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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대항마 되나, 에픽게임즈 '에픽 게임 스토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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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에픽 게임 스토어' 로고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 스팀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에픽 게임 스토어' 로고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현재 PC게임 디지털 유통 시장은 스팀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1강 체제다. 일각에서는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에 대해 부담을 표시하지만, 스팀 외 다른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PC게임 디지털 유통 시장에 에픽게임즈가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에픽게임즈가 4일 공개한 '에픽 게임 스토어'는 '포트나이트' 등 자사 게임만을 서비스하던 에픽 게임즈 런처를 모든 게임사로 확장한 PC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회사는 물론, 유니티 등 타 게임엔진을 사용한 게임도 얼마든지 입점할 수 있다.

'에픽 게임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수수료다. 스팀의 경우 게임사가 벌어들인 전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수익이 올라가면 최소 20%까지 수수료율을 낮춰준다. 그러나 에픽 게임 스토어는 처음부터 12%만 받는다. 개발사가 전체 매출의 88%를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타 게임엔진을 사용한 게임도 같은 수수료 정책이 적용된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게임이 에픽 게임 스토어에 입점할 경우 언리얼 엔진 로열티로 받는 매출 5% 역시 면제된다. 이제껏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 스팀에 출시될 경우 스팀 수수료 30%에 언리얼 로열티 5%를 합쳐 매출 35%를 수수료로 지불했던 것에 비하면 1/3 수준으로 부담이 주는 것이다.

에픽 게임 스토어 이용 시 수수료 부담 비교표. 최대 1/3 수준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 에픽 게임 스토어 이용 시 수수료 부담 비교표. 최대 1/3 수준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개인 방송 진행자들과 긴밀한 협력도 지원한다. 에픽게임즈는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개발사와 개인 방송 진행자들을 연결해준다. 이를 통해 개인 방송 진행자들은 저작권 분쟁 없이 특정 게임을 방송할 수 있으며, 유저가 이 방송을 보고 게임을 구매할 경우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에픽 게임 스토어'는 연내 PC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에는 안드로이드 및 기타 오픈 플랫폼 마켓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 게임 스토어의 경제 모델은 에픽게임즈의 이익을 개발자 여러분의 이익과 일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구축됐습니다. 우리는 '포트나이트'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지불 처리, 대역폭 제공, 고객 서비스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습니다."라며 "에픽게임즈는 12% 수수료를 바탕으로 앞으로를 위해 아낌없이 재투자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에픽 게임 스토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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