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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템 라이젠5 3600으로 꾸민 ‘80만원대' 게이밍 PC 견적

▲ 공개 이후에도 AMD가 이렇게 주목 받으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게 뭐냐고? 3세대 라이젠으로 AMD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이야기 말이다. 사실, 1·2세대 라이젠도 충격적인 성능을 보여줬지만 3세대는 더 충격이다. 게임에서도 이제 인텔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기존 AM4 소켓 기반 메인보드와도 호흡을 맞춘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물건이란 말인가? 덕분에 업그레이드 비용 부담은 그만큼 줄었다. 


새로운 라이젠 프로세서, 그 중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단연 가성비 으뜸인 ‘라이젠5 3600’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가성비 좋은 물건들도 많지만 최신 제품군에서 이 정도로 가격, 게이밍성능, 작업 성능까지 균형 잡힌 물건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80만 원대의 가성비형 라이젠5 3600 게이밍 본체를 한대 꾸며봤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 80만 원대 라이젠5 3600 게이밍 본체 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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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7일 오전 다나와 검색결과이며, 가격은 실시간으로 달라질 수 있음


빠듯하지만 80만 원대에 새로운 프로세서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면 확실하게 맺고 끊어야 한다. 어설프게 다른 부품에 미련을 갖는다면 순식간에 예산 초과로 절망하게 된다. 철저하게 가격대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꼭 필요한 부품에 투자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필요한 부품들은 추후 총알이 장전되면 그 때 영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확실하게 맺고 끊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선을 지켰다. 이 정도 사양이라면 여유롭게 풀HD 해상도 내에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안구 테러’ 당하지 않을 정도의 화사한 그래픽과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 프로세서 – AMD 라이젠5 3600 (마티스)



다양한 라이젠 프로세서 중 최적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인업. 6개의 물리 코어를 가지고 있으며, 스레드 구성은 물리와 논리 모두 합쳐 12개로 구성된다. 인텔로 치면 코어 i5와 코어 수는 비슷하지만 부가 기능은 3세대 라이젠 쪽이 더 유리하다.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라 하더라도 단순 사양으로 보면 더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라이젠은 많은 변화를 품고 있다. 차세대 아키텍처(젠2)는 기본이고 공정도 7nm로 더 미세해졌다. 그 결과 3.6~4.2GHz로 작동하며, 열설계전력(TDP)는 65W를 유지한다. 캐시 메모리 용량도 크게 늘었다. L2는 3MB지만 L3는 32MB에 달한다.



▶ 메모리 – 지스킬 트라이던트Z RGB PC4-25600 (8GB x 2)


라이젠 프로세서는 메모리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호흡만 잘 맞춘다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프로세서 자체의 최대 메모리 속도는 3200MHz다. 구매해야 할 메모리의 작동 속도도 이와 동일하다면 금상첨화. 지스킬 트라이던트Z RGB PC4-25600 키트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메모리의 작동 속도는 3200MHz. 여기에 듀얼 채널 구성으로 최적의 데이터 전송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8GB 모듈 두 개가 한 묶음인 키트를 선택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최적의 성능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수긍이 되는 부분. 부담이 된다면 소위 ‘시금치’라 불리는 메모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 메인보드 – MSI B450M 박격포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PCI-Express 4.0에 대응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려면 최신 메인보드 칩셋인 X570을 써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이를 선택할 수 없는 일. 어쩔 수 없이 이전 세대 칩셋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전 세대라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라이젠2 마티스 프로세서는 AM4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에서 다 호환되기 때문이다.


m-ATX 규격 메인보드인 MSI B450M 박격포는 필요한 구성을 대부분 제공한다. 4개의 메모리 슬롯, PCI-Express x16 슬롯, M.2 슬롯 등이 다 포함된다.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기에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기에 적합해 보인다.


메인보드 자체의 안정성은 탄탄한 편이다. 이 제품은 밀리터리 클래스 4 인증이 제공되는데, 미 국방성 인증(MIL-STD-810G)이 이뤄진 부품을 일부 사용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인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 LED 튜닝을 위한 기능(미스틱라이트)과 메인보드 기능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을 충실히 갖췄다.


