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현장에 울리는 경쾌한 목소리. GSL의 시작과 마무리를 장식하는 그 청명한 목소리의 주인공. 바로 GSL의 해설진 이현주 캐스터와 채정원, 안준영 해설위원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A.V.A, 던전 앤 파이터 등 여러 게임의 해설을 맡은 경력과 함께 깊은 친분관계도 유지하고 있는 이 세 명은 현재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신들린 듯한 해설과 날카로운 중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곰TV로 러쉬를 감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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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캐스터 |
- Gembc KPGA T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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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원 해설위원 |
- 온게임넷 KUF 리그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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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해설위원 |
- Gretech 곰TV TG-인텔 클래식 |
해설과 스타크래프트2: 안녕하세요. 예능을 맡고 있는 채정원입니다.
게임메카: 만나서 반갑습니다. 항상 경기장에서만 보다가 다른 자리에서 만나니 색다르군요.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이현주: 안녕하세요. GSL 캐스터 이현주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세세한 것도 많이 물어봐주세요!
채정원: 안녕하세요. GSL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오른쪽 해설 채정원입니다.
안준영: 안녕하세요. GSL에서 왼쪽 해설을 담당하고 있는 안준영입니다.
게임메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혹시 본인들의 인기를 언제 실감하나요?
이현주: 지인들과 함께 피시방에 갈때, 그리고 젊은 층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저를 알아보실 때 입니다. 헌데, 제 이름을 헷갈리셨는지 가끔 "김현주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어 충격을...
채정원: 저 역시 피시방에서 주로 사람들이 알아보시는 편입니다. 전 피시방에서 상당히 시끄럽게 노는 편입니다. 소리도 크게 지르고 가끔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하죠. (웃음) 헌데, 옆자리에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살짝 살펴보니 손님 한 분이 GSL 중계를 다시 보고 계시더군요. 어찌나 민망하던지...
안준영: 저는 배틀넷에서만 알아보시더군요. 현실 세계에서는 아직 지명도가 낮나봅니다. 그 예로 제가 아직 학생입니다. 수업에 들어가면 저를 알아보는 학생들이 아무도 없지요. 그러다가 교수님이 "안준영"하고 출석을 부르면 그제서야 몇몇 사람들이 "안준영? 게임 해설자?"하며 알아보곤 합니다.
▲ 김현주가 아니에요~! 게임 캐스터 이현주랍니다!
게임메카: 스타2 첫 번째 공식리그 해설자로써 여러가지 어려움(용어, 빌드, 전략 등)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안준영: 제가 방송 울렁증이 아주 심합니다. 해설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카메라 녹화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심장이 벌렁거리며 머리속이 하얗게 되지요. 거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전략과 빌드가 등장하고 있어 항상 쫓기듯 중계 준비를 합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렵더군요. 따라서, 항상 게임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휴일이면 스타2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있지요.
이현주: 처음 스타2를 접했을 때 이 게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무엇보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 점이 중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임 자체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어떤 식으로 중계를 해볼까? 오늘 이 선수들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라는 기대감이 생겨 중계 역시 자연스럽게 즐기며 합니다.
게임메카: 중계를 할 때 담당하고 있는 파트가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자 어떤 관점으로 경기를 바라보며 중계를 합니까?
채정원: 예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웃음) 기본적으로 선수의 심리상태를 예상하며 중계를 진행하는 편이고, 선수의 플레이를 다른 것에 비유하는 방법으로 중계를 진행합니다.
안준영: 저는 정확하고 분석적인 해설을 추구합니다.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시도하면 `왜 저렇게 했을까? 왜 유닛을 저 곳으로 이동시켰지?`라는 생각을 하며 경기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제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플레이가 나오면 관중들과 함께 감탄해버리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네요. (웃음)
▲ 좌 준영, 우 정원. 우리는 GSL의 환상 윙백!
게임메카: 해설진은 선수들의 이미지 메이킹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지 메이킹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해설진 일동: 대부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안준영: 미리 선수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놓으면 재미도, 감동도 없습니다. 게다가 선수의 네이밍을 미리 해두면 그 선수에 대한 중계가 네이밍 자체에 묶여버립니다. 해설에 있어 절대로 피해야 하는 요소지요.
