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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 만 회원의 힘! 세계는 왜 소셜 게임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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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빌리지 않아도 많은 사람과 사귀고 싶고, 감정적인 교류를 나누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소셜 게임은 이러한 인간의 사회적 교류의 욕구를 게임으로 승화하여 전세계 각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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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네이트 앱스토어'가 오픈되며 국내에도 본격적인 소셜 게임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가벼우면서도 대중적인 게임성과 사람을 강조한 콘셉으로 기존 게임들보다 더욱 실감나는 감정적인 교류를 강조한 소셜 게임’. 기존 게임의 입장에서는 게임이라 부를 수 없는 간단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신종 게임이 큰 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이유를 국내외의 소셜 게임’ 6종의 특징을 살펴보며 알아보고자 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을 가상캐릭터가 아닌 실제 사람으로 끌어올린 소셜 게임’, 아래를 통해 좀 더 자세히 파헤쳐봅시다!

해외의 소셜 게임’ - 대중적인 소재와 확실한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성공했다!

그럼 우선 해외의 소셜 게임’ 3종을 먼저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성공한 소셜 게임, 대표적인 타이틀을 하나씩 선정해보았는데요, 3게임 모두 큰 공통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SNS 유저들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소재와 확실한 인맥 형성효과! ‘소셜 게임의 가장 기본을 지키면서도 톡톡 튀는 재미로 승부를 건 소셜 게임’ 3종을 아래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북미 지역 - 징가(Gynga) 사의 마피아 워즈

현재 가장 성공한 소셜 게임전문 개발사로 손꼽히고 있는 징가(Gynga)’사의 대표 게임 마피아 워즈는 지난 2008 6월 정식 론칭되었으며 현재 하루 이용자만 4백만에 달합니다. 지난 8월만 하더라도 2백만밖에 되지 않았던 이용자가 3개월만에 100% 뛰어오르는 괴물 같은 성장력까지 과시하고 있지요. 이러한 마피아 워즈의 현재 총 가입자 수는 6천만에 이릅니다. ‘징가사는 이 마피아 워즈를 통해 5백만 달러에 이르는 순수익을 창출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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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에 첫 등장하여 현재 총 수익 5백만 달러를 기록한 '마피아 워즈'

마피아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실감나는 총격전을 단순한 커맨드 입력으로 일축시킨 이 마피아 워즈가 성공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갱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갱단과의 전투를 결과만 볼 수 있는 직관적인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노하우는 바로 자신의 갱단의 인원수를 불리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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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하단의 'Do Jop'만으로 게임 내의 모든 미션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때문에 마피아 워즈를 처음 즐기는 유저들은 페이스북등에 마련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 갱단원을 모집하거나 자신의 지인들을 마피아 워즈로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자신이 없을 때도 타 갱단들이 무단으로 침입하여 자신의 갱단을 괴멸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갱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대규모의 갱단원들을 확보하는 것이 게임을 즐기는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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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피아 워즈'의 개인 갱단 관리용 인터페이스, 주요 기능이 눈에 잘 뜨이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재 마피아 워즈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모두 프리랜서 마피아인 동시에 어느 마피아의 갱단에 소속된 갱단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갱단과의 결투나, 게임머니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각종 미션, 아이템의 구매 등을 모두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끝내버릴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은 유저들이 마음 놓고 갱단원들을 모집할 수 있는 데에 모든 플레이타임을 쏟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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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은 뭐, 사람만 가지고 하나? 승리를 위해서는 각 갱단원들에게 지급할 각종 도구도 틈틈히 마련해놓아야 한다

또한 갱단을 소유한 마피아들은 전투의 승리를 위해 각 갱단원들에게 직접 장비와 차량, 기타 아이템들을 선물 형식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아이템의 제공 과정에서 쌍방 유저들간의 감정적 교류가 나타납니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는, 옛말도 있지 않습니까? ‘마피아 워즈는 게임을 통해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를 마피아라는 독특한 소재와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유저들의 호기심과 사회적 욕구 두 가지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및 유럽 지역 - 플레이피쉬(Playfish) 사의 펫 소사이어티

