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집기획]
더운
여름을 배신때린 호러 기대작 5선!!
>>휴가족 VS 방콕족, 모두 시원하게 여름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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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주목하라!, 여름 이벤트로 무장한 온라인게임들
2009년도 반이 넘게 흘러가고, 어느덧 ‘휴가의 꽃’이라는 여름방학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여름 더위는 특히 일찍 찾아오고 굉장히 덥다지요? 아직 여름의 문턱까지밖에 오지 않은 요즘도 비가 오기 전, 사방에서 덮쳐오는 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게다가 장마가 끝나면 사상 최고의 더위가 우리나라를 덮친다고 하니, 앞으로 남은 여름이 걱정되기만 합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피서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도시를 벗어나 산으로, 바다로 시원함을 찾으러 떠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위’와 ‘지루함’! 휴가 떠나는 차들로 꽉 막힌 도로, 아스팔트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열기가 차 안을 가득 메우면 말 그대로 휴가길이 아니라 지옥길이 따로 없겠죠.
▲ 지금이야말로 차가운 얼음같은 게임이 필요할 때이다! |
반대로 집에서 앉아 조용한 피서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방 안에 앉아 자신만의 무릉도원을 즐기는 것이죠. 그러나 이 분들에게도 문제는 있습니다. 몸은 시원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더위에 찌들어간다는 것이지요. 또 모두가 휴가를 떠나는 이 시점, 자신만 집에 홀로 남아있다는 자괴감과 외로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달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시간에는 ‘휴가족’과 ‘방콕족’, 이 두 분들이 집에서 시원하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들을 마련해보았습니다. ‘휴가족’들에게는 교통체증과 뜨거운 아스팔트로 인해 쌓인 짜증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시원스러운 휴대용 게임을, ‘방콕족’ 분들에게는 집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도 한껏 야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게임들을 준비했습니다.
▲ 이처럼 시원한 바다, 게임과 함께라면 이미 내 손 안에 들어와 있다! |
위에서 막연하게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게임이라고만 언급해서 아직 어떤 게임을 소개할 예정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으시죠? 선정 기준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휴가족’은 손에 가볍게 들고 갈 수 있는 PSP와 NDS 기종 게임, ‘방콕족’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PC, 콘솔 기종으로 발매된 게임에서 각각 4개를 선정했습니다. 앞의 2개는 여름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 뒤의 2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처 게임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점 유념하시며 모두 집중해주세요!
휴대용 게임 - 더위를 사냥하러 떠나는 ‘휴가족’들이여, 뜨거운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자!
먼저 지금 한창 휴가 계획을 짜고 계실, ‘휴가족’들 분들이 도로나 휴양지에서 시원하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들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야외로 나가는 만큼, 한 손에 가볍게 들고 가 즐길 수 있는 PSP나 NDS 기종의 타이틀로 준비해보았습니다. 휴양지까지 커다란 데스크탑이나 콘솔을 들고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또, 들고 갈 수 있다고 해도 그걸 또 설치하고 올 때는 해체해서 챙겨가지고 와야 하는 작업과정이 여간 복잡하고 귀찮은 것이 아닐 것입니다.
▲ 막히는 고속도로, 휴대용 게임과 함께라면 시원한 휴양지로 뒤바뀐다! |
소재 역시,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게임들로 준비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다와 냇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이 ‘휴가족’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열기로 훅훅 찌는 차 안도 이 게임들만 있으면 시원한 휴양지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휴가를 가는 도중에도 휴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또 휴양지에서 홀로 따분할 때, 심심풀이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 잠깐씩 짬을 내서 즐기기에 딱이지요. 난이도도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플레이 때문에 애를 먹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 각설하고 아래에서 계속 준비된 게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쉬 아이즈 포터블 (PSP) - 한가로운 낚시를 내 손바닥 안에!
10년이 넘어가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정통 낚시 게임 ‘피쉬 아이즈’를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피쉬 아이즈 포터블’은 시리즈 최초로 PSP판으로 제작된 타이틀로 그 휴대성 덕분에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얻었습니다. ‘피쉬 아이즈’는 강가에서 즐기는 한가로운 낚시를 소재로 제작한 게임으로 숭어, 잉어, 쏘가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직접 낚아 올리는 재미가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피쉬 아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낚시 본래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렸다는 점입니다. 시원한 물 아래에서 유영하는 물고기와의 머리싸움을 리얼하게 그려놓았죠.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풀려나가는 릴이나 심하게 흔들리는 장대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냈기 때문에 플레이만으로도 진짜 냇가에 나와서 낚시를 하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 게임의 시작화면, 필자는 왠지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이 생각나려한다; |
아름답고 한가롭게 디자인된 필드 디자인은 냇가와 호수, 연못 등 다양한 여러 낚시터는 보기만해도 시원스러울 지경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비주얼 뿐만 아니라 사운드적으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방울이 튀는 소리, 조용한 풀벌레 소리, 한가로운 새소리 등, 낚시터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게임에 담아냈습니다.