▶ 그래픽카드 – 이엠텍 HV 지포스 GTX 1660 STORMX 듀얼 V2 OC



라이젠 3600과 짝을 이룰 그래픽카드는 이엠텍 HV 지포스 GTX 1660 STORMX 듀얼 V2 OC를 선택했다. RTX 20 시리즈는 아니지만 동일한 튜링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있어 쾌적한 게이밍 체험을 지원한다. 튜링이지만 RTX와는 달리 인공지능과 레이트레이싱 가속을 위한 코어가 없다.


지포스 GTX 1660에는 1280개 쿠다 코어가 탑재되어 있다. 백플레이트에 구리 히트파이프(6mm) 2개를 포함한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을 바탕으로 냉각 효율을 높였고, 그 덕분에 최대 1830MHz까지 상승하게 된다. 레퍼런스가 1785MHz가 최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이나마 더 나은 게이밍 가속이 가능함을 짐작할 수 있다. 메모리 구성은 6GB로 GDDR5 규격이며, 인터페이스는 192비트다.


▶ 저장장치 –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250GB



이제 PC에서 SSD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빠른 속도는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가격대 용량이 좋은 제품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SSD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다만 가격을 조금 더 고려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제품은 240~250GB 라인업. 브랜드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필자가 선택한 아이템은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250GB. 2.5형 규격 저장장치로 SATA 6Gbps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이에 순차 읽기 최대 560MB/s, 순차 쓰기 최대 510MB/s 정도의 성능을 낸다. 제원은 무난한 것처럼 보여도 안정성은 뛰어나다. 오랜 기간 동안 사용자들에게 판매해 온 것이 이를 방증한다. 5년 보증이라는 점도 매력적. M.2를 선호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만큼 가격 손해를 감수해야 된다.



▶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600W



이제 시스템에 신선한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해야 할 때다.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제품이므로 사양은 물론, 브랜드도 믿음직한 것이 좋다. 아니라면 현재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 점에서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를 선택했다.


600W 출력을 갖춘 이 제품은 평균 효율이 80% 이상인 파워서플라이에 제공되는 80플러스 스탠더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정도 효율이라면 3세대 라이젠 시스템에 화끈한 힘을 불어 넣는데 어려움이 없다. 가격대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시장에서도 많은 선택이 이뤄지고 있다. 안정성도 충분히 확보했다. 과전류, 과전압, 저전압, 단락보호 등은 기본에 무상 보증 6년으로 믿음직스럽다.



▶ 케이스 – 앱코 NCORE 아수라 풀 아크릴 블랙



케이스는 구매자의 개인적 취향을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한 번 선택하면 장시간 사용하게 되므로 첫 선택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철저히 개인 취향으로 다른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필자는 앱코 NCORE 아수라 풀 아크릴 블랙을 선택했다. 가격대 구성 때문이다.


미들타워(ATX) 규격인 이 케이스는 측면에 투명 아크릴 패널을 통해 멋을 냈다. 3만 원대 가격이므로 선택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냉각팬은 전면에 2개, 후면에 1개가 제공되며 화이트 LED가 점등되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냉각팬은 추가 장착 가능하므로 비슷한 형태 혹은 다른 냉각팬을 구매해 내부 공기 흐름을 원활히 조절할 수 있다.


공간은 여유롭다. 최대 37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하고, 3.5형 베이 2개와 2.5형 베이 3개가 제공된다. 5.25형 베이도 하나 있어 광학 드라이브 장치 설치가 가능하다.



라이젠, 비용과 성능 사이에서의 고민을 해결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본체의 총 견적은 대략 89만 원 수준이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오르거나 혹은 조금 내릴 가능성은 있다. 90만 원이 채 안 되는 본체이지만 대부분의 최신 게임에서 상옵 이상으로 풀HD, 초당 60프레임 유지가 가능한 성능이므로 24~32인치 풀HD 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게이밍 PC가 될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국민옵션의 경우 120~140 프레임을 유지하는 수준.


한편, 위 본체 견적처럼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굳이 X570을 사용하지 않고 중저가 B450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세부 옵션은 차이가 있겠지만,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소켓은 X570과 동일한 AM4 소켓을 쓰기 때문이다. 비용을 절약하고 성능은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혹은 업그레이드를 구상 중인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라 하겠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강형석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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