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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개발사 300곳 중 60%는 30인 이하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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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플레이 한국 앱·게임 개발사 현황 및 글로벌 성장성 조사 결과 (사진제공: 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는 21일,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함께 한국 앱·게임 개발사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앱·게임 개발사 현황 및 글로벌 성장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월 11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 5.7%이다.

조사에 참여한 개발사 300곳을 종업원 수 기준으로 분류하면 대형 개발사(101인 이상)가 24.4%, 중소 개발사(31-100인)가 15.7%, 인디 개발사(1-30인)가 60%로, 인디 개발사가 과반수 이상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앱·게임 개발사 300곳이 최근 1년 간(2018년 1월 이후 기준) 고용한 직원 수는 총 12,317명으로 개발사 한 곳 당 평균 41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개발사 300곳 중 72.7%는 구글플레이를 포함해 2개 이상의 플랫폼에 앱·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개발사 10곳 중 7곳이(73.3%)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개발사 중 37.3%는 글로벌 시장에 앱과 게임을 출시한 경험이 있고, 36%는 향후에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시장에 앱·게임을 출시한 개발사 중 52%는 5개국 이상에 진출했다고 답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개발사 10곳 중 8곳(80.4%)은 개발 초기 또는 회사 창립부터 글로벌 진출을 계획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30인 이하 인디 개발사가 답한 비중은 83.6%로 중소(75%), 대형 개발사(74%) 중 가장 높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개발사 중 42%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하는 앱이나 게임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 개발사 중 51.8%는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고 북미라고 답한 개발사는 33.9%, 유럽은 4.5%로 나타났다.
 
개발사 규모와 관계 없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번역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76%가 ‘번역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로 동일한 콘텐츠 제공’을 꼽았으며 이어 ‘각 나라에 적합한 디자인 적용(54.5%)’, ‘각 나라에 적합한 스토리라인 적용(26.4%)’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중복응답)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노하우 부족(58%)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금 부족(43.7%) ▲글로벌 콘텐츠 개발 능력 부족(35.3%) ▲기술 개발 인력 부족(34.7%) ▲투자자 및 퍼블리셔 인맥 부족(25.3%)이 뒤를 이었다. (*중복응답)

자금 부족에 대한 체감율은 개발사 규모가 작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101인 이상 대형 개발사는 인디 개발사와 중소 개발사보다 글로벌 콘텐츠 개발 능력 부족에 대한 체감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 입장에서 겪는 전반적인 고충으로는 응답한 개발사 중 57%가 ‘마케팅 등 자금 부족’이라고 답했으며, ▲인력 부족(53%) ▲개발 및 마케팅 교육 기회 부족(41.3%) ▲투자자 및 퍼블리셔 인맥 부족(27%)’ 등이 언급됐다. 개발사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및 인맥 부족에 대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높고, 개발사 규모가 클수록 교육 기회 및 유용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한국 앱·게임 개발사의 63%는 구글플레이 출시가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개발 및 출시 편리 ▲글로벌 출시 용이 ▲출시 후 지속적인 관리 및 유저 대응 용이 순으로 꼽았다. (*중복응답)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전세계 215개국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인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게임 개발사에게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설문결과는 무척 고무적"이라며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70% 이상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노하우 부족을 꼽은 만큼 이에 대해서 구글플레이의 다양한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 총괄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창구 프로그램과 4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스타트업과 인디 게임 개발사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는 2016년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매년 새로운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해왔다. 올해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최대 23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창업 도약기(창업 3~7년 미만 기업)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및 컨설팅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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