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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반복 제련에 지쳤다, 표류 중인 '로스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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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현재 ‘로스트아크’가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앞으로 치고 나갈 동력을 잃은 방주와 같다. 이번 주 순위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7위에 그쳤다. 순위 상승을 기대할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4일에 첫 8인 레이드 ‘어비스 레이드’를 추가하고, 캐릭터 밸런스도 대대적으로 손보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상승은 고사하고, 오히려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인기 상승을 기대하며 추가한 콘텐츠가 통하지 않았다는 것은 ‘로스트아크’ 입장에서 참 답답한 부분이다. 이는 단지 게임만의 문제는 아니다. ‘로스트아크’를 즐기고 있는 유저 마음도 고구마를 100개는 먹은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다. 본래 ‘로스트아크’가 강조했던 테마는 모험이다. 거대한 대륙과 바다 곳곳에 숨은 명소를 발굴하며 나만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실제로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모험가’라고 불린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는 ‘모험가’와는 거리가 멀다. 새로운 항로를 열어가는 개척자보다는 밀린 방학숙제 하는 학생과 같다. 그 중심에는 제련, 아이템 레벨, 레이드로 이어지는 루프가 있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다는 본래 재미는 사라지고, 더 높은 레이드로 가기 위해 제련을 반복하며 아이템 레벨을 높이는 무한루프에 빠져버리게 된다. 좋아하는 일도 그것만 계속하면 재미없는데, 노동에 가까운 과정을 쳇바퀴 돌듯이 경험한다면 ‘로스트아크’를 오래 해온 유저도 진이 빠질 수밖에 없다.

제련과 레이드로 이어지는 무한 루프에 지친 모험가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 곧 ‘로스트아크’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앞으로 추가될 새로운 콘텐츠에 그 길이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 '로스트아크'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새로운 확장팩도 구원하지 못한 ‘하스스톤’

최근 ‘하스스톤’은 순위 경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부터 약 2개월 간 40위 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역주행 카드로 톡톡히 활용했던 ‘새로운 확장팩’도 점점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일에 출시한 새로운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 효과는 단 1주일이었다. 확장팩이 발매된 지난주에 ‘하스스톤’은 6단계 오른 40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42위에 그쳤다.

이번 확장팩에는 눈길을 끄는 카드가 상당히 많이 있었다. 유저 상황에 맞춰서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제시해주는 인공지능 카드 ‘위대한 제피르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확장팩 출시와 함께 지적된 부분은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마법사가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이번 주 내로 밸런스 패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패치 결과에 따라 ‘하스스톤’의 반등 여부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순위 변동이 크지 않다. 특히 상위권은 서로 자리를 바꾼 ‘던전앤파이터’와 ‘로스트아크’를 제외하면 모두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통적인 대목으로 손꼽히는 여름방학 시즌이 막바지에 도달하며, 바쁘게 달려왔던 시기를 넘기고 다들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이를 바꿔서 생각하면 순위를 뒤흔들만한 날카로운 한 방을 보여주는 없었던 주간이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몬스터 헌터 월드’가 지난주보다 3단계 상승한 28위에 자리했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PC와 콘솔 버전 모두 5주 간 이어지는 ‘아스테라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계절을 테마로 각기 다르게 진행되는 ‘아스테라 축제’에는 이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소재로 만들 수 있는 특별 장비가 있다. 본래는 계절마다 진행되는 축제를 몰아서 할 수 있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스팀 버전에도 헌터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뮤 온라인’이 3연속 순위 하락을 면치 못하며 48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뮤 온라인’이 올해 기록한 것 중 가장 낮은 순위다. 1세대 온라인게임으로 손꼽히는 ‘뮤 온라인’은 큰 한 방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주기적으로 열어온 ‘스피드 서버’를 발판 삼아 30위 권에 꾸준히 머물러 왔다. 그러나 올해 6월 중순 이후 주요 콘텐츠 수혈이 끊기며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순위권 퇴출 위기까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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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2019년 12월 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스마일게이트 RPG
게임소개
'로스크아크'는 쿼터뷰 방식을 채택한 MMORPG로, 논타겟팅 핵앤슬래쉬 액션이 핵심이다.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높낮이에 차이를 둔 입체적인 맵을 제공해, 여타 쿼터뷰 방식 게임에서 느껴지는 정적인 느낌을 상쇄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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