낚아 올린 물고기 중 마음에 드는 것은 산장 안의 수족관에 넣어 기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작은 냇가를 두 손바닥 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죠. 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않습니까? 또한 수족관에 넣지 않고 보내준 물고기도 모두 게임 내의 물고기 도감에 사진과 정보를 넣을 수 있어, 수집하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살아있습니다.
▲ 말그대로 그림 같은 게임 속 풍경, 바라만 봐도 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어진다; |
주인공의 작은 안식처, 산장에서는 낚시도구나 미끼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어종에 따라 각각 다른 낚시도구와 미끼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잡고 싶은 물고기가 있다면 낚시하러 가기 전에 필요한 도구를 꼭 한 번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낚시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유도가 굉장히 넓습니다. 정해진 목표를 클리어하는 미션 모드는 낚시의 짜릿함과 성취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니 충분합니다.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키우고 싶은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물고기 도감의 새로운 기록을 추가한다’ 등, 다양한 목표가 유저들의 성취욕을 더욱 자극합니다.
▲ 잡은 고기는 이름과 크기를 알아내, 물고기 도감에 추가할 수 있다 |
목표 없이 한가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즐기기 모드’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게임 속에서 조용히 쉬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무 걱정 없는 한량처럼 냇가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것만큼 좋은 휴식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한적한 시골로 휴가 온 것 같은 기분도 마음껏 낼 수 있고 말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똑같은 고기만 낚아 올린다면 심심하겠죠? ‘피쉬 아이즈’에는 현실에는 없는 특별한 물고기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 속, 깜짝 이벤트인 셈이죠. ‘전설의 잉어’, ‘환상의 배스’ 등, 귀한 물고기를 잡아 수족관에 넣어놓으면 기쁨도 두 배, 뿌듯함도 두 배가 될 듯 하네요. 이들은 낚시터나 낚시 도구, 미끼에 상관없이 랜덤한 확률로 잡을 수 있습니다.
▲ 고요한 산속에서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여유를 느껴보자 |
한가로운 산장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낚시, 냇가에 찌를 드리우고 인생의 의미를 낚아 올리는 여유, 모두 이 ‘피쉬 아이즈 포터블’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PSP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로 안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휴가를 즐기러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휴양지에 벌써 도착한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이 말입니다.
▲ 수족관을 한가롭게 노니는 물고기, 필자와 자리를 바꾸고 싶다; |
마리오와 소닉: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수영’, ‘다이빙’(NDS) - 여름 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주마!
작년, 베이징 올림픽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있는 ‘마리오와 소닉: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실제 올림픽만큼이나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여기서 여름하고도 잘 어울리는 데다가 올림픽하면 빠질 수 없는 종목이 있죠? 네, 바로 수영입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주었던 감동을 게임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죠. 또 캐릭터들의 시원스런 수영솜씨를 보고 있으면 게임을 하면서도 점점 몸이 시원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리오와 소닉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수영은 100미터 자유형과 400미터 릴레이, 이렇게 두 가지 모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모두 익히 알고 있는 방식이라 쉽게 배울 수 있죠. 그러나 규칙만 간단할 뿐, ‘수영’은 게임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는 종목이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자칫하면 레일을 다 돌지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리고 맙니다. 특히 400미터 릴레이의 경우에는 캐릭터간의 호흡도 매우 중요하구요.
▲ 100m 자유형과 400m 릴레이 경기, 이렇게 두 가지 플레이 모드가 있다. |
그러나 모든 길에는 지름길이 있듯이, 이 어려운 ‘수영’ 종목에도 팁은 있습니다. 바로 플레이 캐릭터를 수영에 알맞게 잘 고르는 것이죠. ‘마리오와 소닉,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스피드, 파워, 테크닉, 밸런스, 이렇게 총 4개의 캐릭터 타입을 제공합니다. 수영에 유리한 타입은 스피드형 캐릭터와 테크닉형 캐릭터이지요. 알기 쉽게 캐릭터로 말하자면 스피드형 캐릭터인 ‘소닉’과 ‘쉐도우’, 그리고 테크닉형 캐릭터인 ‘테일즈’와 ‘로보트닉’이 수영 종목에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수영에 약한 ‘소닉’이 게임 안에서는 수영왕이라니, 뭔가 아이러니하네요.