EA 3 5백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인수해 화제를 모은 소셜 게임개발사 플레이피쉬는 인수되기 이전부터 자사가 개발한 펫 소사이어티카페 월드’, ‘팜 빌등으로 총 가입자 2천만명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상태였습니다. 특히 펫 소사이어티경우에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에서 총 이용자 2천만을 기록하며 큰 성황을 이루었지요. 그럼 아래를 통해 펫 소사이어티를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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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EA가 3천 5백만 달러에 인수한 '플레이피쉬', 위 이미지는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한다

‘펫 소사이어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 안에 자신의 가상 애완동물을 생성하여 육성하는 과정을 주제로 한 소셜 게임입니다. 쉽게 예를 든다면 PC상의 다마고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사이어티’, ‘펫 소사이어티을 키울 수 있는 개인 공간을 까페라는 게임 속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개방하여 유저들간의 원활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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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페에 가면 이렇게 새로운 친구들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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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드는 유저의 개인 공간에 방문하면 위처럼 다양한 사교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른 유저의 개인 공간에 방문한 유저는 키스포옹과 같은 사회적인 행동을 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욕조와 같은 가구 및 기구들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유성도 주어지지요. 유저들은 이 과정에서 실제로 이 개인 공간을 소유한 유저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을 체험합니다. 마치 꼭꼭 숨겨놓은 보물상자를 열어보며 그 사람의 소중한 추억이나 경험을 알아가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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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 활동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의 개인 공간에 머물며 다양한 탐구(?)활동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해 사귄 유저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를 통해 바로 일촌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촌으로 등록된 유저들의 개인 공간은 해당 데이터가 각 유저에게 바로 제공되기 때문에 까페를 통하지 않고서라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개인 공간을 방문하며 쌓인 감정적인 교류는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서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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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점에 마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이 유저들의 수집 욕구에 불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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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 소사이어티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보기와 달리 꽤 섬세하다

여기에 펫 소사이어티에는 줄넘기’, ‘낚시’, ‘재배’, ‘커뮤니티와 같은 메인 콘텐츠의 플레이 결과에 상응하는 트로피를 제공하여 유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합니다. 게임 내에서 판매되는 각종 가구와 장식품들 역시 유저들의 위시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주요 콘텐츠이지요. 이러한 수집 욕구는 곧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까페를 통한 커뮤니티 활동과 수집을 통한 게임적인 재미를 효과적으로 엮어낸 점이 펫 소사이어티의 성공 비결이라 할 수 있지요.

중국과 일본 - 렉코(ReKoo) 사의 선샤인 목장

중국의 소규모 개발사 렉코사의 선샤인 목장은 현재 중국 현지와 일본에서 큰 성황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페이스북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SNS 사이트 믹시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어 믹시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선샤인 목장은 지난 9월 일본 믹시를 통해 정식 론칭되어 약 한 달만에 총 접속자 26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어플리케이션 이용 순위에서도 언제나 10위 권 내에 드는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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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주말 농장을 온라인에 공짜로 마련하자! 도시민들의 일탈 욕구를 게임으로 승화한 '선샤인목장'

‘션샤인 목장은 무엇보다 도심을 벗어나 자신만의 주말농장을 가지고 싶어하는 도시민들의 욕망을 게임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개인 정원을 그것도 공짜로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지요. ‘‘소셜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간단한 접속 과정과 가벼운 클라이언트에 힘입어 선샤인 목장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국 및 일본 직장인들이 업무 중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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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선샤인목장' 한글 버전, '햇빛목장'의 기본 플레이 화면...잘 자란 호박들이 매우 탐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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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점은 재배 가능한 다양한 야채와 과일, 꽃 종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재배 가능한 품종은 레벨이 올라갈수록 증가한다

