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전체

8화 : 파티원들의 광렙, 그리고 신화탄생

/ 2
언제인가부터 포로롱디토의 인사말에 ‘저렙’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체리..를 부를 때는 “하이 저렙 도둑”이라고 얘기하며 개그신화를 부를 때는 “하이 허접 검사”라고 얘기한다. 나를 부를 때도 물론 “잘 잤어요?


언제인가부터 포로롱디토의 인사말에 ‘저렙’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체리..를 부를 때는 “하이 저렙 도둑”이라고 얘기하며 개그신화를 부를 때는 “하이 허접 검사”라고 얘기한다. 나를 부를 때도 물론 “잘 잤어요? 저렙복사님~”이라고 한다. 모든 파티원들이 어느 순간 광분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반란을 일으킨 것은 체리..다. 이해하기 쉽게 이 당시의 우리들의 레벨을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한다. 


포로롱디토

 LV 70

체리..

 LV 66

금강선

 LV 65

개그신화 

 LV 43

  

당시의 상황은 이런데 포로롱디토가 으쓱거리는 이유를 이제 눈치챘을 것이다. 고렙이라고 불리울 수 있을만한 레벨 7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 체리..가 그렇게 따라잡을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포로롱디토의 최고렙은 바뀌지 않았다. 이 때 체리가 얘기했다. 


“레벨 80이 되어서 돌아오겠다. 기다리고 있어라!”


체리..은 레벨이 80이 될 때까지는 파티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다시 한번 광렙을 하기 위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최단시간에 레벨은 66까지 만들어낸 체리..이기 때문에 그가 돌아올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체리..는 덧붙여 이렇게 얘기했다. 


“레벨 80 보름정도면 충분할 듯 하다”



레벨 80이 되면 돌아오겠다는 체리..


체리는 그렇게 보름이라는 시간을 혼자서 렙업하겠다고 말하고 그가 새롭게 도전해보겠다는 프론테라 던젼으로 떠났다. 남은 것은 개그신화와 나와 포로롱디토. 포로롱디토는 이제 인트 100을 만들어서 공격력에 있어서는 최고수준에 달했다. 따라서 바포메트를 한번 잡아보고 싶은데 혼자가기엔 무리고 지금의 파티원들이 레벨 업만 해주면 한번 해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매일 포로롱디토는 팀원들에게 자극을 주기위해서 ‘저렙’이라고 놀렸던 것. 여기에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개그신화이다. 개그신화는 다른 곳에 가면 ‘허접’이라는 소리를 듣고 팀원들에게는(나와 체리..에게도!) ‘저렙’이라는 소리를 들어야겠다. 그러면서 개그신화역시 폭탄선언을 한다. 


“오늘부터 광렙을 한다. 지금의 개그신화는 버리고 레벨 1부터 다시 한다!”



 [체리..]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포로롱디토는 흥분하면서 개그신화를 말렸다.


“아서라~ 지금 것이 조금 허접이긴 하지만 잘만 키우면 괜찮아진다구!”


하지만 개그신화의 결정은 이미 끝난 듯 했다. 개그신화의 광렙은 이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다시 시작한 초보자 캐릭터로 나에게 접근해오더니 딱 10만제니만 달라고 해서 나는 개그신화에게 10만제니를 주었다. 그리고 이 날로부터 일주일 뒤 그의 아이디대로 그는 신화를 일궈내고야 만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흘렀다. 자 큰소리 뻥뻥치며 각자 렙업을 하기 위해 헤어졌던 우리 파티들이 어떻게 변해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흘렀다. 자 큰소리 뻥뻥치며 각자 렙업을 하기 위해 헤어졌던 우리 파티들이 어떻게 변해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 


[체리..] 도 레벨 70대 돌파!

항상 하는 소리지만 체리..의 레벨업은 굉장히 눈부시다. 체리의 현재 레벨은 70이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세한 렙과 스텟을 어떻게 분배했는지는 아직 밝히고 있지 않다. 레벨 80이 되기전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아직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사냥터는 흰포를 사용하며 프론테라 던젼을 선택하고 있으며 사이드 와인더에게서 또 한번 사이드 와인더 카드를 얻었다는 말을 들었다. 역시 득템의 황제다! [체리..] 프론테라 던젼에서 체리..를 보시는 분이 있다면 “힘내서 어서 80만드세요!”라고 응원이라도 한마디 해주길 바란다.