캐릭터를 골랐으면 실전에 들어가야겠죠? 실전에서는 실제 수영과 마찬가지로 ‘숨쉬기’를 조절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사실 ‘수영’ 종목의 난이도가 높은 것도 숨쉬기와 속도 조절의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간단하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바로 히트 게이지가 거의 바닥까지 다다랐을 때, L버튼을 눌러 숨을 쉬는 것이지요. 숨쉬는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헤엄을 칠 수 있는 시간을 늘어나겠지요?
▲ 수영의 생명 '숨쉬기', 저 하트가 거의 끝에 다다를 때 숨을 쉬는 것이 요령이다 |
그러나 물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수영만이 아니지요. ‘마리오와 소닉: 2008 베이징 올림픽’에는 물속에 첨벙 뛰어드는 시원함이 살아있는 ‘다이빙’ 종목도 있습니다. 실제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10미터 플랫폼 다이빙을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이빙’ 종목의 팁을 간단하게 알려드리자면 점프 게이지가 거의 꽉 찰 때까지 참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이지가 높을수록 체공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입수할 때, 정확한 포즈를 잡을 수 있죠. 물에 거의 수직으로 들어가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기본 종목에서 찬찬히 기본기를 다져 나가다 보면 게임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드림’ 모드가 공개됩니다. 총 8가지가 마련되어 있는 ‘드림 모드’는 실제 경기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독특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특히, ‘드림 다이빙’ 모드의 경우, 다이빙 대가 높은 하늘에 위치해있어 말 그대로 아찔한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것 같은 짜릿함을 맛볼 수 있겠군요.
▲ 몸을 웅크려 공기 저항을 없애는 것이 관건인 다이빙, 콤보가 실패하면 포즈가 흐트러진다; |
실제 설정으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마리오’ 진영과 ‘소닉’ 진영 간의 아찔한 승부, ‘마리오와 소닉 2008 베이징 올림픽’은 NDS의 공유 시스템으로 최대 4명까지 함께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휴양지에서 식사 당번이나 청소 당번을 정할 때, 미니게임으로 활용한다면 게임을 통해 시원함도 즐기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쁨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NDS) - NDS의 모든 기능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모험!
먼저 소개해드릴 어드벤처 게임은 그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작, ‘젤다’ 시리즈 입니다. 그 중에서도 작년 8월에 정식 발매된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는 시원스런 바다와 스릴 넘치는 보물섬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년 ‘링크’의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사실, 이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는 ‘젤다’ 시리즈의 외전에 속하는 타이틀입니다. 바로 전에 발매되었던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의 후속작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때문에 본래 ‘젤다의 전설’ 시리즈보다 세계관이 작고 아기자기해서 초보 유저들도 쉽고 재미있게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NDS 기종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가 보면 작은 바다가 손 안에 쏙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시원함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배를 타고 먼 탐험 떠나시는 주인공 '링크' |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NDS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직감적인 조작법입니다. NDS의 특징적인 조작법인 쓰고, 그리는 부분을 극대화시켜 게임 자체의 재미를 향상시켰습니다. 특히, 해상도나 보물 지도 같은 중요한 지점에 터치펜으로 필요한 정보를 메모하여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의 재미와 편리함을 동시에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이크에 바람을 불면 게임 안에 큰 폭풍이 생겨 순식간에 적을 쓸어버릴 수 있는 등, 독특하고 기발한 조작법이 게임 곳곳에 마치 보물처럼 숨어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의 무대는 바다입니다. 총 4개의 해역으로 구성된 넓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저마다의 비밀을 가득 품고 있지요. 각 해역은 해상도가 따로 있기 때문에, 다른 해역으로 가고 싶다면 던전 안에서 해상도를 찾아와야 합니다. 군인이 총대도 없이 전장에 나갈 수 없듯이, 바다여행에서 해상도란 모험가의 목숨과도 같은 존재이니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터치펜으로 항로를 그리면 배가 그대로 그 항로를 따라가는 직관적인 조작! |
그러나 던전의 진짜 묘미를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귀한 보물!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에는 총 31개의 보물지도가 숨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숨겨진 보물이 무려 서른 개가 넘는다는 소리이죠. 듣기만 해도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나 보물지도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보물이 손 안에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미 잘 알고 계시지요?
