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는 대표적인 한국 온라인게임 1세대다. 올해 서비스 23년 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세계 최장수 온라인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2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온 ‘바람의나라’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원작 감성을 이어받은 모바일 MMORPG 신작 ‘바람의나라: 연’은 작년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과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바람의나라: 연’은 특유의 도트 그래픽이 돋보이는 원작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모습이 과연 어떨지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조만간 찾아온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안드로이드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테스트에서 ‘바람의나라: 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4가지 직업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키워보자
이번 테스트에서 즐겨볼 수 있는 직업은 총 4가지다.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동료를 지켜주는 ‘전사’, 날렵한 움직임을 앞세운 ‘도적’, 강력한 원거리 공격 능력을 보유한 ‘주술사’, 회복을 전담하는 ‘도사’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유저 여럿이 힘을 합치는 조직적인 파티 플레이를 메인으로 앞세웠다. 이에 맞춰서 ‘탱딜힐’ 구도를 완성할 수 있는 직업을 갖춘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모든 캐릭터는 ‘평민’부터 출발한다. 이후 5레벨을 달성하면 각 직업을 맡은 NPC를 찾아가서,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중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제작진은 출시 기준으로 최고 레벨은 99레벨이며, 이후에는 큰 시즌을 업데이트 할 때마다 최고 레벨을 확장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본 직업을 더 강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승급’도 구현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람의나라’의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신수 스킬’은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떠한 신수를 골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신수는 캐릭터를 만들 때 주작, 청룡, 백호, 현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외모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머리 스타일, 외모, 국적, 성별 등을 골라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면 된다.
국내성과 부여성, 그리고 12지신의 유적
테스트 기준으로 ‘바람의나라: 연’이 선보이는 주요 지역은 ‘국내성’과 ‘부여성’, 그리고 ‘12지신의 유적’으로 압축된다. 우선 국내성과 부여성은 캐릭터를 만든 후 처음 방문하는 ‘시작 마을’과 같은 곳으로 장비나 물약을 사거나, 플레이 중 얻은 물품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캐릭터 생성 시 ‘고구려’를 국적으로 선택하면 ‘국내성’에서, ‘부여’를 고르면 ‘부여성’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국내성에는 각기 다른 일을 맡은 NPC가 자리한다. 기초물약과 초급장신구를 판매하는 ‘왈’숙이’, 사냥과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고기’를 구매하는 푸줏간 ‘순이’, 장비 판매와 수리를 맡는 대장간 ‘털보’, 여성 갑옷과 남성 갑옷을 판매하는 ‘이쁜이’와 ‘떼보’가 있다. 원작을 즐겨온 팬들이라면 익숙한 NPC가 모바일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하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어서 ‘12지신의 유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2지신’을 메인으로 한 사냥터다. 중앙에 위치한 ‘용의 꼬리’를 중심으로 상단에는 ‘쥐왕굴’, ‘구명곡’, ‘천상계 제이계’, ‘토끼왕굴’, ‘뱀왕굴’, ‘닭왕굴’이 있고, 하단에는 ‘돼지왕굴’, ‘말왕굴’, ‘소왕굴’, ‘양왕굴’, ‘원숭이왕굴’이 있다. 원작에서 ‘12지신의 유적’은 게임 내 최고의 무기 ‘용무기’를 만드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바람의나라: 연’에도 ‘용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인됐으나 어떠한 방식으로 입수할 수 있는가는 미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냥터가 제공된다. 다람쥐와 토끼가 등장하는 ‘왕초보사냥터’, 쥐와 서생원이 출몰하는 ‘쥐굴’, 다양한 해골 몬스터가 지키고 있는 ‘해골굴’, 몽달귀신, 독충 등 으스스한 몬스터가 기다리는 ‘흉가’ 등이 있다. 제작진은 출시 시점에 공개되는 지역은 ‘국내성’, ‘부여성’, ‘12지신의 유적’이며 이후에는 원작에 등장했던 ‘북방대초원’과 같은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소개한 주요 지역은 게임 속 맵이라 할 수 있는 ‘세계전도’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모바일에 맞춰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가로로 게임을 즐기는 ‘가로 모드’와 전투를 돕는 기본적인 자동 기능이 지원된다.
파티원과 힘을 합쳐 거대 다람쥐를 토벌하라, 레이드
앞서 말했듯이 ‘바람의나라: 연’은 조직적인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파티 플레이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거대 보스를 토벌하는 ‘레이드’다. 첫 테스트에서는 마을 근처 숲에 등장한 거대한 다람쥐를 상대하는 레이드 ‘메마른 숲의 권속’이 열린다. ‘레이드’ 메뉴를 통해 파티 매칭을 지원하며, 지원하는 난이도는 ‘쉬움’과 ‘어려움’ 두 가지다. 레이드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레이드 입장권’이 필요하며, 같은 레이드라도 레벨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난이도가 다르다.
강력함을 시험해볼 수 있는 PvP ‘무한장’도 있다. 국내성과 부여성에서 NPC ‘무두’와 대화하면 ‘무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무한장’은 1vs1로 승부를 겨루는 개인전과 총 6명이 3vs3으로 맞붙는 협동전으로 나뉘며, 원하는 상대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친선 결투’와 매칭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랭크 결투’가 있다. ‘랭크 결투’의 경우 결과에 따라 명예 점수가 주어지며, 명예 점수를 토대로 다른 유저와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요일마다 다른 요정이 등장하고, 이를 처치하면 보물을 얻을 수 있는 ‘요일동굴’과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심연의 탑’이 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세시마을 이벤트’, ‘고래 잡기’, ‘남북 무한 대전’ 등 원작에서 선보인 이벤트도 구현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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