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v1.1 버전은 불법사용자를 위한 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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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사용자는 게임 못하고, 불법 복제 사용자는 떳떳하게 멀티플레이 서버에 접속한다? 정품 사용자는 게임 못하고, 불법 복제 사용자는 떳떳하게 멀티플레이 서버에 접속한다?

1월 25일자로 업데이트 된 ‘메달 오브 아너(이하 MoH)’ v1.1 패치가 유독 한국판 제품에서만 에러가 발생, v1.1 버전으로 제작된 멀티플레이 서버에는 아예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게이머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015팀에서 제작한 MoH v1.1 패치는 버그수정이나 게임요소 추가 등의 목적이 아닌 서버 치트 방지 기능과 각종 멀티플레이 관련 기능이 강화된 일종의 보안성 패치. 하지만 일반 영문판을 기준으로 제작된 탓에 한국판 MoH에서는 패치 자체가 되지 않는 심각한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패치가 유독 한국판 MoH에서만 에러가 발생하는 점은 EA코리아 기술팀이 참여한 한글화 제작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 출시된 정품 MoH는 v1.1패치가 적용되지 않으며 v1.1 버전으로 생성된 멀티플레이 서버에는 아예 접속할 수도 없는 상태다.

이처럼 정품 MoH가 v1.1 패치와 관련해 수난을 겪는 반면 국내 출시 이전에 불법복제 형태로 유포된 영문판 MoH는 아무런 문제없이 v1.1 버전이 실행되고 있어 더더욱 사태의 심각성을 부추기고 있다.

게임메카에 제보를 거듭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돈 주고 산 정품은 실행도 안 되고, 와레즈에서 다운받은 불법복제 게임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말도 안 되는 경우가 현실로 나타났다. 제작사와 유통사의 발 빠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누가 돈 주고 정품게임을 사겠는가?”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처럼 한글판 MoH가 문제점을 터뜨리자 FPS매니아 중 일부는 한글화 자체에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FPS 게임은 작전 브리핑을 빼면 한글화가 거의 필요 없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MoH의 경우는 플레이 도중 밀리터리와 관계없는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전체적인 게임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용어가 너무 많다. 전문성을 배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단어해석에 급급한 한글화는 게임의 흥미요소를 반감시키는 악재”라고 밝혔다.

현재 EA코리아는 이번 MoH 파문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나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상태다. EA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사내 기술팀은 올 여름 출시예정인 ‘월드컵 2002’와 ‘C&C 레니게이드’ 등의 한글화 때문에 캐나다 출장 중이다. MoH와 관련해 조속한 조치는 어렵겠지만 제작사와 기술팀에 최대한 빨리 연락을 취해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A코리아의 경우 이번 한글판 MoH와 같은 문제점이 처음 있는 경우는 아니다. 작년 11월 16일 출시된 ‘스타워즈: 갤럭틱 배틀 그라운드’의 경우에도 이번 MoH 파문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했으나 EA코리아의 대처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이번 MoH 사태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들은 “EA코리아는 전 세계 동시 출시, 전 제품의 한글화라는 명목상의 이유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고객지원을 미처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은 관행은 국내게이머들에게 정품사용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게 되므로 하루빨리 수정돼야할 부분이다. EA코리아는 불법복제와 관련된 강력대처보다는 정품사용자를 위한 기본적인 보호책부터 우선적으로 연구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임메카 임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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