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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람항로 음성 누락 두고, 입장 다른 X.D.글로벌과 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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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람항로 한국 서버에 누락됐던 캐릭터 음성이 추가됐다 (사진: 벽람항로 공식 카페 갈무리)

벽람항로 한국서버에 누락됐던 캐릭터 음성이 추가됐다. 그런데 음성 누락 원인에 대해 한국 서비스를 맡은 X.D.글로벌과 캐릭터 음성 판권을 보유한 요스타가 입장이 달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X.D.글로벌은 벽람항로 공식 카페를 통해 누락된 캐릭터 음성 추가를 알리며, “작년부터 요스타 측과 길고 긴 소통 및 교섭을 거쳤고, 만쥬 본사의 커다란 도움에 힘입어 원만한 결과를 이루어냈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캐릭터 음성 누락 원인에 대해 요스타와의 판권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X.D.글로벌의 주장은 누락된 캐릭터 음성을 추가하기 위해 요스타 측에 먼저 손을 내밀었고, 협상 과정에 개발사 만쥬 역시 참여했다는 것. 즉, X.D.글로벌의 적극적인 노력과 개발사 만쥬의 조력이 누락된 캐릭터 음성을 추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스타 측은 X.D.글로벌과 입장이 다르다. 지난 19일, 성명서를 발표한 요스타는 “게임에 음성을 먼저 추가하고, 비용은 나중에 청구하는 방식”이었으며, “캐릭터 음성 누락은 제 3자를 통해 알게 됐으며, 요스타가 먼저 X.D.글로벌 측에 연락을 시도해 해결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개발사 만쥬 측 담당자로부터 캐릭터 음성 관련 사항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 요스타가 발표한 성명문 (사진: 요스타 공식 홈페이지)

요스타의 주장으로 보면 X.D.글로벌이 판권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고의로 벽람항로 캐릭터 음성 추가를 미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제 3자를 통해 알게 된 요스타는 자신들이 먼저 X.D.글로벌 측에 접촉해 캐릭터 음성 추가를 위한 판권 협상을 시작했으며, X.D.글로벌의 주장과 달리 개발사 만쥬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임메카는 요스타와 X.D.글로벌에 직접 연락을 취해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어봤다. 먼저 X.D.글로벌 측은 “(요스타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발표한 점에 대해 의문이다”며 “길게 해명할 시 상대방의 여론전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요스타는 “성명문으로 밝힌 공식 입장은 모두 사실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 서버에 누락됐던 캐릭터 음성은 모두 추가됐다. 하지만 캐릭터 음성이 누락된 원인에 대해서는 X.D.글로벌과 요스타가 입장이 다르며 직접 연락을 하고 나서도 그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긴밀한 협업이 요구되는 두 회사 사이에 갈등이 아직 남아 있기에, 추후 한국 서버 캐릭터 음성 추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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