그럼 게임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친구이자 해적선의 선장인 ‘탄드라’와 한가롭게 바다 여행을 즐기던 ‘링크’, 그러나 그 행복은 바닷 사람의 공공의 적, ‘해적선’의 출현으로 산산조각 나버리고 맙니다. 배를 잃은 것은 물론이고, 친구 ‘탄트라’까지 바다 속 깊은 곳으로 끌려가버렸으니, ‘링크’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자기 몸 하나.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언제나 있는 법! 착한 요정 ‘시에라’와 인자한 노장, ‘시왕’의 도움으로 ‘링크’는 친구 ‘탄트라’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 미처 소개하지 못했지만 게임 내에는 '낚시' 미니게임도 마련되어 있다 |
하지만 휴가철, 가족들 혹은 친구들끼리 모였는데 혼자 게임기만 만지고 있으면 째째하다는 잔소리를 피해갈 길이 없죠? 그래서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에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대전모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NDS만 들고 가면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대전모드를 이용해 휴가 속, 작은 이벤트를 열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대전 모드는 전용 미로 필드에서 ‘링크 팀’과 ‘팬텀 팀’,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룰은 어릴 적 많이 즐겨 하던 ‘술래잡기’와 비슷합니다. ‘링크 팀’이 도망자 역을 맡고 ‘팬텀 팀’이 술래 역할을 맡는 것이지요. ‘링크 팀’이 모두 잡히면 공수가 교대되어 계속 게임을 진행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대중적인 룰과 지치지 않는 적당한 플레이 타임, 휴양지에서 사람들과 가볍게 즐기기 딱일 것 같지 않습니까?
▲ 다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전 모드'의 실제 플레이 영상 |
포터블 아일랜드(PSP)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PSP 기종으로 발매된 ‘포터블 아일랜드’은 남쪽 섬의 여유로운 휴양을 게임으로 그대로 옮긴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게임이죠. 여름, 남쪽 섬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현실이 이를 허락하지 않을 때, 잠시나마 쉬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게임이랍니다. 쉽게 말해 손바닥 안의 리조트라고 해야할까요? 속이 훤히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새하얀 해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이 당신에게 강요하는 것은 없습니다. 해결해야 하는 미션이나 복잡한 미로 등, 유저들을 압박하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자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저가 할 일이라고는 아름다운 남쪽 섬을 가슴 속에 담아내는 일뿐입니다. 아, 사진기가 없어서 좀 아쉬우신가요? 걱정할 것 없습니다. 게임 내에 마련된 스크린샷 기능을 활용하면 게임 속 추억을 찍어 영원히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
▲ 나만의 남쪽 섬으로 PSP와 함께 떠나자! |
위의 글만 보시고, 혹시 안에 즐길 거리가 적지는 않을지 슬슬 걱정되신다구요? ‘포터블 아일랜드’의 섬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바다, 정글, 수중 등 유저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다양한 휴식 공간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또 돌아다니기 힘들다면 펜션에 마련된 그물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상의 낙원이라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글과 바다에는 갖가지 동물들이 가득합니다. 이중에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귀한 물고기 ‘실러캔스’도 있지요. 또 초승달이 뜨는 밤에는 아기 바다거북이 알에서 깨어 바다로 향하는 특별 이벤트도 목격할 수 있죠. 기존 어드벤처 게임의 ‘보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야 할까요? 세상의 시름이 닿지 않는 먼 섬나라에서 만나는 진귀한 동물들, 비록 현실이 아니라 게임이지만 그 설렘과 두근거림만은 진짜와 진배없지 않을까요?
▲ 귀여운 여우원숭이와의 만남, '포터블 아일랜드'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
또 원한다면 이들을 사냥해서 요리해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밤바다의 고요함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캠프를 치고 하룻밤 묵을 수 있습니다. 실제 맑은 밤하늘을 보는 것처럼 반짝이는 별들도 실감나게 구현되어 있으니 이 또한 절경이겠군요. 캠프나 요리에 필요한 장비는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섬으로 오는 비행기가 공급해주니, 비행기 도착시간을 꼭 체크해두세요.
그러나 아무리 설레는 캠프라도 밖에 폭우가 쏟아지면 악몽으로 뒤바뀌어 버리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섬이 열대 지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날씨 변덕이 심한 편이죠. 그래서 ‘포터블 아일랜드’는 30분마다 한 번씩 라디오로 일기예보를 합니다. 모처럼 잡은 캠프 계획을 비 때문에 망쳐버리고 싶지 않다면 수시로 일기예보를 체크하는 센스를 발휘해야 합니다.
▲ 필요한 물자를 가져다주는 고마운 비행기, 꼭 도착 시간을 확인하자! |
‘포터블 아일랜드’의 색다른 묘미라 할 수 있는 라디오 시스템은 일기예보뿐 아니라 뉴스,. 음악방송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송은 24시간 계속 되기 때문에, 캠프를 하거나 펜션에서 잠을 청할 때, 뭔가 허전하다 싶을 때, 켜두면 딱 일 것 같지 않습니까? 비록 모두 영어라서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가상 세계의 뉴스를 전해 들어보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때묻지 않은 남쪽 섬을 통째로 빌려 즐기는 한 달 동안의 달콤한 휴가, 그러나 이 휴가가 게임이기 때문에 너무 짧지는 않을까 ‘포터블 아일랜드’ 게임 속 시간은 현실과 동일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플레이시간에 쫓겨 게임을 미처 즐기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일도 없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잠자기 전, 가벼운 일탈을 즐기고 싶다면 이 ‘포터블 아일랜드’로 나만의 남쪽 섬 리조트를 마련해보는 것도 어떨까요?
