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PC방 문화는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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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터넷 서핑에 열중하는 전 세계 젊은 네티즌들의 문화는 다소 침체된 느낌의 모스크바 청소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 인터넷 서핑에 열중하는 전 세계 젊은 네티즌들의 문화는 다소 침체된 느낌의 모스크바 청소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약 50여 곳이 운영되고 있는 모스크바의 PC방은 연말연시 휴가와 방학을 맞아 24시간 성업중이다. 크게 게임방과 인터넷 카페로 구분된 러시아 PC방은 최대속도 300Kbps의 위성통신망(DSL)이 깔려있으며 셀러론 CPU와 램 128MB 정도가 보편적인 시스템이다.

모스크바의 PC방은 시스템 사양에 따라 이용요금이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셀러론 CPU에 램 128MB, 리바 TNT 등의 그래픽카드가 꽂힌 시스템은 시간당 70센트(한화 약 800원)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펜티엄3급 CPU, 램 256MB, 지포스2 MX 정도의 PC는 80-90센트(한화 약 1000원)를 받는다.

PC방 중에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다. 크레믈린 광장 앞 지하 아케이드에 위치한 곳은 PC방과 오락실, 댄스 클럽, 맥주 바, 식당 등이 한 곳에 모여 모스크바 젊은이들의 복합 놀이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입장료 25루블(약 1,000원)을 내고 지하로 내려가면 나름대로 멋을 부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녀들이 무대를 휘젓고, 한쪽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간단히 요기를 하는 사람들, 오락기와 PC 앞에 모여 게임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먹을 것과 PC, 오락기 등은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무대에서 춤추는 것만큼은 공짜다. 저임금 고물가로 신음하는 러시아 청소년들에게는 말 그대로 싼값에 놀기 좋은 곳임에 틀림없었다.

현재 모스크바 지역 PC방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게임은 단연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맥스 페인을 꼽을 수 있다. 동유럽 지역의 특성상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등의 게임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쉽게도 비싼 로열티 탓에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 태반이다.

그 외 일반적인 PC방 문화는 한국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디아블로 2와 스타크래프트, 피파 2002 등의 인기 패키지 게임은 문화와 국경의 벽을 넘어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울티마온라인 등의 온라인게임, 특히 모스크바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리니지를 미국서버에 접속해 즐기는 게이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게임메카 임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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