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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바이브 호환 가능, 밸브 VR 헤드셋 '인덱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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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밸브 인덱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지난 4월 정보가 유출되면서 VR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는 밸브 자체 제작 VR 헤드셋 '밸브 인덱스'의 상세 정보가 마침내 공개됐다.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1일 공개된 '밸브 인덱스' 구성품은 '밸브 인덱스 헤드셋', '밸브 인덱스 베이스 스테이션',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 세 가지다. 권장사양은 쿼드 코어 CPU와 지포스 GTX 1070 이상급 그래픽카드, 그리고 8GB 이상 메모리를 요구한다.

우선 '밸브 인덱스 헤드셋'은 듀얼 1440*1600 해상도에 최대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시야각은 130도 정도로 기존 1세대 VR 기기보다 넓다. 또 머리 크기, 각도, 귀 위치 등 신체 조건에 맞게 헤드셋 설정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에 특화된 착용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 높은 주사율과 시야각이 특징인 '인덱스 헤드셋'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밸브 인덱스 베이스 스테이션'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캐치하는 외부 트래킹 센서다. 레이저 추적 방식을 이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초당 100회 이상 스캔한다. 기본 감지 범위는 7m며, 최대 4개의 베이스 스테이션을 연동해 10*10m 범위까지 감지할 수 있다.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는 개발 단계에서 '너클콘'으로 불리며 VR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그 컨트롤러다. 174개의 압력 감지 센서로 손 위치, 손가락 위치, 동작 및 압력을 세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손으로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를 감싸 쥐면 손가락 마디마다 압력이 감지되고, 그를 통해 쥔 정도와 편 정도를 계산해 손가락 모양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 VR 컨트롤러 고질적 문제점인 '버튼에 미리 저장해둔 손 모양밖에 표현할 수 없다'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손을 쥔 정도를 압력 센서로 감지하는 '인덱스 컨트롤러'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VR 몰입도를 높여준다 (영상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재미있는 점은 '밸브 인덱스'가 'HTC 바이브'와 호환이 된다는 것이다. 기존 'HTC 바이브' 사용자는 '밸브 인덱스 헤드셋'이나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를 개별 구매해서 원하는대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밸브 인덱스' 사용자는 '바이브 트래커'를 별도 구매해 다리까지 움직일 수 있는 일명 '풀트래킹'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밸브 인덱스'는 오는 2일(국내시간)부터 예약 주문이 시작된다. '밸브 인덱스 헤드셋'은 499달러(한화 약 58만 원),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는 279달러(한화 약 32만 원), '밸브 인덱스 베이스 스테이션'은 149달러(한화 약 17만 원)로 책정됐다. 배송은 오는 6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다만 국내의 경우 지역 제한이 걸려 있어 제품을 주문할 수 없는 상태다.

▲ 현재 국내 사용자는 구매할 수 없는 '밸브 인덱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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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균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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