이현주: 하지만, 오늘 경기가 있는 선수들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선수의 성향에 대해 숙지하고 있다면 좋은 네이밍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게임메카: 본인들이 지어준 선수들의 별호나 이미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안준영: 정찰민수! 우리가 직접 네이밍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네이밍입니다. (일동 동감)
▲ 정민수! 정찰의 정복자가 되세요!
게임메카: 지난 김태환 선수와 곽한얼 선수의 경기와 같이 돌발상황이 벌어지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해설진이 아닐까 싶은데,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대처합니까?
채정원: 심판이 문제를 파악한 후 결정을 내리고 PD에서 결과를 전달, 그리고 PD가 현주 누나에게 이를 알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동안 일어나는 중계 공백을 막기위해 이전 상황을 복기하거나 앞으로의 경기를 예상하는 멘트를 던지죠.
게임메카: GSL 시즌1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이현주: 시즌1 종료 이후 커뮤니티에 `나 어떡해. GSL에 중독되었나봐.`라고 올라온 글을 보았을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GSL을 즐겨보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중계를 준비해야 겠다고 다짐했죠. 그리고 결승전을 꽉 채운 관중들의 모습을 보았을 ,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아마 이 감동은 저 뿐만아니라 선수, 그리고 GSL을 준비한 모든 스탭들이 느꼈을 것 입니다.
안준영: 결승전이 끝나고 김원기 선수를 축하하는 꽃가루가 휘날렸을 때 코가 간지러웠습니다. (웃음) 농담이고, 선수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상금을 떠나 자신을 위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자신에게 환호를 보내는 팬들 앞에서 진검승부를 펼치는 그 상황이 너무 부러웠죠.
▲ 김원기 선수도 코가 간지러웠을까
시즌1 돌아보기: 저는 프징징입니다.
게임메카: 시즌1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현주: 마치 폭풍처럼 빠르게 지나간 한 달이어서 딱히 기억이 나는 것이 없네요.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게 아니라 매일매일이 너무 즐거워서 오히려 특별한 것이 기억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웃음)
채정원: 중계가 끝나고 스마트폰으로 스타2 커뮤니티 사이트 전부를 돌아보는 것이 큰 재미였죠. 오늘 경기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다보면 어느샌가 시간이 상당히 흘러있더군요.
이현주: 맞아 맞아. 나도 그거 하다보면 식당에서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니까.
채정원: 전 스마트폰이 없어서 그 자리에서 항상 외톨이였답니다. 정원이형이나 현주누나는 스마트폰을 보며 웃고 있는데 난... 너무 외로웠어요.
게임메카: 지난 GSL 시즌1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나 선수가 있나요?
채정원, 안준영: 정민수 선수! 개인적으로 시즌2에서 과연 몇 번째 탐사정으로 정찰을 나가게 될지 기대됩니다.
이현주: 전 곽한얼 선수가 기억에 남네요. 대진운도 좋았고 실력도 있는데 참 아쉬웠어요.
게임메카: 개인적으로 아쉬운 순간이 있었나요?
채정원: 일정에 대한 부분이 특히 아쉬웠습니다. 특히, 64강이 너무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청자나 선수들 모두 긴 일정 탓에 다소 늘어져 버릴 수 있으니까요. 시즌2에서는 이 부분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회에서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지 않았던 경기들이 몇몇 있었는데, 이 점 역시 아쉽더군요. 선수들이 프로 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었으면 합니다.
게임메카: 시즌1 본선 16강까지만해도 프로토스의 초강세가 이어졌는데, 8강 이후 프로토스 선수들이 대거 탈락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채정원: 테란을 만나서.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테란의 불곰을 만나서? 프로토스가 게임 초반에는 다소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초반에 끝난 경기가 많은 것이 그 증거지요.
안준영: 저는 프징징(프로토스의 약함을 토로하는 유저)입니다. 제가 밸런스는 정말 정확하게 본다고 생각하는데, 프로토스 솔직히 테란에게 너무 약합니다.
