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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e스포츠 주역 5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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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90년대 시작한 e스포츠는 현재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에 채택되며 스포츠 분야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e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20년 만에 값진 성과를 얻게 된 배경에는 초창기부터 열심히 달려온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그 중 e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선수 5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스타크래프트' 초창기부터 시작해 e스포츠 전성기를 일으켰던 주역들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1일 오후 1시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이 열렸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국내 e스포츠 사회·문화·경제적 가치를 세우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명예의 전당에는 한국 e스포츠에 기여한 은퇴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을 거쳐 선정된 '아너스' 선수와 현역 선수 중 뽑힌 '스타즈' 선수 6인이 전시된다. 우선 '아너스' 선수로는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까지 5명이 선정됐다. 이어서 '스타즈' 선수는 이상혁, 이제동, 김택용, 장재호, 김종인, 배성웅까지 6인이다. 이들은 1년 간 전시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길 추가 ‘아너스’와 2018년을 빛낸 신규 ‘스타즈’ 선수들은 올해 말 선정될 예정이다.










▲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아너스 선수에 선정된 5인, 위부터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명예의 전당' 개관식에 참여한 아너스 선수 5인은 모두 감개무량한 모습이었다. e스포츠 초창기를 닦은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은 모두 과거에 단칸방에서 라면을 먹으며 경기를 연습했던 것을 떠올렸다. 임요환은 "하루에 한 끼를 먹는 생활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꿈을 키워나갔다. 하다보니 방송 대회와 팬들이 생기고, 프로 팀들도 창단됐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느냐가 의문이었던 '프로게이머'라는 길을 걷기 위해 다 함께 고생했던 경험이 떠오른 것이다. 이윤열 역시 선수와 팬, 팀들은 물론 초창기에 함께 고생한 방송 스태프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너스' 선수는 모두 다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호는 '스타 2' 현역 선수이자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고 최연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아프리카 프릭스를 이끄는 감독이다.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은퇴 후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고, 이윤열은 게임을 전문으로 하던 프로게이머에서 이제는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가 됐다. 모두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여전했다.


▲ e스포츠 전성기를 연 선수 5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특히 선수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아시안게임이다. 실제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이 끝난 직후에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가 있었다. 골방에서 게임을 하던 시절을 넘어 이제는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로 진출하게 되는 e스포츠, 그리고 후배 선수들을 보며 감회가 남다른 것이다.

임요환은 "제 꿈 중 하나가 올림픽에 e스포츠가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 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정식 종목에 들어가게 된다"라며 "물론 제가 직접 할 수는 없지만 후배들이 앞으로 잘해주어 올림픽에 e스포츠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 과연 후배들이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 명예의 전당 '스타즈' 선수에 선정된 이상혁과 배성웅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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