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모바일

[KGC] 모바일시장, 국가별 성향 맞춰 비즈니스모델 구축해야

/ 1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나라의 성향과 시장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

오늘(8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 혁명’이라는 주제로 ‘코리아 게임 컨퍼런스(KGC 2012)’가 열렸다. 이날 애플리케이션 전문 분석 및 통계 사이트 App Annie의 버트랜드 슈밋(Bertrand Schmitt) CEO는 ‘앱스토어 경제: APAC, 한국, US’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kinda109K_2012_10_08_01.jpg
▲ 이날 강의를 진행한 버트랜드 슈밋 CEO

버트랜드 CEO는 “한국과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그 나라의 취향이나 구조 등이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수익창출을 위해 개발사가 노력하는 부분이 다르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국의 모바일 게임 마켓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App Annie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안드로이드의 구글 플레이 마켓이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많으며, iOS는 평준화된 규모를 나타난다고 한다.

버트랜드 CEO는 “초기 한국시장은 구글 플레이를 통한 다운로드 수는 많지만 매출은 낮은 편이라 iOS보다 수익률이 낮았다”며, “하지만 최근 다양한 ‘케리어 스토어(국내 통신사 마켓)’가 가담하면서 향후 안드로이드 마켓의 수익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OS, 구글 플레이 글로벌 마켓 모두 수익을 올리고 있는 한국 개발사들은 컴투스, 게임빌, 카카오와 같은 메이저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마켓은 중소기업들이 눈에 띠게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kinda109K_2012_10_08_02.jpg

kinda109K_2012_10_08_03.jpg
▲ iOS, 안드로이드 다운로드와 매출 비교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가 비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이 생기는 이유는 개발 여건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를 원하는 글로벌 마켓에 맞춰 메이저기업들은 여러 게임들을 개발할 수 있는 자본과 기술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국내 다운로드와 수익률이 높은 구글 플레이 마켓을 노려야 하는 것이며,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장르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kinda109K_2012_10_08_04.jpg
▲ 그 나라에 맞는 선호 장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는 아케이드, 캐주얼, 스포츠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버트랜드 CEO는 “한국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는 아케이드나 캐주얼 장르가 인기 있는 이유는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른 개발사들의 국한된 장르선택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각 나라의 시장 성향을 파악해야 성공할 수 있다

버트랜드 CEO는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한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비교하며 국가마다 매출 기록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북미와 일본 같은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한국과 중국은 조금 낮은 수치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피쳐폰 시절부터 돈을 주고 모바일 게임을 구매하는 문화가 형성됐고, 사용자들이 이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kinda109K_2012_10_08_05.jpg

kinda109K_2012_10_08_06.jpg
▲ 매출 1위 비교 데이터
국가별 성향에 따라 구매 방식이 다르다

그는 “만약 일본 시장 공략을 노린다면 다운로드보다는 게임유료판매와 아이템 판매 등으로 수익창출을 노려야 할 것이며, 중국 같은 경우 마켓의 수도 엄청 많고 판매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다운로드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타겟 국가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또한 구글 플레이 외에 나라마다 수 많은 캐리어 마켓들이 존재하는데, 그 국가에 맞게 출시해야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구글 플레이의 뒤를 이어 아마존 마켓이 큰 수익률을 보일 것이다.

kinda109K_2012_10_08_07.jpg
▲ 태국 마켓 순위에 있는 중소기업 게임
잘 만든 게임을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을 통해 높은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아 시장은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 북미, 유럽은 iOS가 강세다. 이에 맞는 판매구조와 서비스를 잘 구성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임태천 기자 기사 제보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5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