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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중국 모바일 시장, 종합·입체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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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날이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이용자 비율이 크게 확장되면서 중국 모바일 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꿈의 시장이 돼가고 있다.

중국 모바일콘텐츠 유통업체 위윤(Wiyun)의 장예경 CBO는 KGC2012 둘째날 첫 강연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시장의 현재와 이 상황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등을 강연했다. 이와 함께 위윤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파이널퓨리(Final Fury)`의 퍼블리싱 현황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예경 CBO는 중국 모바일 시장이 매년 크게 발전해 올해 11월까지 1억 5천만명의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2,000만명의 iOS 이용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14년까지 두 플랫폼의 이용자는 무려 3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중국 모바일시장이 커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스마트폰 이용자 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는 기기의 저렴한 가격이 한몫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가격은 평균 450위안에서 600위안 정도인데,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0만원이 채 안 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다.

이렇게 스마트폰 기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과거 중산층 위주로 사용되던 스마트폰은 이제 누구나 쓸 수 있는 기기가 됐다. 피쳐폰과 스마트폰 가격도 큰 차이가 없다.

장예경 CBO는 중국인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바로 이 자체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모바일게임의 비전을 언급했다. 특히 위윤이 서비스하는 `파이어퓨리`는 출시한지 몇 개월만에 300만위안의 수익을 거둬들일 정도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 지난 2010년부터 KGC에 참여하고 있는 위윤의 장예경 CBO


중국에서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퍼블리싱이 중요

장예경 CBO는 중국 모바일 시장의 규모가 거대하긴 하나 그만큼 공급도 풍족해 돋보이는 실적을 달성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퍼블리싱이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SNS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마케팅이다. 중국에는 다수의 이용자 층을 거느린 SNS 업체가 많은데 이들과 협력해 홍보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위윤의 경우에도 1억명의 회원수를 확보한 자체 플랫폼이 있어 성공의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여러 통계를 추산하면 `친구 추천`이 가장 많은 다운로드수(70%)를 발생시킨다고 전했다. 중국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의 위험이 있어 친구들 간 거래하는 걸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SNS기반으로 설립된 플랫폼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며, 이들과 협력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에는 국내와 달리 다수의 마켓이 존재한다. 이미 100여개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3개의 iOS 마켓이 형성돼 있을 정도. 이들 마켓은 휴대폰 업체가 제공하는 방식, 전문적으로 스토어만 운영하는 방식, 통신사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분류되는데, 각 마켓별로 장점이 있어 역시 손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예로 장예경 CBO는 통신사와 협력을 추진하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기 가격의 하락으로 누구나 스마트폰을 쓸 수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중국인은 신용카드 등의 결제를 꺼려하는 문화가 있어 통신사의 힘을 얻으면 휴대폰 간단결제가 제공돼 좋은 수익원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과 마켓 선택 외에도 휴대폰 제조업체 및 소매상과 손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통신업체가 휴대폰을 판매하지만, 중국에는 휴대폰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무한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 이용자들은 인터넷 구매 방법보다는 소매상을 방문해 구입하는 걸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매상이 게임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여러 부분에서 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장예경 CBO는 매장에서 게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브랜드를 강화하거나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그리고 차이나조이 같은 게임 박람회 등을 통해 게임의 입지를 확장하고 협력 파트너를 꾸준히 모색하고 찾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모바일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퍼블리싱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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