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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빠진 니폰이치, 주식 팔아 인건비 충당한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CI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CI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과거 매력적인 2D SRPG를 다수 제작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재정난에 봉착했다. 

지난 17일,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신주예약권 발행을 통해 자사 주식 37만 5,000주를 매도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주당 1,532엔(한화 약 1만 6,579원)으로 책정됐으며, 전날 종가대비 90% 수준이다. 이를 통해 5억 7,363만 8,750엔(한화 약 62억 1,000만 원) 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예약권은 미리 정한 가액으로 주식을 교부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지하거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최후의 수단처럼 사용하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편이지만, 기존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반기지 않는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신주예약권을 내놓게 된 이유는 자금난 때문이다. 신주예약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3억 6,963만 8,750엔(한화 약 40억 원)이 인건비 충당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신주예약권 발행을 통해 인건비를 확보해야 할 만큼 재정난에 빠지게 된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계속된 신작들의 연이은 판매부진을 들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자사 대표 IP '디스가이아'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 '디스가이아 RPG'가 출시 직후 무기한 점검 상태에 들어가 정상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10일 있었던 연간 실적 발표에서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재정악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4.5% 줄은 45억 2,3000만 엔(한화 약 490억 760만 원), 영업 이익은 35.2% 줄은 4억 2,600만 엔(한화 약 46억 1,600만 원)이다. 게다가 이러한 감소폭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향후 전망까지 더해져 재정난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많은 게이머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매너리즘이 초래한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작 '데스티니 커넥트'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반등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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