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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게임 속 독립투사 TOP 5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019년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 독립선언에 기초해 일본 제국의 침탈과 식민 통치를 부인하고 한반도 내외의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하이에 최초 설립됐다. 수많은 독립 투사의 항쟁과 노력 끝에 임시정부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으며, 결국 우리나라 헌법에도 나와 있듯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건립될 수 있었다.

이처럼 자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를 위해서 힘쓴 인물들이 게임 속에도 있다. 자국의 독립을 위해, AI의 독립을 위해, 로봇의 독립을 위해, 때로는 모든 우주의 자유를 위해 압제에 저항한 인물들 말이다.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과 자유를 위해 저항한 게임 속 대표적인 독립 투사들을 모아봤다.  

TOP 5. 록맨 제로 - 제로

록맨 시리즈의 제로도 저항군의 투사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록맨 시리즈의 제로도 저항군의 투사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사진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록맨 제로' 시리즈의 주요 줄거리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집권 세력과 레지스탕스의 대립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본래 네오 아르카디아는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로봇)의 화합을 위해 세워진 국가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인해 레플리로이드를 탄압하는 독재국가로 변모하게 된다. 레지스탕스는 이와 같은 폭정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저항군이다. 그리고 이 저항군의 중심에는 전설의 레플리로이드인 '제로'가 있었다.

여기서 '제로'는 우리가 잘 아는 '록맨 X'시리즈의 그 제로가 맞다. 참고로 제로가 엑스와 함께 활약했던 시기는 '록맨 제로'로부터 약 100년 전 일이다. 무려,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인간과 로봇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것이다. 제로가 레지스탕스로서 행한 업적을 되새겨 보자면, 네오 아르카디아를 통치하고 있던 카피 엑스를 혈혈 단신으로 처부수고, 다크 엘프를 부활시키며 레지스탕스를 위협한 엘피스도 혼자서 막은 뒤, 시리즈의 흑막인 닥터 바일까지 베어내며 홀로 쓸쓸히 대기권에서 산화한다. 그야말로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화합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른 비극의 영웅이 아닐 수 없다.

TOP 4. 스타크래프트 - 짐 레이너

코랄 행상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짐 레이너를 보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코랄 행상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짐 레이너를 보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스타크래프트' 모든 본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짐 레이너는 독재자의 탄압과 폭정 속에서 민간인들을 수호하고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낸 불세출의 해방군이다. 시리즈의 이야기가 캐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짐 레이너야 말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던 테란 자치령을 개혁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과거에는 중범죄자나 마찬가지였던 그는 아버지의 죽음에서 새로운 목표를 얻고는 전 우주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하나하나 세우게 된다. 고향에 쳐들어온 저그와 프로토스를 상대로 민병대를 조직해 앞장서서 싸워 사람들을 지켜냈으며, 제라툴을 도와 프로토스 종족을 저그의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도 했다. 뿐만이랴. 자국 국민들을 이용해 생체 실험을 자행하고 자국 수도에 핵을 발사한 최악의 독재자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처치하고 코랄의 주민과 테란 자치령을 새롭게 구성한 것도 그요, 아르타니스, 케리건과 함께 우주를 위기에서 구한 것도 짐 레이너다. 프로토스에게는 구원자이며, 테란에게는 수호자, 더 나아가서 테란의 혁명을 이끈 진정한 레지스탕스라고 할 수 있겠다.

TOP 3.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 - 갈렌 마렉

지금은 공식 설정이 아니지만 한 때 갈렌 마렉은 반군 연합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지금은 공식 설정이 아니지만 한 때 갈렌 마렉은 반군 연합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지금은 공식 설정이 아니게 됐지만, 과거 '스타워즈' 세계관을 뒤흔든 캐릭터가 하나 있으니 바로 스타킬러라고 불리웠던 사나이인 '갈렌 마렉'이다. 갈렌 마렉은 유명한 제다이 가문의 후계자이자 다스 베이더가 남은 제다이를 모두 암살하기 위해 가르친 직속 제자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다이는 커녕 시스가 되어 은하 제국의 앞잡이로 활동했을 것만 같지만, 베이더의 의도와 달리 오히려 은하 제국을 위협하는 인물로 활약하게 된다.