또한 ‘선샤인 목장은 유저들에게 다양한 야채와 꽃들, 그리고 귀여운 가축들을 제공하여 실제로 농장을 돌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랜덤 확률로 벌레폭우등 각종 재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살충제와 같은 장치를 유저들에게 제공해 우연적인 면에서 오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단 몇 번만의 클릭으로 압축하여 짧은 시간 안에 모든 농장 관리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유저들을 배려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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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중, 방문한 지인의 목장...고개를 삐죽 내민 벌레가 눈에 뜨인다...잡느냐, 잡지 않느냐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그러나 선샤인 목장의 가장 큰 강점은 지인들의 목장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해당 목장의 주인이 게임에 접속해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말이지요. 이렇게 방문한 지인의 목장에서 유저들은 다 자란 채소나 과일을 수확하거나 물이나 비료를 주는 등, 대신 농장을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얻습니다. 또 각종 해충을 풀어놓는 재미있는 장난을 칠 수도 있지요. 이 해충은 돌아온 목장의 주인이 제거하면 추가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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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샤인 목장'에서 활동한 모든 플레이 기록은 게임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언제나 확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목장에 자유롭게 방문하고 해당 목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바로 감정적인 교류가 발생합니다. 각 목장의 주인들 역시 자신이 없는 사이 방문한 유저들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를 게임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해당 활동을 한 유저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지요. 위에서 소개한 펫 소사이어티와 이 선샤인 목장은 현재, ‘네이트 앱스토어를 통해서 한글 버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의 소셜 게임’ - 온라인게임 강국으로써의 노하우로 승부한다!

이렇게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소셜 게임이 온라인게임 강국으로 자리잡은 우리나라에서도 슬슬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개발사들은 특히 그동안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각종 게임을 개발해온 수많은 노하우와 적합한 콘텐츠 생산력으로 외국 소셜 게임과 승부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지요. 특히 국내 개발사들은 기존 MMORPG의 플레이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소셜 게임들을 제작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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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셜 게임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의 사내 벤처 업체, '고슴도치 플러스'

전세계 유저들을 사로잡은 독특한 세계 여행! - 고슴도치 플러스의 캐치 미 이프 유 캔

백신 프로그램 개발사 안철수 연구소에는 작은 고슴도치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고슴도치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할 뿐만 아니라 돈도 잘 벌어오지요. 바로 안철수 연구소의 사내 벤처 업체인 고슴도치 플러스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슴도치 플러스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페이스북을 통해 소셜 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네이트 앱스토어를 통해 총 6종의 신작 소셜 게임을 출시하는 등, 국내 업체 중에서는 소셜 게임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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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를 무대로 한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그럼 이 고슴도치 플러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은행 강도 스코필드와 형사 발락의 전세계를 무대로 한 대 추격전을 메인 테마로 삼고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 유저는 도망자와 추적자 역할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실제로 추격전을 벌이게 되지요. 만약 도망자 역할을 맡은 유저를 쫓는 추격자가 아무도 없으면 NPC ‘스미스요원이 대신 집요한 추격을 펼쳐 게임의 재미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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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를 처음 시작하면 유저는 추격자와 도망자 중 원하는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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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과 연결되어 있는 추적자 혹은 도망자의 플레이 기록은 '메시지'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재미있게 추격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망자역할을 맡은 유저는 실시간으로 메모를 통하여 자신을 쫓고 있는 유저의 이름과 행동 반경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격자는 게임을 시작할 때, 쫓고 싶은 도망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요. 이런 개방된 형태의 추격전은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유저와도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며 적극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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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놈이 어느 도시에 숨었나? 각 세계의 주요 도시가 추격전의 중심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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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약간의 정보가 필요하다

또한 게임의 무대를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유명 도시로 설정하여 전세계 유저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점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도시에는 도망자들의 미션 수행 장소와 추격자금을 벌 수 있는 미니게임 외에도 각 국가와 도시를 소개하는 명소들이 존재하여 마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세계여행을 하는 듯 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방문하면 마치 타국에서 자국의 물건을 본 것 마냥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느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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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1초도 낭비하고 싶지 않은 한정된 플레이 타임!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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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이동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미니 게임을 준비했다