▲ 이렇게 바다 속에도 직접 들어와 볼 수 있다. 그런데 물고기가 없네?? |
PC & 콘솔용 게임 - ‘방콕족’들이여, 혼자라 서럽다 생각지 말고 게임으로 휴양오라!
이번에는 집에서 홀로 더위를 이겨내고 계신 ‘방콕족’ 분들을 위한 게임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듯이, 어떻게 보면 집에서 더위를 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무려 ‘공짜’가 아니겠습니까? 집에서 재미있게 보낼 방법만 잘 찾아낸다면 그 어떤 휴가보다도 편안하고 평화롭게 더위를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긴 여름방학, 침대에 누워 하루 종일 뒹굴기만 하다가 하릴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밀려오는 허탈감 또한 홀로 해결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모두가 휴가를 떠난다고 들떠있는 요즘, 집에서 홀로 자체휴가를 즐기고 있는 당신에게는 세상에 홀로 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마저 찾아올 것입니다.
▲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시원한 바다를 즐기는 짜릿함! |
그래서 여러분들께 그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여러 게임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바다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했습니다. 에어컨을 풀가동해놓은 시원한 방안에서 이 게임들을 즐기다 보면 마치 탁 트인 해변가에 앉아있는 것 같은 시원함을 맛보게 되실 것입니다. 또한, 모두 플레이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여름방학 내내 즐겨도 재밋거리가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계속 게임에 관한 자세한 내용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웃로 발리볼(Xbox 라이브) - 비치발리볼의 엽기적인 재해석!
바닷가의 정열을 그대로 담은 ‘비치발리볼’은 여름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비키니를 입은 여성 선수들의 섹시함은 더위를 때문에 DOA: 익스트림 비치발리볼 등, 다양한 게임들이 여름 특선으로 ‘비치발리볼’을 소재로 한 타이틀을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의 메인인 ‘비치발리볼’보다는 다른 요소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죠.
그래서 탄생한 게임이 바로 이 ‘아웃로 발리볼’입니다. 물론 소재가 ‘비치발리볼’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섹시함을 무기로 삼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캐릭터의 디자인이나 의상의 디자인도 섹시한 콘셉트를 잃지 않고 있죠. 그러나 ‘아웃로 발리볼’의 캐릭터성은 게임의 부가적인 요소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아웃로 발리볼’의 핵심 콘텐츠는 ‘비치발리볼’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 비치발리볼이니 만큼 캐릭터들의 시원스런 복장은 당연지사! |
사실 ‘비치발리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배구’는 게임으로 만들기 어려운 스포츠종목 중 하나입니다. 게임의 흐름도 빠른데다가 선수들과 공이 언제나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죠. TV에서 중계되는 배구 경기만 보더라도 공의 스피드가 얼마나 빠르고 불규칙한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비치발리볼’ 역시, 이런 배구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웃로 발리볼’의 ‘비치발리볼’ 구현 정도는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감나는 타격감은 물론, 카메라 시점이 매우 편리하게 설정되어 있어 아주 편한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과 규칙, 그리고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도 마련되어 있어 완성도 높은 ‘비치발리볼’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조작법이 매우 간단해서 튜토리얼 플레이를 몇 번만 해보면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 불꽃 슛~! 은 아니고, 실제 비치발리볼에서는 불가능한 다양한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아웃로 발리볼’에는 게임의 메인 모드라고 할 수 있는 ‘투어’ 모드를 포함해 총 5가지의 다양한 모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필드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투어’ 모드와 스파이크, 서브, 리시브를 연습하며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드릴 모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특히 ‘드릴 모드’에서는 ‘슈퍼 스파이크’나 ‘슈퍼 서브’와 같은 특수 기술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수행을 게을리했다가는 꼼짝없이 경기에 지고야 마는 불상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일전에도 ‘아웃로 골프’를 통해 스포츠를 엽기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였던 제작사가 ‘비치발리볼’에 손을 댄 것이지요. 그만큼 게임 안에는 각종 엽기적인 요소가 살아있습니다. 특히, 제한 시간이 지나면 공이 터져버리는 ‘핫 포테이토’ 모드, 경기 도중 상대편의 선수들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격투 모드’ 등, 실제 비치발리볼이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게임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경기를 빨리, 유리하게 끝내고 싶다면...당당하게 주먹으로 대결하라! |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경기장은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맛을 두 배 더 높여줍니다. 비치발리볼의 느낌이 가장 잘 살아있는 ‘해변’을 포함해 여름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열대 우림(정글 피버)’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더 아이스박스’, 그리고 비치발리볼의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뉴욕 뒷골목’과 ‘하수구’까지. 개인적으로 ‘하수구’에서 펼치는 비치발리볼은 어떨지 매우 흥미가 가는 부분입니다.
