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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독점작에 대한 팀 스위니 해명이 오히려 반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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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스위니 대표 해명이 오히려 유저 반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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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출범 단계부터 공격적인 독점작 경쟁을 펼쳤고, 이 때문에 유저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불만이 쌓였다. 국내에서도 에픽 스토어 자체가 열리지 않아 한국어 지원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불만에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가 입을 열었지만, 독점 정책이 '스팀의 높은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서'라고 몰아가 오히려 더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팀 스위니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조건만 맞는다면 강한 독점 정책을 철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유저가 "밸브가 자신들 매출 비중을 줄이고 그걸 증가시킬 계획이 없어도, 경쟁을 위해 독점작을 유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스팀이 조건 없이 개발사에게 88% 매출 분배를 약속한다면 독점 전략을 철회할 것이다"라고 답한 것이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PC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영광스런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수익 배분에 있어서 개발자에게 88%를 배정하고 자사는 12%의 수수료를 취하는 반면 스팀의 경우 30%의 수수료를 취한다. 스팀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을 판매할 시 개발사는 스팀에 플랫폼 기본수수료 30%를 낸 뒤 에픽게임즈에 엔진 수수료 5%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팀 스위니는 스팀이 자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추면 독점작을 통한 경쟁구도를 포기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이 트윗에 대한 유저 반응은 생각만큼 호의적이지 않다. 오히려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이 더 많다. 기업이니 자사 플랫폼 이익을 위해 독점작을 유치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마치 게임업계와 개발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실행하고 있는 것마냥 포장하는 걸로 보인다는 것이다. 개발자 및 경쟁 업체에게 지나치게 이타적인 자세가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한 유저는 트위터 댓글을 통해 "당신의 이런 발언과 태도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2일 한국에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출범했으며,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워 Z', '아웃워드' 등을 독점 론칭작으로 내세운 바 있다.

▲ 에픽게임즈 스토어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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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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