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디오게임 유통의 메카 탐방 - ①
국제전자센터
국제전자센터에 가기 위해서 우선 지하철을 타고 3호선 남부터미널 역에서 내린다. 이 후 남부터미널 역의 3번 출구로 나와 정면을 향해 10미터 정도 걸어가면 국제전자센터에 도착한다.
게임매장은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밀집 국제전자센터 입구까지 도착했으면 이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매장 9층까지 올라가자. 9층에 도착하면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있는 게임매장들을 볼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총 6개의 매장이 있으며, 그 외의 지역에는 게임매장이 없으니 괜히 엉뚱한 곳에 가서 길을 헤매지 말자.
게임매장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이며, 폐장시간은 오후 8시이다. 국제전자센터 공식적인 휴일이 매달 첫째, 셋째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으므로 국제전자센터에 갈 일이 생겼을 경우엔 이날들을 피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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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센터 종류별 게임기
가격
한정판이 뭐냐구? 한정판과 일반판, 프리미엄에 대한 명확한 의미구분이 필요한 것 같아 매장주인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일반판은 게임의 제작사에서 게임만을 상품으로 내세워 판매하는 제품을 일컫는 것이고, 한정판은 발매사가 게임과 함께 동봉되는 특별 아이템을 추가한 제품을 말한다. 프리미엄은 발매사가 판매한 게임에다가 유통사(도, 소매점 등)가 각자 기획한 아이템을 추가한 제품이다. 따라서 한정판과 프리미엄은 게임 외적인 아이템을 추가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 주체가 게임의 발매를 총괄하는 회사인지 아니면 게임의 유통만을 맡는 도소매점인지만이 차이가 있었다. 매장직원의 말에 따르면, 한정판은 발매전 예약주문을 받는 게임의 경우 주문량이 가장 많았다고 하며 발매 후에도 게임매장 내에 일부 구비해 두긴 하지만 시기가 지났거나 희귀한 제품들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매장을 여러 곳 둘러본 결과 가장 많이 눈에 띈 제품이 캐릭터 피규어가 동봉된 길티기어 젝스 플러스 한정판이었다.
가장 인기있는 게임기는? 가정용게임기는 이미 3종류가 모두 정식발매되어 있었지만 정식발매된 게임이 활발하게 팔리고 있는 게임기는 PS2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게임큐브로는 정식발매된 타이틀이 있기는 했으나 소수에 불과했고, X박스의 경우 게임기 자체가 정식발매된지 한 달을 넘긴 상태임에도 불과해 정식발매된 게임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손님들 중에 PS2와 X박스용 타이틀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게임큐브 타이틀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에 비해 극히 적었다. 물론 GBA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고 이들은 대부분 대만산 합팩(일명 짜가팩)이 쌓여져 있는 상자를 뒤척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손에 집히면 그것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많이 팔리는 게임기를 물어보니 매장주인은 서슴없이 PS2라고 말했다. 요새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나이 든 어른들도 게임기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아오는 일이 잦은 만큼 게임을 제외하고 DVD영화도 볼 수 있는 PS2의 구매를 추천하는 입장이고 실제로도 많이 팔린다는 것이다. PS2의 판매가 가장 많은 한편 최근 X박스의 판매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작년 12월 정식발매와 더불어 앞으로 헤일로, DOAX, 스프린터 셀 등의 유명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미리 이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청소년들도 꽤 많은 편이라고 한다. 게임큐브의 경우 게임기의 가격이 가장 쌌지만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는 타이틀도 마리오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대부분이었고, 이제 막 발매한 이카루가가 간간히 눈에 띄었다. 미니게임기는 게임보이어드밴스만이 진열대에 놓여져 있었다. GP32나 원더스완컬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의아한 생각에 한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GP32는 국내에서 개발한 휴대용게임기이긴 하지만 수십만원에 달하는 가격때문에 10만원 이하로 거래되는 기타
휴대용게임기와 경쟁이 되지 않아 더 이상 물량을 비치해 놓지 않았다고 답했다. 원더스완컬러 역시 가격이 싼 편이긴 하지만 새롭게
나오는 게임 타이틀수의 비율이 게임보이어드밴스보다 낮아서 찾는 사람이 도통 없다고 한다. GBA의 경우에도 화면이 보다 밝고
선명하며 크기도 작고 디자인이 세련된 차기 버전 GBA SP가 다음달 미국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 제품의 판매가 통 시원치
않다고 한다. 미니게임기의 판매는 현재 부진한 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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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센터 게임기별 인기타이틀은 이것!!
