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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닉·엘딘·다래... 카오스 모바일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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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스 모바일 대기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2011년 출시됐던 카오스 온라인은 원작인 워크래프트 3 유즈맵 ‘카오스’ 못지 않은 재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독특한 스킨 등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 비록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출시 7년 7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카오스 온라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은 다수 존재한다.

최근에 나온 카오스 모바일은 카오스 온라인 팬들을 위한 게임이다. PC에서 모바일로, AOS에서 MMORPG로 플랫폼과 장르가 달라지긴 했지만, 원작에 등장했던 다양한 영웅들을 그대로 만날 수 있기에 향수를 자극한다. 주요 NPC로 등장해 플레이어에게 게임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물론, ‘강림’ 시스템을 통해 직접 조작할 수도 있는 추억의 영웅들을 조명해봤다.

▲ 카오스 모바일 공식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처음부터 가장 반가운 얼굴이!

게임은 수상한 역병으로 인해 주민들이 좀비처럼 변한 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몬스터의 습격을 물리친 플레이어는 상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주변에 위치한 군 주둔지로 이동하는데, 이곳에서 낯익은 인물과 조우하게 된다. 바로 육중한 갑옷과 거대한 대검으로 무장한 금발벽안 미중년 성기사 ‘레오닉’이다. 

‘레오닉’은 카오스 온라인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영웅이다. 독실한 신앙심으로 무장한 다른 게임의 성기사 캐릭터와 달리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기도 하고, 세계관 속 양대 진영인 신성연합과 불사군단 모두에서 지도자로서 활약한 바 있다. 초기에는 성능 면에서 아쉬움을 샀으나, 계속되는 업데이트로 대표적인 OP 캐릭터로 군림했었다.

▲ 위풍당당한 모습의 성기사 레오닉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름난 영웅을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레오닉은 플레이어에게 수상한 역병에 대해 상부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한다. 해당 의뢰를 흔쾌히 수락한 뒤 발걸음을 옮기면, 원작의 또 다른 핵심 인물과 마주하게 된다.

여전히 밉상이네, 엘프 교황 엘딘

앞서 언급한 ‘상부’란 엘프 종족의 종교적 수장이자, 전 종족 통틀어 신성한 힘을 가장 잘 다루는 교황 ‘엘딘’이다. 신체적으로는 허약해 보이는 다른 게임의 엘프 사제들과 달리 들고 다니는 두꺼운 책으로 물리 공격을 할 것만 같은 다부진 체격이 인상적인 캐릭터다. 실제로도 카오스 온라인에서 치유와 공격을 겸비한 영웅으로 주목 받았다.

높은 지위에 있는 인물이다 보니 많은 영웅들과 인연이 있지만, 대부분 악연에 가깝다. 게다가 신앙심 충만해 보이는 겉모습으로 음흉한 속마음을 감추고 있었기에 호감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다. 카오스 모바일에서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나 싶었지만, 어김없이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때리고 만다.

▲ 여전히 밉상으로 나오는 교황 엘딘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교황 엘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플레이어는 엘딘이 펼쳐놓고 간 서적을 읽게 된다.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인간들을 몬스터로 변하게 만드는 수상한 역병을 퍼뜨린 원흉이 바로 교황 엘딘이라는 것이다. 교황의 시커먼 속내를 알게 된 플레이어는 한달음에 레오닉을 찾아간다.

원작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 교황 엘딘과 성기사 레오닉의 악연은 카오스 모바일에서도 이어진다. 교황 엘딘이 퍼뜨린 수상한 역병의 저주에 의해 레오닉은 저주받은 외형이 된다. 그렇게 플레이어는 ‘불사군단’의 탄생을 지켜보며 교황 엘딘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피하게 된다.

▲ 엘딘에게 공격을 받은 플레이어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와! 엘시드! 와! 이레아!

교황 엘딘의 추격을 뿌리치고 모험을 재개한 플레이어는 또 다른 성기사인 엘시드를 만나게 된다. 원작에서는 레오닉의 양자로 등장하는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발벽안에 육중한 갑옷과 대검으로 무장한 외형은 양아버지 레오닉과 판박이다. 그나저나 레오닉이 실종됐음에도 이와 관련한 언급 한마디 없는 것으로 보아 부자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다.

엘시드로부터 받은 심부름을 하다 보면 도박을 잘할 것 같은 캐릭터가 깜짝 등장해 스킬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원작 팬이라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는 영웅인데, 원거리 공격을 담당하는 사수 계열 영웅임에도 대미지가 나오지 않아 비웃음을 샀던 캐릭터 ‘티리아’다. 원작에서 티리아의 유일한 존재 가치는 소환한 비둘기를 활용한 ‘정찰’에 있었는데, 그래서 ‘본체는 비둘기다’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었다. 카오스 모바일에서는 비둘기도 대동하지 않은 채 그저 스피드웨건처럼 설명만 하고 자리를 뜬다. 그러고 보니 머리에 착용한 높은 실크햇이 스피드웨건과 닮았다.

‘티리아’ 다음에 만나게 되는 영웅은 ‘이레아’다. 고고한 분위기에 매력적인 외모, 여기에 카오스 온라인에서는 라인전부터 공성까지 만능인 1티어 캐릭터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비해 출시된 스킨이 적은 편이어서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정도. 카오스 모바일에서도 원작과 다르지 않은 외형으로 등장해 플레이어를 반긴다. 

▲ 레오닉의 양아들 엘시드도 만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피드웨건 닮은 티리아와 만능 캐릭터 이레아도 만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강림과 시간의 방, 영웅들을 직접 조종한다

초반부터 다양한 영웅들을 만났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NPC로 등장한다는 부분이다. 플레이어와 영웅이 하나가 돼 상대편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카오스 온라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이러한 갈증은 ‘강림’ 시스템과 ‘시간의 방’ 콘텐츠가 해소해준다. 

강림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있는 ‘변신’ 시스템과 유사하다. 이를 이용하면 추가 능력치를 제공하는 캐릭터를 소환해 전투를 할 수 있는데, 오크와 같은 평범한 몬스터부터 다래, 레오닉, 라데스 등 원작의 인기 영웅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변할 수 있다. 물론 높은 등급이 매겨진 인기 영웅들을 뽑는 게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 강림 시스템을 활용하면 원작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간의 방’은 주요 영웅들의 배경이야기를 알 수 있는 서브 퀘스트다. 플레이어가 직접 주요 영웅을 조종해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고난도의 수동조작을 요구하기에 카오스 온라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영웅마다 기간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데,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는 불사군단의 마도계열 영웅 ‘레이든’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귀엽게 변한 영웅들을 펫으로 데리고 다닐 수도 있으며, 아티팩트를 이용해 영웅과 같은 무장을 갖출 수도 있다. 처음 카오스 모바일을 접했을 당시에는 장르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위화감이 들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원작이 잘 구현돼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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