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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워라밸 콤보 ‘근로시간↓ 업무량↓ 고용↑’

이구동성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최근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과 생활의 밸런스라는 말인데, 야근과 주말근무 등 과도한 업무를 줄이고 여가와 가정에 시간을 더 쏟는 것을 뜻합니다. 정부 역시 ‘워라밸’ 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주말을 포함해 한 주 최대 52시간 이상 근무를 금지하는 ‘주 52시간 근무제’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오는 7월 1일 근로자 300인 이상 업체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업체에 적용됩니다. 근무 상한시간을 지정해 야근과 주말근무 등 초과근로를 줄이고(↓), 자연스럽게 직원 한 명에게 배분되는 업무량을 줄이고(↓), 이를 메우기 위해 인력 고용을 늘리는(↑) 것이 정부 의도입니다.

게임업계 특성 상 출시 일정에 맞추기 위한 집중근무나 야간근무가 빈번했던지라, 이번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반기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게임메카 ID komme11 님은 "52시간도 많아 보이지만, 그래도 최소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이긴 하네. 그래도 유럽 미국 개발자들에 비하면 월등히 높지만 차츰 나아지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라고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런데, 마냥 좋은 의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상당수였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은 초과근로를 제한함으로써 업무량을 줄이고 인력 고용을 늘려야만 비로소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업무량과 인력 고용은 그대로인 채 시간만 줄인다면, 그로 인한 업무적 부담은 결국 근로자가 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우려가 나타나 있는 댓글을 보면 이런 분위기가 더 잘 느껴집니다. 게임메카 ID kanna 님 "근무시간 줄이면 뭐하나, 살인적인 스케쥴과 일정 때문에 야근 철야는 해야겠고, 52시간 이상 근로에 대해서는 강제한 게 아니니 시간외수당 줄 필요도 없고, 결국엔 집에서 무료로 일해주는 광경이 눈에 선한데", ID 라르프 님 "현직 게임업계 종사자로서, 52시간 근무제 실시한다고 해서 직원 더 뽑을 회사는 우리나라에 열손가락 안에도 안 든다고 확신함" 등입니다. 

어쨌든, 수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스타트 라인에 올랐습니다. 과연 그 결과가 어찌될 지 궁금한데요, 진정한 ‘워라밸’을 위해서는 단순히 근로시간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량과 고용도 함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철저한 관리감독이 뒷받침 돼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번 정책을 시작으로 '근로자 개인의 시간 가치’에 대해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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