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진 익스클루시브 27호]라그나로크의 그라비티, “코스닥 안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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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빛소프트가 코스닥에 등록해서 연일 상종가를 치며 돈을 긁어모으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보다 일찍 등록한 세고 엔터테인먼트도 주가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얼마전 한빛소프트가 코스닥에 등록해서 연일 상종가를 치며 돈을 긁어모으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보다 일찍 등록한 세고 엔터테인먼트도 주가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코스닥 등록은 대부분 게임업체들의 목표입니다. 아니 벤처기업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갖고 있는 목표일 겁니다. 코스닥 등록을 통해 대규모의 자금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그라비티가 “코스닥 안가겠다”라는 말을 했답니다.

그라비티는 최근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인기로 인해 순식간에 게임업계의 스타덤에 오른 개발사입니다. 손노리와 함께 악튜러스를 만들었을 때도 이렇게 주목받지 못했죠.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돈을 싸들고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투자자들이 한두명이 아니랍니다. 같이 코스닥 가자면서 말이죠.

대부분의 개발사라면 ‘이젠 어려운 시절 다 갔나보다’라며 투자자 고르기에 바쁠 겁니다. 그러나 그라비티의 김학규 사장은 그에 대해 냉담한 반응입니다. 웃는 표정으로 “코스닥 안갈랍니다”라고 말하면서요.

그 이유로는 코스닥에 등록하고 대규모 투자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때부터는 개발이 투자자들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게임개발이란 것이 딱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늦춰질 수도 있고 여러가지 변경사항이 생길 수도 있는데 투자자들이란 이런 예측못할 상황을 대부분 이해를 못한다는 거죠. 따라서 게임개발의 순수한 의지가 투자자들에게 이끌려 변질되기 쉽상이라는 것이 김학규 사장이 드는 이유였습니다.

이 말은 매우 공감이 가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스닥 등록기업이며 국내 최고의 개발사 중 하나인 소프트맥스가 연내매출이라는 발목에 잡혀 어쩔 수 없이 무리한 일정으로 불완전한 정품게임 마그나카르타를 내고 얻은 막대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게임업체들이 결코 탄탄대로를 걷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주가가 조금이라도 떨어지거나 주가하락의 요인이 제공되기만 하면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시달림을 받게 됩니다. 현재 그들에게는 게임개발보다도 생존을 위해 주가관리가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라비티가 코스닥으로 가든 안가든, 현재까지 김학규 사장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던 개발자의 의지를 끝까지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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