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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모하임 대표, 오버워치 '랜덤 박스'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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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의 '전리품 상자'는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구매해야 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게임 랜덤 박스의 사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 CEO 마이크 모하임이 "오버워치는 도박 논란 문제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야기는 지난 블리즈컨 당시 해외 게임전문매체 게임인포머와의 인터뷰 중 나왔다. 최근 랜덤 박스에 관한 논란이 자주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모하임이 '오버워치'는 도박 문제와는 일말의 상관도 없다는 취지의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모하임은 '오버워치'가 도박 논란과 무관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첫 번째 이유는 '오버워치' 랜덤 박스인 '전리품 상자'가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리품 상자'에서 나오는 것은 스킨 등 장식품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전리품 상자'는 승률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쓰게 유도하는 속성이 없다는 것이 모하임의 이야기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환금성이다. 그는 게임 사행성 문제는 게임 아이템을 실제 가치를 갖는 재화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오버워치'는 아이템을 실제 돈으로 바꾸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모하임은 '오버워치'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행성 논란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전했다.

실제로 도박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금전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이다. 즉, 금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불확실한 상품에 돈을 써도 도박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도 사행성 게임물 요건에는 항상 '환전 가능한 보상'이 포함된다.

다만, 랜덤 박스가 갖는 문제는 도박 논란만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내용물이 불분명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오버워치'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개별구매가 불가하며, 랜덤 박스에서 이미 갖고 있는 중복 아이템이 나올 때마다 적립되는 '크레딧'을 통해서만 개별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크레딧'도 결국 랜덤 박스에서 무작위로 얻어지는 것이므로, 사실상 모든 구매가 확률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확정구매 없이 모든 상품을 무작위로만 판매하는 방식에 일부 해외 유저들이 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모하임은 '오버워치'가 확정구매 없이 랜덤 박스만 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만 내놓았다. '오버워치' 랜덤 박스가 도박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지만,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확률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문제에는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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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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