바캉스
공부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딸의 능력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혹사시키다간 딸이 병에 걸리거나 가출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때때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바캉스는 필수. 피로가 풀리는 것 외에 바캉스 중에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 바캉스는 계절에 따라, 딸의 나이에 따라 이벤트 그래픽이 달라진다

 

등장 캐릭터들
딸을 키우는 게임이라고 해서 딸과 아버지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딸의 친구, 라이벌 등 딸 주변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인간관계를 풍부히 해주며 때로는 게임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도 있다.

큐브

딸을 교육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는 집사 큐브. 딸을 키워본 적이 없는 주인공(플레이어)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존재다. 이번 프메 4에도 집사와 결혼하는 엔딩이 있을까 궁금.


라이벌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소녀들. 딸이 성장함에 따라 라이벌들이 계속 나타나게 된다. 왼쪽이 리제, 가운데가 크리스티나, 오른쪽이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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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육성시뮬
제작사
사이버프론트
게임소개
'프린세스 메이커 4'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네 번째 넘버링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시스터 프린세스'의 텐히로 나오토가 원화를 맡아 기존 시리즈와 다른 분위기를 보인다. '프린세스 메이커 4'는 마왕과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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