이현주: 프로토스와 천적관계에 놓인 저그의 수가 적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프로토스는 저그를 잡아먹고, 테란은 프로토스를 잡아먹고. 헌데, 저그는 테란을 못잡아먹네? 이거 이상하네...
일동: 이상하네...
▲ 지구 연방은 문제 없습니다. 불곰이 있는한...
게임메카: 시즌1에서 저그 김원기 선수가 종족의 열세를 딛고 우승했습니다. 해설진이 생각하는 김원기 선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안준영: 저는 김원기 선수의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봅니다. 불리한 상황에 빠지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는 점! 이것이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요?
이현주: 김원기 선수는 재능을 타고 났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사적인 기질이 있어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임과 동시에, 확실하지 않은 것에는 손도 대지 않는 조심스러움도 겸비하고 있으니 정말 스타2와 궁합이 너무 잘 맞죠. 그리고 무대에서 집중력이 강하다는 것도 강점 중 하나지요.
게임메카: 혹시, 김원기 선수의 우승을 예상했었나요?
이현주: 솔직히 예상못했어요. 대진표도 좋은 편이 아니였고, 이건 하늘이 도와야 우승하겠구나 싶었죠.
안준영: 전 송준혁 선수와의 경기에서 6산란못 빠른 저글링으로 승리할 때 김원기 선수의 우승을 직감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그가 날빌(초반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 시도하는 날카로운 빌드)이라니 `진짜 대담한 선수구나`하고 감탄했죠.
GSL 시즌2를 예상하다: 유명 선수도 초반에 탈락할 수 있다!
게임메카: GSL 시즌2는 어떻게 전망하나요?
채정원: 일단 시즌2에서는 최상위권 선수들과 하위권 선수들의 실력차이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 예상합니다. 따라서, 유명 선수들의 초반 탈락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죠. 시즌1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도 시즌2는 장담할 수 없죠.
안준영: 시즌2 예선 참가현황을 살펴보면 테란이 36%, 프로토스가 35%, 저그가 25%, 그리고 랜덤이 4%입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테란과 프로토스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패치 이후 저그의 숨통이 트였다는 것과 점차 쩌그(쩌는 저그) 유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게임메카: 시즌2에서 각자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나요?
이현주: 중국의 황제 테란 Loner, 그리고 유럽 최강 테란 TLO, 거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고수 테란 선수들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이 선수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안준영: 정민수 선수를 주목합니다! (강력하게) 정말 정민수 선수는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공격을 해 올지 알면 충분히 다 막아낼 수 있는 실력자지요. 관건은 정찰입니다.
채정원: 박성준과 이윤열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체 기본기가 충실한 선수들이라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스타2에 얼마나 적응했는지가 변수로 작용하겠죠.
▲ 주목하는 선수 이야기를 할때는 사뭇 진지해 졌다
게임메카: 이번 시즌2에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은 실력은 좋지만 국내 선수들의 `날빌`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죠. 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한다면?
이현주: 빨리 한국 서버에서 래더를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게이머들은 치즈 러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서로 사용할 전략을 충분히 준비한 후 한 타 싸움을 벌이는 것이 외국의 스타일이죠. 일단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을 충분히 경험해 봐야만 대비를 할 수 있겠죠?
도전과 목표: 스타2를 사랑하는 모든분과 가족이 되고 싶어요
게임메카: 스타2가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이현주: 프로그램적인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청자들과의 스킨쉽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지요. 현재 GSL은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는데, 이 방식은 단방향적인 방송이 아닌 유저와 중계진의 소통이 원활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점을 최대한 이용해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갈 예정입니다.
게임메카: 본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죠?
채정원: `GSL이 없으니 심심하네... 채정원 해설이 없으니 중계가 재미 없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대회를 구축하고 좋은 해설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너무 개인적이려나요? (웃음)
이현주: 스타2하면 GSL이라고 바로 떠올릴 정도록 완벽하게 자리잡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스타2를 재패하고 싶은 자, 한국으로 오라!`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네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스타2하면 이현주지!`라고 누구나 떠올리는 해설자가 되고 싶습니다.