인터뷰 - ①국전이 처음인 K군편 국전기행을 하는 도중 플레이스테이션 2를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한 청년에게 인터뷰할 기회가 찾아왔다. 필자는 조용히 옆으로 다가가 인터뷰할 의향이 있으신지 물었고 그 청년은 이를 쾌히 승낙해 국전을 찾아오는 게이머의 마음을 한층 더 잘 알 수 있었다.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이니셜 앞자만 따서 K군이라 칭하겠다. 게임메카 :잠시 인터뷰해도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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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센터 인터뷰 - ② 친절한 매장주인편 매장주에게 직접 접근해, 실제로 판매하는 게임의 종류와 유저들이 자주 찾는 것들을 알아보기 위해 고심한 결과 손님이 많은 곳보다는 조금 뜸한 곳이 질문에 잘 답해줄 것 같아 주변의 그런 매장을 찾아서 들어갔다. 게임메카 :안녕하세요, 인터뷰해도 괜찮겠습니까?
게임메카 :아까 보니깐, 다른 매장에서 한 어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고 GBA를 사 주던데... 어른이 아이와 함께 게임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나요? 주인 :많습니다. GBA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용게임기들도 많이 사가시죠. 대부분 DVD 동영상재생 기능도 함께 포함되어있는 PS2를 사가시더라구요. X박스도 같은 기능을 갖고 있지만 PS2는 시중에 나와있는 게임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아주기 쉬울 것 같아서 저희로선 추천하는 입장입니다. 또 저희가 추천해 드리기 전에 이미 사고자 하는 게임기를 정하시고 오는 분들도 계시고요. 확실히 국내에서 게임관련 광고가 늘어나니 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보편화된 것 같아요. 게임메카 :근데, 겉으로 보기에는 PS2와 X박스의 타이틀이 대부분인거 같아요? 큐브 타이틀은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같고...혹시 그 외에 다른 이유라도 있습니까? 또, 요샌 어느기종이 잘 팔리나요? 주인 :흠...확실히 게임큐브는 인기 타이틀이 20개가 채 안되서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죠. 하지만 재미는 제가 보장합니다. 게임큐브 게임치고 재미없는 게임은 없었으니까요. 많이 팔리는 걸로 치자면 PS2가 가장 많이 팔려요. 앞서 얘기한 이유도 있고, 청소년들이 용돈을 모아 구매할 때도 타이틀 종류가 많고 가격이 싼 PS2를 많이 사갑니다. X박스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에 정식발매 되지 않았습니까? 아직 정발 타이틀은 적지만 그것에 대해 묻는 손님들이 참 많았어요. 며칠 후면 DOAX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X박스 산다는 손님도 많구요..^^; 게임메카 :아, 그렇군요. 그러면 마진은 얼마나 남기고 파는지 물어도 괜찮을까요? 이거 언론에 공개되는 건데, 거짓말하면 큰일납니다. 제가 미리 알아본 바로는 일반 타이틀의 경우 2~3천원, 게임기의 경우에도 1만원도 채 안남기고 판매한다고 하던데... 주인 :예? 무슨 큰일날 소리를... 2~3천원 남기면 저희가 떼돈벌게요? 천원 남깁니다. 위닝일레븐 FE 같은 경우에는 6만 5천원에 들여왔는데 지금 들여온 가격에 팔고 있어요. 좀 있으면 가격이 더 떨어질텐데 그러면 이제 손해보는 거에요. 그것 때문에 요즘 걱정입니다. 게임기 같은 경우에도 터무니없는 폭리를 취하지 않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적정가가 나와있기 때문에 저희는 게임기의 한국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에서 물건을 들여와서 인건비만 붙여 판매할 뿐이에요. 게임메카 :천원 남겨서 장사가 됩니까? 아무튼, 그건 참 의문이군요. 그건 그렇고, 매장마다 가격은 비슷비슷했지만 그렇다고 다 똑같은건 아니고 차이가 있던데 그건 무슨 이유때문인지요? 주인 :맞아요. 여기 있는 매장들 돌아봐야 다 같은 가격입니다. 다만 중고품의 판매나 주변기기의 가격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PS2 메모리카드의 경우 2개가 동봉되는 제품이 있거든요. 그걸 잘라서 따로 판매할 때는 매장마다 가격을 달리 매기기도 합니다.