 

[체리..]가 특별히 보낸 딱 한 장의 사진. 아주 잘지낸다고 써있지만... - -


 

[포로롱디토] 놀고 먹다!

레벨 70이 되자 렙업의 필요성을 잃어버린 듯 하다. 결국 체리..가 놀고먹는 포로롱디토의 레벨을 추월하게 된 것. 포로롱디토는 그제서야 파월의 레벨을 올리겠다면서 발버둥치고 있지만 요즘 딜레마에 빠져서 장사나 채팅만에 몰두하고 있다는... 하지만 언제부터라도 렙업을 하면 금방 파티원들을 따라잡을 여력이 있는 무서운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지켜보도록 하자. 피라미드에서 놀고있는 포로롱디토를 본다면 어서 달려가서 “빨리 렙업하세요~”라고 한마디 해주시길~
 


포로롱디토는 이런 장난에 끼는 걸 좋아한다. ㅡ.ㅡ



[금강선] 최고렙 돼다!

명실상부한 이 기행문의 주인공인데 지금까지는 화려한 멤버들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렙을 한 금강선. 결국 최고렙인 75까지 만드는데 성공했다. 일주일만에 무려 레벨 10을 올린 것! 레벨 업을 하는 도중 네클리스 3개와 브로치 1개, 구울카드 1개, 미이라카드 1개, 솔져스켈톤 카드 1개씩을 득템했다. 나도 체리..와 마찬가지로 레벨 80을 만드는데 주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나는 워프복사이기 때문에 전투력만으로 볼 때는 분명히 허접이다. 하지만 워프복사 이만큼까지 키우는거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고 싶을 따름이다. ㅜ.ㅜ 

 


이만큼 죽여도 1%도 안오른다. 잡는 속도도 느리고 ㅜ.ㅜ


[개그신화] 어이없어서 웃겨버리는 신화를 창조하다

 

[개그신화] 어이없어서 웃겨버리는 신화를 창조하다  
 

- 일주일만에 레벨 60을 만드는게 가능한가?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새로 캐릭을 키운다던 허접캐릭터 개그신화가 드디어 해냈다. 레벨 60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 그것도 단 일주일만에 일어난 일이니 얼마나 황당한가? 물론 팀원들이 모아서 준 50만제니의 힘이 컸다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신화이다. 개그신화는 레벨을 10까지 만들어 전직을 하는데 30분밖에 안걸렸다고 한다. 파티원들이 모두 거짓말말라고 했지만 개그신화는 진짜라고 우겼다. 레벨 6에서 로커를 잡고 레벨 10에서 늑대를 잡았다고 한다. 포로롱디토가 뻥일꺼라면서 어떻게 했는데 그렇게 잡냐고 묻자 개그신화가 씨익 웃으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했다. 
 



개그신화 : “니네들이 준 돈은 다 썼다. 물약값으로 50만제니를 다 날려버렸지...후후”

금강선 : “아무리 그래도 빨포 10000개래봤자 16만제니면 사는데...”

포로롱디토 : “맞아! 뻥이야 뻥!”

개그신화 : “물론 레벨 10까지는 빨포를 썼다. 빨포쓰면서 몬스터 잡으면 가능해! 처음부터 츠루기를 가지고 시작했고 특히 검사의 경우 힘을 중점으로 줬기 때문에 몇방이면 끝낼 수 있지. 중요한건 에너지 달지 않게 빨포만 쓰면 가능하다는 것. 물론 나중에는 주포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 개그신화가 말하는 30분만에 전직하는 방법 ◆

1. 처음부터 츠루기를 장비하고 있어야 한다

2. 고구마보다는 빨포를 사용해야 한다(돈이 없다면 고구마로도 가능하다)

3. 레벨 4부터는 포링과 파브르, 촌촌 등은 쳐다보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간다. 

4. 로커, 로다프로그는 레벨 5부터도 잡을 수 있다. 