전세계를 무대로 한 추격전인만큼 캐치 미 이프 유 캔에는 배와 기차, 비행기와 같은 이동 수단이 존재합니다. 특히 대륙을 횡단하는 긴 거리의 이동의 경우 최소 5분이 넘어가는 다소 긴 이동 시간이 주어지지요. 그러나 지루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분의 추적자금까지 벌 수 있는 간단한 미니게임이 이 이동 시간 동안 즐길 거리로 주어지니까요.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절한 소재와 짧은 플레이 시간 동안 최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다양한 미니 게임, 이 두 가지가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성공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췄다! - 넥슨의 넥슨별

국내 캐주얼게임 명가로 자리잡은 넥슨넥슨별을 통해 국내 주요 게임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본격 소셜 게임제작에 도전합니다. 지난 11 1 CBT를 진행한 바 있는 넥슨의 신작 소셜 게임’ ‘넥슨별은 총 접속자 수 3만명을 기록하며 첫 공개로써는 큰 성과를 거두었지요. SNS의 커뮤니티 기능과 MMORPG의 탄탄한 콘텐츠를 서로 접목한 넥슨별은 마치 닌텐도의 동물의 숲시리즈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먼저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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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주얼게임 명가 '넥슨'이 이번에는 '소셜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1월, 1차 CBT를 진행한 '넥슨'의 '넥슨별'

‘넥슨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MMORPG의 퀘스트 중심형 진행 방식에 익숙한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춘 게임성입니다. 보통 기본적인 콘텐츠만 제공된 채, 아무런 가이드 없이 시작되는 소셜 게임의 진행 방식에 과감하게 변화를 주어 유저들의 플레이 동기를 자극하는 탄탄한 퀘스트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소셜 게임에 익숙치 못한 유저들도 빠르게 넥슨별에 적응하여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배워갈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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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나만의 별, 이제 온라인으로 직접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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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꼭 맞춘 '별'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나의 신상명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넥슨별의 중심 콘텐츠는 바로 자신만의 을 크게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넥슨별은 처음 게임에 방문하는 유저들의 성별과 생년월일, 별자리, 혈액형을 조사하여 각 유저의 성향에 어울리는 별을 제공하지요. 지난 1 CBT에서 실제로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산 이 맞춤형 별은 우주를 연상시키는 방대한 온라인 세상 속의 안락한 안식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합니다. ‘넥슨별은 이렇게 각 별에 유저들의 개인적인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놓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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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맥 쌓기를 도와주는 NPC '스코'의 별로그...게임 안에도 이처럼 유저들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NPC 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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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과 기록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미니게임'은 은근한 중독성으로 유저들을 공략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이 덩그러니 별만 있으면 있던 애정도 달아나버리겠죠? ‘넥슨별은 채집, 낚시, 채굴 등을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별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장식물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멋지게 꾸민 다른 유저들의 별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스템도 개설해놓았지요. 그리고 해당 콘텐츠를 획득하는 방법과 관련 퀘스트를 제공하는 가이드 을 따로 설정하여 유저들의 플레이 편의성까지 보장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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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그'의 모든 활동 기록은 각 유저의 별을 키우는 경험치, '비츠'로 환산된다

또한 넥슨별은 각 유저의 플레이 기록 데이터가 바로 바로 저장되는 전용 블로그, ‘별로그를 제공하여 SNS의 기능마저 수용하는 볼륨을 자랑합니다. 해당 별로그 SNS가 수행하는 각종 기능을 모두 수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별로그의 활동을 비츠라는 게임 내 경험치로 환산하여 자신의 에 직접 등록할 수 있는 호환 시스템도 제공하여 보다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합니다.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춘 새로운 소셜 게임’, 이것이 넥슨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MMORPG소셜 게임사이의 과도기에 섰다 - 엔젤러브 온라인

대만의 온라인게임 제작사 유저조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엔젤러브 온라인이 초기에 국내에서 어필했던 특징은 자동사냥을 통한 빠르고 간편한 캐릭터 육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엔젤러브 온라인 MMORPG의 형식을 갖춘 국내 소셜 게임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먼저 론칭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도 게임 내에 마련된 각종 커뮤니티 기능들의 활용으로 인해 이미 MMORPG보다는 소셜 게임으로 크게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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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RPG와 소셜 게임의 성공적인 결합을 이루어낸 '엔젤러브 온라인'