게임메카 :다른 곳에 있던 매장주가 여러 매장을 자주 다니던데, 서로 잘 아는 사이신가 보죠? 주인 :맞아요. 이곳 사람들 다 같이 장사하는 입장이라 서로 잘 알고 지냅니다. 다른 곳에서 장사가 잘 된다고 셈내지도 않고, 그런 곳에서 물건이 없다고 하면 저희가 있는 물건을 대신 대주기도 하지요. 일단은 같이 장사하잖아요. 게임메카 :그러면 다시 게임들에 대해서 질문해 볼께요. 게임들 중에는 정말 하기 쉬운 게임과 어려운 게임들이 있는데 특별히 추천해 줄만한 게임들이 없을까요? 주인 :아, 그건 좀 선택하기 힘든데요. 이제 게임들이 정발되고 한글화 작업을 거친 게임도 늘어가는 추세라 예전보다 게임은 쉽게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좀 매니악한 게임을 찾는다면 바이오하자드나 사일런트힐이 그런 것이고, 단순히 가볍게 스트레스를 푸는 식이라면 진삼국무쌍이나 기타루맨, SSX트리키, 철권4나 버추어파이터4 정도. 그 외 수많은 게임들이 있어서 취향에 맞는 게임은 쉽게 선택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게임메카 :전자센터 앞에 보면 새로운 상가건물이 크게 지어지고 있던데, 저는 이쪽 상가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인 :예, 저도 센터 앞에 건물짓는 것을 매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이 완료되어 새로운 상업단지로 발돋움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네요. 세놓고 장사하는 저희 입장에서 갖는 조그마한 바램이 있다면 현재 손님들만큼만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물론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희도 가능한한 마진을 최소로 줄여 손님들을 더 만족스럽게 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 게임메카 :제가 영업을 방해하지 않았나하는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럼, 장사 잘되길 빌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들려보겠습니다. 주인 :예, 다음에 찾아와서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말고 물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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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센터 인터뷰 - ③ 자랑스런 아버지편 필자는 매장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한 귀퉁이에 쌓여져 있는 GBA 소프트 박스를 뒤척이고 있는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를 발견. 옆으로 접근해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다. 게임메카 :(아저씨가 합팩을 들고서 고민하는 것 같아)저, 아이한테 선물하려는
모양이죠?
규모는 작지만 풍성하다 이틀에 걸쳐서 국전을 기행한 결과 국전 게임매장이 생각했던 것보단 규모는 작았지만, 거래되는 양만큼은 기타 어느 시장 못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몇몇 매장에서는 중고교환을 금지하는 등 다른 매장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매장도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매장이 서로간의 친분관계를 통해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어서 모두가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게임을 찾는 손님들은 많은데 상점수가 적은 편이라 제품들이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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