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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봉익선 블로킹, 15년 만에 풀 버전 영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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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로 알려진 EVO 2004 준결승전 전체 영상이 15년 만에 공개됐다 (사진출처: EVO 공식영상 갈무리)

2004년에 치러진 EVO의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종목 준결승전은 격투 게임 역사상 전설의 경기로 손 꼽힌다. 하지만, 그 명성과 달리 경기의 모든 내용이 담긴 영상은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었다. 헌데 15년 만에 해당 경기의 추가 촬영본이 공개돼 화제다. 

EVO 대회 관계자인 마크 훌리오는 지난 11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경기들의 녹화 테이프를 최근에 발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2004년 EVO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종목에서 우메하라 다이고와 저스틴 웡이 펼친 준결승전 영상의 풀 버전을 본인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 영상에는 우메하라 다이고의 켄이 저스틴 웡의 춘리의 필살기를 모두 블록해 내고 공중 공격에서 이어지는 콤보로 승리를 따낸 바로 그 장면이 담겨있다.

▲ 우메하라 다이고의 봉익선 블로킹을 볼 수 있는 EVO 2004 준결승전 전체 영상 (영상출처: MarkMan23 유튜브)

해당 경기는 이전까지 전설로 회자되는 장면만 클립으로 남겨져 있었고, 전체 영상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그런데 15년 만에 결승전 전체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해당 영상은 두 선수가 벌이는 각축전과 경기 당시의 분위기가 모두 담겨 있다. 특히 1세트에선 우메하라 다이고의 켄이 저스틴 웡의 춘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2세트에선 저스틴 웡의 춘 리가 퍼펙트에 가까운 모습으로 우메하라 다이고를 제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세트에선 팬들이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장면이 등장한다.

3세트가 시작한 직후 바로 필살기를 얻어맞은 켄은 금세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적은 에너지만 남는 위기에 몰린다. 일반적인 방어로는 가드 대미지를 입고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몇 번의 페이크 모션을 넣던 저스틴 웡은 춘리의 콤보형 필살기인 '봉익선'을 사용하고, 우메하라 다이고는 이를 켄의 약손을 이용해 춘리의 빠른 공격을 하나하나 블록해 낸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그 순간, 다이고는 모든 공격을 막아낸 뒤 빈틈을 노려 필살기를 적중 시키고 역전승을 차지하게 된다.

▲ EVO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영상 (영상출처: EVO 공식 유튜브)

주변의 관객은 물론 영상으로 이를 보던 사람들까지 경악하게 만든 이 역전극은 격투게임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 이 경기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대회인 '모먼트 37 리로디드'가 개최되기도 했고, 2016년엔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비디오게임 시합'으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게시된 영상은 5일 만에 약 4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기존 영상 못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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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2D 그래픽의 극치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스트리트파이터 3」의 최신작인 「3rd 스트라이크」가 DC로 발매된다. 이제까지의 사례로 볼 때 DC로 완벽한 이식도를 보여주었던 「스트...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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