물론 갈렌 마렉도 처음에는 베이더의 계략대로 남은 제다이 마스터들을 암살하며 시스로 길러지는 듯 했다. 하지만, 베이더의 계략을 깨닫게 된 그는 제국에 대항할 공화국 세력을 집결시키고 주요 인물들을 구출하는 일을 도맡아서 하게 된다. 후에 베이더의 침략으로 반군이 위기에 빠졌을 땐 황제와 베이더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낸 뒤 자신의 목숨과 포스를 불살라 동료들을 구해내기도 한다. 동료들은 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렉가의 문장을 반란 연합의 상징으로 삼게 된다. 이 반란 연합이 우리가 아는 '스타워즈'의 주역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가 홀로 이룬 업적은 실로 엄청나다. 놀랍게도 이 모든 일들은 벌였을 당시 갈렌 마렉은 만 17세에 불과했다. 

TOP 2. 어쌔신 크리드 3 - 코너 켄웨이

시리즈 최강의 암살자인 '코너 켄웨이'는 그 의지와
▲ 시리즈 최강의 암살자인 '코너 켄웨이'는 진정한 자유를 원한 투사였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 최강의 암살자로 불리는 '라둔하게둔', 일명 '코너 켄웨이'는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미국 독립에 있어서 큰 공을 세운 캐릭터다. 영국인 아버지와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과 원주민, 더 나아가 미 대륙에 있는 모두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하며 외롭고 쓸쓸한 암살자의 길을 걷는 기구한 운명의 캐릭터다. 스스로 자유를 향한 열망을 앞세워 미국의 독립에 앞장섰지만 흑인 노예를 파는 미국인을 보면서 분노하기도 했던, 진정으로 자유를 꿈꾼 한 개인이다.

코너가 자유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행한 업적들은 굉장하다. 단독으로 북미 식민지를 이끌던 템플 기사단을 전멸시키기도 했으며, 미국 독립전쟁에 수습 암살단원과 본인이 직접 협력해 대륙군 승리에도 도움을 줬다. 사실상 미국 독립군의 그림자로써 무수한 공을 세운 셈이다. 아쉽게도 그 자신이 원하던 완벽히 자유로운 미국을 건국하진 못했으나 자신이 암살자로서 길러진 대번포트 농지에는 그가 꿈꿔왔던 인종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작게나마 진심으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한 독립 투사라 할 수 있겠다.

TOP 1.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 마커스

행동 하나하나가 마하트마 간디를 연상케 했던 '마커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행동 하나하나가 마하트마 간디를 연상케 했던 '마커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 등장하는 마커스는 안드로이드 해방 전선 '제리코'를 이끄는 지도자이자 수장이다. 본래 화가의 비서로 일하던 안드로이드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폐기장에 버려지게 된 비운의 과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결정하라는 주인의 유언을 기억하고 자유를 찾아서 안드로이드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제리코에 들어가 해방 투사가 되는 인물이다. 

마커스의 운동은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폭력시위가 될 수도 있고, 평화 시위가 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마커스는 안드로이드의 해방을 부르짖는 선한 로봇이다. 특히 이 면모는 평화 시위를 진행할 때 여실히 드러나는데, 무기를 들고 자신들을 찾아온 계엄군 병사에게 양반다리로 앉아 비무장인 자들을 상대로 발포할 거냐면서 다그치는 부분은 가히 인도의 독립 운동가 '마하트마 간디'를 닮아 있다. 특히 자신을 제압하러 온 경찰 두 명을 살리는 부분에선 "눈에는 눈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면 세상 모든 이가 눈이 멀 것이다"라고 말하며 독립투사를 넘어 성자로서의 면모를 풍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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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 PS4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퀀틱드림
게임소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2012년 퀀틱드림에서 공개한 테크 데모 영상 ‘프로젝트 카라’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플레이스테이션 VR용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공장 밖으로 나온 ‘카라’는 안...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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