다소 엽기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게임을 하다가 보면 그 엽기스러움에 중독되어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아웃로 발리볼’은 현재 Xbox 라이브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언제든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주얼도 좋지만 제대로 된, 비치발리볼을 즐기고 싶다면 이 ‘아웃로 발리볼’과 함께 엽기적인 비치발리볼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웨이브 랠리(PS2) - 물 위를 달리는 시원스러운 레이싱!
PS2 기종으로 발매된 ‘웨이브 랠리’는 여름바다의 묘미, 제트스키를 소재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실감나는 파도와 부딪치며 물 위를 빠른 속력으로 달리는 맛이 기가 막힌 스포츠라고 할 수 있죠.. 또한 물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프리스타일 트리키’를 보고 있으면 10년 묵은 체증도 한 방에 내려가는 것 같은 시원함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웨이브 랠리’는 전세계의 유명한 해변을 레이싱 트랙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인도양부터 몰디브, 플로리다, 태국, 뉴질랜드, 이탈리아의 베니스까지 특색이 살아있는 갖가지 해안을 트랙 삼아 시원하게 제트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 안에 앉아 게임만 해도 공짜로 세계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 박스 디자인에서부터 느껴지는 시원한 속도감! |
가는 장소는 많은데 사람이 없으면 심심하겠죠? ‘웨이브 랠리’에는 세계 각국의 플레이 캐릭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을 소유한 캐릭터는 각국의 특징을 잘 살린 독특한 모습으로 유저들을 맞이하죠. 또한 게임 내 미션을 클리어하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어 고르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또한 제트스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섬세한 바다의 표현도 게임의 묘미로 꼽을 수 있습니다. 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파도의 표현도 사실적일 뿐만 아니라 제트스키의 움직임에 따라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의 물방울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구현해 실제로 바다에 와서 제트스키를 타고 있는 것 같은 사실감을 살렸습니다.
▲ 물 위를 가로지르는 시원한 레이싱, 물이 튀면 화면에 물방울이 점점이 맺혀 시원함을 배가한다. |
제트스키의 묘미는 역시 아찔한 묘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웨이브 랠리’에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프리스타일’ 모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트스키를 타면서 회전하기, 물구나무서기, 거꾸로 돌기 등 말 그대로 바다 위에서 묘기대행진을 벌일 수 있죠. 높은 점수를 받아 승리를 거두면 어마어마한 상금도 손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제트스키의 묘미는 물살을 가르는 빠른 스피드에 있다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물론, 스피드를 겨룰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피드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는 최단시간에 트랙의 결승선을 끊는 유저에게 승리의 기쁨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스피드를 맛보고 싶다면 이 ‘아케이드 모드’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 아찔한 공중곡예, 바닷가의 진정한 멋쟁이 스포츠라 할 만하다 |
‘웨이브 랠리’의 모든 플레이는 정확한 트랙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길도 없는 바다에서 어떻게 트랙을 찾아갈 지 벌써부터 걱정에 휩싸인 분들이 몇 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습니다. 바다에 떠있는 부표가 트랙을 정확하게 표시해주고 있으니까요. 노란색 부표는 왼쪽, 빨간색 부표는 오른쪽으로 코너링을 하라는 표시입니다. 실수로 반대쪽으로 코너링을 하면 부표에 X아이콘이 뜨니 주의하세요. 모든 부표에 이 X 아이콘이 뜨면 자동 탈락입니다.
그러나 게임이라고 해서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웨이브 랠리’의 기본적인 규칙은 실제 제트스키 경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실수로 트랙에서 이탈하거나 점프한 뒤, 착지에 실패하면 패널티를 받게 되죠. 특히 트랙 이탈했을 경우, 10초 안으로 제 코스에 돌아오지 않으면 ‘코스 아웃’ 패널티가 작용되어 자동 실격 처리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 친구라고 봐주는 법은 없다! '웨이브 랠리'는 유저간의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
바다를 가르는 시원함이 살아있는 제트스키, 그러나 배우기도 어렵고 보급도 잘 되지 않아 즐기기 어려웠다면 이 ‘웨이브 랠리’를 통해 진정한 여름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
테일즈 오브 몽키 아일랜드(PC,Wii) - 해적들과 함께 하는 유쾌한 모험!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행복한 해적, ‘가이브러쉬’의 흥미진진한 바다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게임, ‘테일즈 오브 몽키 아일랜드’입니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이 ‘몽키 아일랜드’라는 이름에 본능적으로 반응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여러분들의 예상대로 이 ‘테일즈 오브 몽키 아일랜드’는 어드벤처 게임의 대부, ‘원숭이 섬’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지난 7월 7일에 PC 기종으로 정식 발매되어 유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죠.