이러한 엔젤러브 온라인의 커뮤니티 기능은 기존의 MMORPG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국내 유저들이 채팅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MSN이나 네이트온과 동일한 시스템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 메신저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낯선 유저들과 대화하는 재미를 더욱 키워줍니다. 특히 해당 메신저 시스템에는 자신의 사진을 등록할 수 있는 사진 지정시스템이 지원되기 때문에 실제 얼굴을 대면하고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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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얼굴을 직접 저장시킬 수 있는 '캐릭터 창'은 게임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싸이월드의 미니룸과 같이 각종 가구 및 장식품을 획득하여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 ‘마이룸이 각 유저의 개인 공간으로 주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유저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이 ‘하우징 시스템은 자신의 인테리어 취향을 게임을 통해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엔젤러브 온라인은 이렇게 모인 유저들끼리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미니게임파티시스템을 제공하여 소통에서 오는 재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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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으로 보기에는 장난감 집처럼 보이는 '엔젤러브 온라인'의 '하우징 시스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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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 집 못지 않은 안락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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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집 안에서 파티를 열어 우리들만의 광란의 밤(?)도 즐겨볼 수 있다!

‘엔젤러브 온라인자동 육성시스템은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을 탄탄하게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사냥하고 퀘스트를 수행하여 캐릭터를 높은 레벨로 육성시키는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엔젤러브 온라인’, 자동 육성시스템이 없었다면 각 유저들은 캐릭터 육성에 거의 모든 플레이 타임을 소모하느라 게임 내에 마련된 각종 커뮤니티 시스템을 이용할 여유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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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 형태를 띠고 있는 '엔젤러브 온라인'

따라서 엔젤러브 온라인은 하나의 게임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적인 요소와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소셜 게임적인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부분에서 크게 성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엔젤러브 온라인은 그간 MMORPG만 즐겨온 유저들에게 소셜 게임의 커뮤니티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의 역할을 맡기에 큰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생활과 사회적 활동의 절묘한 조합이 성공의 열쇠!

지금까지 국내외 6종의 소셜 게임들을 통해 소셜 게임의 특징과 이 게임들의 성공 요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제각기 다른 재미와 특성을 소유한 재미있는 게임들이지만 필자는 이 게임들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개인의 사생활적인 공간과 인간의 사회적인 활동을 절묘하게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서로 반대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두 요소의 결합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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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로 개인과 사회를 한 공간 안에 동시에 묶어놓은 게임이 바로 '소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소셜 게임의 개인 공간은 유저 본인에게 최적화된, 혹은 각 유저의 신상 정보를 직접 삽입하여 그 어떤 게임의 주인공들보다 유저와 닮아있는 독자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냈습니다. ‘펫 소사이어티에서는 넥슨별에서는 각자의 이 기존 게임들에 등장한 주인공 캐릭터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주인공들은 무엇보다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와 가장 닮아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감정 이입 역시 굉장히 쉽게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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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생 SNS 사이트 '스타플'이 제공하는 실제 '나의 별' 사진...화면의 붉은 네모로 표시된 저 별은 '스타플' 안에서 필자의 개인 블로그로 다시 태어나 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소셜 게임의 각 캐릭터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소셜 게임은 이렇게 생성된 유저들을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서로 직접적으로 만나게 함으로써 실제 사람들과 사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캐릭터로 다른 유저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나는 기분. 실재감이 강조된 이러한 플레이 경험이 ‘‘소셜 게임’’ 성공의 키포인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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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과 사회성의 절묘한 조화, '소셜 게임'의 가상 세계는 현존하는 모든 게임 속 세계 중 가장 현실과 닮아있다

위에서 소개한 모든 게임들은 마피아 워즈넥슨별’, 그리고 엔젤러브 온라인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의 네이트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넥슨별은 지난 1 CBT 이후, 2 CBT를 기약하며 현재 수정 및 제작 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며 엔젤러브 온라인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답니다. 간편하게 즐기는 사람들과의 소통, 일상의 따분함을 ‘‘소셜 게임’’으로 시원하게 해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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