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외국 게임에 대한 출시 허가인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한 이래 중국은 아직까지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준적이 없다. 반면, 일본과 미국 등에 대한 판호 발급은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때 한국 게임을 발판 삼아 달려 오던 중국 게임업계가 반한, 친일, 친미 방향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차이나조이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상하이 행사장 현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직 모든 부스가 완공된 것이 아님에도, 일본과 미국 IP는 그야말로 날개 돋힌 듯 전시되고 있었다.
차이나조이에서 일본과 IP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 일이지만, 이제는 숫제 중국 게임보다 일본 게임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특히 일부 일본계 부스에서는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집중 무늬까지 사용하는 등 충분히 문제삼을 수 있는 광경이 펼쳐졌지만 제재를 받지 않았다.
미국 게임과 IP 역시 다수 전시됐다. 퀄컴과 인텔은 아예 독자적인 전시관을 부여받았으며, 텐센트를 통해 참가한 블리자드도 초대형 부스를 꾸렸다. 이외에도 마블과 디즈니, 구글 등 다양한 미국 기업들이 참여했다. 얼마 전까지 반미 감정이 불타오르며 미국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였던 국가라고는 상상조차 가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국내 게임은 극히 일부만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만 발견할 수 있었다. 차이나조이에 공식 참가한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B2B 부스, 그리고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짧막하게 전시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액토즈소프트 게임 등이 전부였다. 한국에 꽉 막혀있는 중국 게임 시장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게임메카는 미·일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차이나조이 개막 전날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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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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