5. 빨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상인을 하나 꼬셔서 전투장소에 같이 가자고 한다. 

6. 전투하다 빨포가 떨어지면 같이 온 상인에게 좀 더 비싼 가격(18Z정도)에 빨포를 산다.

7. 레벨 8~10정도에는 늑대나 페코페코, 만드라고라도 잡을 수 있다

8. 전직한다. 정확히 30분은 아니더라도 30분대가 가능하다. 개그신화는 36분 걸렸음.

 

어쨌든 서서히 개그신화의 이야기가 사실로 드러남으로써 개그신화의 스텟을 스샷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개그신화는 설마 레벨가지고 뻥치겠냐면서 스크린샷을 찍어서 자신의 스샷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허접이라 불리던 스텟은 모두 군더더기가 빠져서 깔끔하게 분배되고 있었으며 레벨은 정말로 60이었다. 모두들 기절하기 직전의 표정. 개그신화는 그야말로 신화를 창조해내고야 말았다. 하지만 한가지 웃긴 해프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스킬분배. 온라인기행 4화를 보신분들은 모두 알고계시겠지만 개그신화는 양손검수련 스킬을 올리면 양손에 검을 찰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 스킬을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손검 스킬을 올려버렸다. 이유는 모르고 아랫것을 잘못 눌러버렸다고... - -


  

<거짓말이 아니었다 레벨 60은...>


  

<새롭게 분배한 개그신화의 스텟>
 
  

<양손검 수련을 또 올렸다 - ->


자 다음주부터는 체리..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이 드디어 뭉치게 된다!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라그나로크 기행문 9부를 기대하시라~^^다음주에는 [천년제황]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새롭게 들어오게 된다.



  

▲ 요녀석이 천년제황입니다, 열혈 캐릭터이니 많은 기대를~

 

오프라인 에피소드 - 우리는 라그나로크 중독 말기다!


오프라인 에피소드 - 우리는 라그나로크 중독 말기다!

 

※ 경고 : 이 에피소드는 라그나로크 캐릭을 키워보신 분이면서 당구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 외에는 별로 웃기지 않을 듯 합니다.

 

나와 포로롱디토, 체리.., 개그신화는 사실 오프라인에서도 절친한 친구사이이다. 10년 이상을 함께 지내온 막역지우 사이인지라 아무리 바빠도 자주 만나서 놀고 그러는 편. 우리는 같이 밥을 먹거나, 술을 먹는 것 외에는 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거나 라그나로크를 하거나 당구를 친다. 하지만 라그나로크와 당구를 동시에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는 당구를 치면서 라그나로크 이야기를 하는 효율적인 시간활용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당구를 치면서 나온 얘기이다. 당구와 라그나로크 양쪽 모두 아시는 분은 재밌으실 듯. 


(개그신화가 큐를 날렸다. 두 번째 공이 맞기전에 흰공이 서버렸다)


개그신화 : 아우~ 아깝다. 쫌만 더 갔으면 돼는데!

포로롱디토 : 헛! 이럴수가... 힘(STR)이 부족해...


(체리..가 큐를 날렸다. 삑사리가 났다)


체리.. : 이런... 된장!

포로롱디토 : 인트(INT)가 부족해... 쯧쯧


(금강선이 큐를 날렸다. 빨간공을 쳤는데 빨간공은 안움직이고 흰공만 튕겨져 나갔다)


금강선 : 뭐 이런일이 다 있다냐...

포로롱디토 : 쯧쯧쯧... 빨간공 바이탈(VIT)이 무지쎄네...


(드디어 포로롱디토가 큐를 날렸다. 아깝게 빗나가고 말았다)


체리.. : 크크크크크 덱스(DEX)가 부족해!!!!!!!!!

포로롱디토 : NO! NO! 어질(AGI)이 너무 높았어!!!!!!!!


포로롱디토의 억지는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던 에피소드였다. -_-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그라비티
게임소개
'라그나로크'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으로 유명한 작가 이명진이 자신의 판타지 만화 '라그나로크'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방대한 구조의 배경과 설정을 이용하여 제작된 MMORPG이다. 다른 ...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