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출시된 ‘룬’과 ‘프레이’로 눈길을 끈 휴먼 헤드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다. 이 개발사는 작년에 스퀘어에닉스와 공동 개발한 액션 신작 ‘더 콰이어트 맨’으로 혹평을 면치 못한 바 있다.
휴먼 헤드 스튜디오는 지난 13일(현지 기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휴먼 헤드 스튜디오는 ‘22년 간 독립 개발사로서 게임을 만들어 왔으나 경영이 악화되며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1997년에 설립된 휴먼 헤드 스튜디오는 2000년에 출시된 ‘룬과 2006년에 발매된 ‘프레이’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프레이’ 차기작이었던 ‘프레이 2’를 퍼블리싱을 맡은 베데스다가 취소하며, 개발이 중지됐다. 당시 ‘프레이 2’는 ‘디스아너드’를 만든 아케인 스튜디오로 넘어갔고, 2017년에 리부트 버전 ‘프레이’가 등장했다.
작년에는 스퀘어에닉스와 공동 개발한 ‘더 콰이어트 맨’을 출시했다. 청각장애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액션 게임이라는 소재는 참신했으나, 1회차에는 대사는 물론 타격음도 없어서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렵고 전투가 지루하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후 휴먼 헤드 스튜디오는 올해 11월에 에픽 스토어에 ‘룬 2’를 출시했는데, 이 게임이 마지막 작품이 됐다.
한편, 휴먼 헤드 스튜디오 직원 전원은 베데스다가 설립한 새로운 게임 개발사 ‘라운드하우스 스튜디오’에 합류한다. 스튜디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능 있는 직원들과 함께 팀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이에 베데스다와 협의 끝에 직원 전원이 위스콘신 매디슨에 위치한 신규 스튜디오 ‘라운드하우스 스튜디오’에 합류했다. 모든 직원에게 새로 할 일이 주어졌으며, 오랫동안 함께 해온 팀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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