기존 ‘원숭이 섬’ 시리즈가 그랬듯, 이번 ‘테일즈 오브 몽키 아일랜드’의 배경은 열대 느낌 물씬 나는 섬입니다. 야자수기 무성하게 서 있는 섬 주위에는 바라보기만 해도 뛰어들고 싶은 푸른 바다가 넘실대고 있죠. 집안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열대 휴양지로 피서를 온 것 같은 짜릿함을 맛보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이번 타이틀은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깔끔한 그래픽을 선보여 게임 전체에 시원스런 느낌을 더했습니다.
▲ 어드벤처의 대부, '원숭이 섬' 시리즈가 올해 여름에 돌아왔다! |
우리의 주인공, ‘가이브러쉬’는 안타깝게도 피서를 즐기러 섬으로 간 것이 아니랍니다. 숙적, ‘르척’의 꾀임에 빠져, 와본 적도 없는 낯선 섬으로 쓸려온 것이지요. 사랑하는 아내, ‘일레인’까지 납치해간 ‘르척’은 ‘가이브러쉬’의 왼손에 이상한 저주까지 걸어 그의 행복을 산산조각 내버리고 맙니다. ‘가이브러쉬’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여러 섬을 옮겨 다니며 도망치는 ‘르척’을 제압하고 아내 ‘일레인’을 되찾는 것이 이번 모험의 주 목적입니다.
이번 타이틀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전체를 5개의 챕터로 나누어 따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그 5개 중, 가장 첫 번째 챕터만 공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각 챕터는 매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챕터 별로 따로 서비스하는 데에는 제작진의 중요 바로 유저들에게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유시간을 주려는 의도에서 이런 서비스 방식을 채택한 것입니다.
▲ 첫 번째 챕터의 무대, '플롯샘' 섬, 얼핏 보면 평화로운 열대섬처럼 보이지만... |
‘테일즈 오브 몽키 아일랜드’와 같은 어드벤처 게임은 특성상 플레이 시간이 매우 깁니다. 한 콘텐츠를 소화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다른 장르보다 길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유저들의 부담감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게임을 한꺼번에 공개하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매월마다 새로운 모험이 조금씩 공개되는 이 서비스 방식에는 왠지 모를 설렘이 살아있지 않습니까? 미지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는 모험의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테일즈 오브 몽키 아일랜드’는 그 동안, 출시된 모든 시리즈보다 난이도가 아주 쉽습니다. 특히, 유저들의 모험을 도와주는 친절한 ‘헬퍼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어드벤처 게임을 처음 즐기는 초보 유저들도 모험의 재미를 담뿍 느낄 이 ‘헬퍼 시스템’은 그 이름처럼 유저가 어려운 퍼즐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결정적인 단서를 끊임없이 제공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실은 온갓 미스터리가 난무하는 아찔한 곳이었다는 것...; |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아이템 합성’ 시스템은 모험의 재미를 더욱 배가합니다. 예를 들어, ‘낡은 천’과 ‘긴 막대기’를 가지고 있다면 둘을 조합해 ‘돛’을 만들어 배에 달 수 있습니다. 조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인벤토리 안에 ‘합성’ 기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즉석에서 필요한 아이템들을 합성해낼 수 있습니다. 몇몇 퍼즐은 조합된 아이템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도록 구성되었으니 만약 어떤 아이템을 써도 퍼즐이 풀리지 않는다면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을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진주도 꿰어야 보배이듯,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불쌍한 아이템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과연 가이브러쉬는 일레인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바이오쇼크(PC, Xbox360) - 괜히 ‘워터 쇼크’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2007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바이오쇼크’, 해저도시 랩터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밝혀내고 리틀 시스터들을 안전하게 바다 위의 세상으로 구해내는 것이 주인공에 주어진 진짜 역할이죠. 사실 ‘바이오쇼크’의 기본적인 장르는 호러 FPS입니다. 하지만 ‘랩쳐’ 곳곳에 숨어있는 퍼즐들은 웬만한 어드벤처 게임 저리 가라 할 정도의 흡입력과 독창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어드벤처’ 게임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반전도 잘 살아있습니다. 물론, 그 ‘반전’이 어떤 것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를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주인공, ‘잭’은 타고 가던 비행기가 폭파하는 바람에 바다에 조난을 당하고 맙니다. 다행히 가까운 데에서 섬 하나를 발견해 목숨을 건지죠. 그러나 그 섬은 보통 섬이 아니었습니다. 을씨년스러운 등대 하나가 지키고 있는 섬에는 해저 도시 ‘랩쳐’로 들어갈 수 있는 잠수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잠수함을 타는 순간, 해저 도시로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 특출난 게임성과 스토리의 높은 문학성으로 2007년, 최고의 게임의 자리에 오른 '바이오쇼크' |
‘바이오쇼크’의 바닷물 그래픽 표현은 모든 게임들 중에서 거의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과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최첨단 물리 엔진이 물의 유연한 움직임을 세말하게 잡아내는 덕분이죠. 그러나 정교한 그래픽에는 언제나 따라붙는 문제가 있죠? 맞습니다, 바로 렉 때문에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이오쇼크’에는 시원스런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거의 고정 프레임 이상의 끊김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이오쇼크’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소재입니다. 게임의 주무대가 바다 안에 홀로 남은 도시이니까요. 인트로 화면에서부터 유저를 압박하는 바닷물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주위를 맴돌며 ‘해저 도시’의 느낌을 사실적으로 전해줍니다. 창문을 내다보면 새 대신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세상, 실재로는 없는 가상 도시의 모습을 ‘바다’라는 익숙한 소재로 선명하게 그려냈습니다.
