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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이렇게 좋아요! 최신 G러닝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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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게임을 쉽게 접하고 부모들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G러닝'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사진출처: 호두잉글리시 공식 홈페이지)
▲ 아이들이 게임을 쉽게 접하고 부모들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G러닝'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사진출처: '호두잉글리시' 공식 홈페이지)

아이들한테 게임과 공부 중에 뭐가 더 좋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게임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연한 결과다.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게임은 즐기고 싶은 취미이기 때문이다.

교육현장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흥미 넘치는 공부를 위해 게임을 교육에 활용하는데 서슴없다. '심시티'를 활용해 도시경영 및 설계를 가르치고, '군주 온라인'을 경제 교육용 교재로 활용하는 등 게임과 교육을 결합시킨다는 발상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최근 게임에 대한 인식 악화로 잠시 식어있던 교육과 게임의 융합이 다시 한번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시대가 흐르면서 아이들이 전보다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됐고, 부모세대 또한 게임을 충분히 경험해보고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세대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발맞추어 게임 기반 교육(Game based Learning). 이른바 'G러닝'이 여느 때보다도 활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G러닝' 사례를 알아보자.

코딩은 역시 게임으로 배워야 제맛

▲ 게임코치 'G러닝 코딩 교육' 수강생 작품 (영상출처: 게임코치 공식 유튜브)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과목이 있다면 단연 '코딩'일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명령어나 암호를 직접 작성하는 것을 '코딩'이라 하는데, 이 코딩이 최근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물론 직접 프로그래밍을 한다던가 컴퓨터 공학 수준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정확한 문제해결과 논리력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춰 땅콩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로봇 자동차를 움직이는 정도의 간단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런 와중에 게임이 코딩교육을 위한 최적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을 제작하며 코딩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e스포츠 학원인 게임코치 아카데미(이하 게임코치)는 작년 8월부터 학생들에게 직접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G러닝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G러닝 코딩 교육'은 C언어나 JAVA 등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RPG 메이커'를 이용해 직접 게임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려운 언어 없이 코딩의 기본원리만으로, '게임'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목적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텍스트 출력이나 선택지 구문을 통한 분기 설정, 반복 구문의 원리를 익히고 'RPG 메이커'가 제공하는 툴을 이용해 직접 게임을 만들게 된다. 실제로 한 중학교 2학년 수강생은 2개월 만에 '마왕의 복수'라는 그럴듯한 RPG를 제작했다고.

3D MMORPG가 가르쳐주는 영어 

공부를 논하는데 영어가 빠지면 섭섭하다. 당연히 영어 교육에도 게임이 스며들어 있다. 특히, 영어는 다른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과목인 만큼 어린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두잉글리시'는 3D MMORPG 기반 영어 교육용 게임이다 (사진출처: 호두잉글리시 공식 홈페이지)
▲ '호두잉글리시'는 3D MMORPG 기반 영어 교육용 게임이다 (사진출처: '호두잉글리시' 공식 홈페이지)

영어 교육용 게임 '호두잉글리시'는 3D MMORPG 기반 어드벤처 게임이다. 아이들은 가상의 세계 '베티아'에서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300 명에 달하는 캐릭터를 만나 대화를 하고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의 내용은 간단히 물건을 건네주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몬스터를 공격해 쓰러트리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120여 개에 달하는 상황과 스토리를 해결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할 수 있는 것이다.

얼핏 보면 단순히 영상을 보고 따라 말하는 정도로 보이지만, 상세히 뜯어보면 게임파트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을 담당한 만큼 다른 유저나 NPC와의 상호작용이 뛰어나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과정도 단어나 문장을 입력해 적을 공격하는 방식만 제외하면 실제 MMORPG를 연상케 한다. 게임파트가 잘 짜여져 있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보기보다 게임 파트가 상당히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호두잉글리시 공식 홈페이지)
▲ 보기보다 게임 파트가 상당히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호두잉글리시' 공식 홈페이지)

뻔한 캠페인 보다 보드게임이 효과적이다

학생의 과도한 일탈을 막는 것도 교육의 역할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점차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청소년 흡연과 음주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예방해야 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공교육에서는 필수적으로 청소년 대상 흠연 및 음주 예방 교육을 실시하게 돼있으나, 내용이 지루하고 천편일률적이기 때문에 큰 효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를 위해 흡연 예방 및 음주 예방용 보드게임 '같이 할래?'와 '한 잔 할래?'가 출시됐다. 두 게임은 일방적으로 시청하는 것에 머물렀던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예방교육을 위해 제작됐다. 청소년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카드를 보고 문제를 풀며 흡연과 음주로 인한 다양한 질병과 폐해를 체험하고 자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탈 행위에 대한 유혹과 폐해를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 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위해서 제작됐지만, 성인의 금연 및 금주 교육에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같이 할래?'와 '한 잔 할래?'는 금연 및 금주 교육용 보드게임이다 (사진: 와이티미디어 제공)
▲ '같이 할래?'와 '한 잔 할래?'는 금연 및 금주 교육용 보드게임이다 (사진: 와이티미디어 제공)

부루마블로 배우는 재무회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무회계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회계'가 다루는 범위가 워낙에 넓고,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면 꽤 깊이 있는 수학과 경제학적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무회계 자체는 크게 기업 전체의 이해관계부터 작게는 개인 자산 관리까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학문이자 정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게임이 있다. 재무회계 학습 게임 '아르고'가 그 주인공이다. '아르고'는 가상의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전략적 의사결정과 경쟁을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방식은 '모두의 마블'과 비슷하다. 유저는 팀을 구성하고 500코인을 지급받게 된다. 해당 코인으로 입찰에 참가, 자산, 부채, 매출과 같은 재무구조를 살펴보고 적정 입찰가를 제출해 원하는 회사를 손에 넣으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아르고'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무회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게임이다 (사진출처: 휴넷 공식 홈페이지)
▲ '아르고'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무회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게임이다 (사진출처: 휴넷 공식 홈페이지)

전체 조가 회사를 갖게 되면 팀원끼리 역할을 분배하게 된다. 실제 기업과 똑같이 대표와 인사, 영업, 전략,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후 주사위 던지기를 통해 캐릭터를 이동해 가며 칸에 적힌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미션은 쉽게는 재무회계와 관련된 퀴즈부터, 비교적 복잡한 투자 공식까지 다양하다. 미션을 성공해가며 자산을 불리고 투자를 진행해 가상의 회사를 키워야 한다. 

얼핏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게임 진행을 돕는 운영자가 별도로 있고 온라인 사전 학습과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플립러닝 방식을 적용해 막히는 부분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르고'는 게임러닝 분야 최초로 고용노동부 '스마트훈련 A등급'을 획득하며 직장인 대상 G러닝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플립러닝 방식을 적용해 오프라인에서 운영자가 게임 진행을 도와준다 (사진출처: 휴넷 공식 홈페이지)
▲ 플립러닝 방식을 적용해 오프라인에서 운영자가 게임 진행을 도와준다 (사진출처: 휴넷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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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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