안준영: 해설자로써의 성공도 목표지만, 그보다 스타2를 엄청나게 잘하고 싶습니다.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보다는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습상대가 되고 싶기 때문이죠.
이현주: 현재 안준영 해설자가 다이아 1700점이죠. 그것도 랜덤으로! 이만하면 충분히 잘하는거 아니야?
안준영: 역시 제가 좀 잘하긴 하죠.
일동: ... (침묵)
게임메카: 베테랑 해설자로써 현재 게임 해설자를 꿈꾸는 후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채정원: 현재 지원자와 채용자, 양쪽의 소통 수단이 너무 부족합니다. 이 소통 수단을 늘리기 위해서는 e스포츠 자체가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 되어야 겠죠. 게임 해설자를 꿈꾸시는 분들의 앞날을 위해서 저희는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현주: 해설자의 진입벽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해설진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아는 지망생도 거의 없는 편이죠. 체계적인 진입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캐스터, 그리고 해설자에 대한 공식 채용도 생각하고 있으며, 후진 양성을 위한 여러 기획을 준비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안준영: 두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해설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누군가 불러주겠지. 언젠가 공채하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 게임 해설가가 될 수 없습니다. 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요? 저는 스타2 해설진에 합류하기 전 곰TV에 한 통의 전화를 넣었습니다. `나는 정말 스타2 해설가에 적합한 인물이다. 현재 한 명의 추가 해설자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것이 나다!`라고 열변을 토했죠. 그 결과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현주, 채정원: 그건 적극적이 아니라 협박하는거 아니야? 해설가 지망생 여러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설마 똑같이 하실 분들은 없겠죠?
안준영: 흠흠... 그리고 둘째는 게임에 대한 이해 외에도 방송을 위한 어휘력, 어조, 자세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게임을 잘하고 해설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부족하다면 절대 해설자로써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현주, 채정원: 해설자가 아니라 협박자면서.
안준영: 크흠!
▲ 특별 출연: UNN 방송국의 케이트 록웰 기자
게임메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 분 모두 해설자로써는 베테랑이지만 현재 스타2라는 새로운 게임을 최초로 맡은 도전자 입장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의 각오 한 마디를 부탁합니다.
채정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같은 생각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회식을 할 때, 처음에는 즐겁게 웃고 떠들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두가 GSL의 발전을 위한 토론을 합니다. 지금 이 자세,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안준영: 항상 시청자 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감시 공장`이라는 멘트도 시청자분께서 만든 것을 제가 방송에서 사용한 것이지요. 앞으로도 항상 배우려는 의지를 가진 채 중계에 임하겠습니다.
이현주: `초심을 잃지 말아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이 말을 품에 안고 항상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열정은 처음과 같되, 이전보다 세련된 중계를 하기 위한 노력 역시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단란한 가족 사진? 채정원 해설위원은 사춘기인 듯
게임메카: 마지막으로 GSL을 즐겨보는 시청자들에게 멋진 멘트 한 마디 부탁합니다.
채정원: GSL에 많은 참가 부탁드리며, 앞으로 있을 모든 경기에 시청자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똑같이 스타2를 즐기는 유저 중 한 명입니다. 저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 가족처럼 대해 주세요!
안준영: 요즘 제가 밀고 있는 인사문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식사 하셨어요? 안녕하세요?`라고 할 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들 연승하세요!`
이현주: 유저, 그리고 시청자분들과 정말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가족처럼 지내고 싶은 마음은 채정원 해설위원과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편견을 가지고 스타2를 바라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고 싶고, 그럴 준비가 항상 되어 있습니다. 목동 스튜디오에 많이 찾아와 주세요!
채정원: 누나 그것도 말해.
이현주: 아. GSL 경기 현장에 50분 이상 오시면 저희 해설진에서 관중분들에게 피자 싹 돌리겠습니다! 여러분. 현장에서 만나요!
▲ 유저 여러분들 먹고 싶으시죠? 우리 함께 목동 스튜디오로 떠나요!
▲ 인터뷰를 마치며 사인도 받았습니다. 이건 가보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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