▲ 실제 물을 찍어놓은 듯 한 정교한 그래픽...괜히 워터쇼크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
물론, 게임 플레이 모두가 바다 안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랩쳐’에 살고 있는 사람도 일단 사람이니까요. 물고기도 아니고 물 안에서 숨을 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해치를 열거나 공격으로 건물이 부서졌을 때, 말 그대로 물밀 듯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 놀라움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괜히 ‘바이오쇼크’에 ‘물 쇼크’, ‘워터 쇼크’라는 별칭이 붙은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뭔가 아쉬운 것 같지 않습니까? 명색이 도시인데,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죠. 지금부터 ‘바이오쇼크’의 개성 넘치는 주민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게임을 하다가 보면 조그마한 주사기를 들고 ‘랩터’의 원동력, ‘아담’을 채취하러 다니는 ‘리틀 시스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리틀 시스터’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은 ‘빅 대디’들이 있지요.
▲ 심연에 가라앉아있는 도시 '랩터'...이 도시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
왜 ‘리틀 시스터’들을 보호해야 하냐구요? 그야 주변에 이 ‘리틀 시스터’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서플라이서’들이 쫙 깔려있기 때문이죠. 원래 ‘서플라이서’는 멀쩡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능력을 소유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아담’을 과도로 섭취한 탓에 괴물로 변해버렸죠. 더 안타까운 사실은 ‘아담’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을 소유하고 있어 한 번 중독되면 절대로 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더 많은 ‘아담’을 얻기 위해 ‘리틀 시스터’들을 노리는 것이지요.
▲ '빅 대디'와 '리틀 시스터'...필자는 '리틀 시스터'만 생각하면 갑자기 슬픔이 차오른다; |
사실 ‘바이오쇼크’는 콘텐츠 양이 너무 많아 이 짧은 글을 통해 모든 것을 소개해드릴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그 명성만큼 게임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나죠. 올해 여름, 섬뜩하고 미스테리한 해저 도시 모험을 이 ‘바이오쇼크’와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떠시련지요?
게임 속에서 시원한 무릉도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휴가족’과 ‘방콕족’, 두 분들을 위한 시원스런 게임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떻게 소개해드린 게임들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더 시원하고 재미있는 게임들을 알고 계시다면 필자에게도 살짝 알려주십시오. 필자 또한, 이 더위를 게임과 함께 시원하게 나고 싶은 유저들 중, 한 명이니까요.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 또 이 세상 살아가는 법칙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 그래도 몸 안의 더운 속은 차가운 냉수로 시원하게 달래가며 플레이하자! |
사람들마다 더위를 이기는 나름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시원스런 게임을 즐기며 더위를 이기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게임에는 공간의 제약이라는 것 자체가 없기 때문에 원하기만 하면 어디든지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찌는 것 같은 자동차 안도, 선풍기도 없는 눅눅한 방 안도 이 게임들만 있으면 시원한 무릉도원으로 뒤바뀔 것입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큼 멀리 물러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게임 속의 그대는 얼음 안에 사나 봐... |
이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전에 미리 휴가철에 즐길만한 시원한 게임을 골라놓는 것도 좋은 피서 준비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준비한 자에게 복이 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부지런히 준비한다면 곧 다가올 본격적인 삼복더위도 끄덕 없으리라 전망합니다. 이 기사가 여러분들의 피서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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