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데 이어,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인업계 최대 행사 '코믹마켓 98(이하 C98)'도 개최가 취소됐다.
C98 운영을 맡은 코믹마켓 준비 위원회는 27일, 행사 중지를 담은 e메일을 각 참가사 및 서클들에 발송하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개최가 불과 1달 여 남은 시점이지만,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 및 도쿄도 차원에서 대규모 이벤트 자숙 요청을 함에 따른 결론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27일 하루 동안 도쿄도 40명을 포함해 12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2,236명이 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일본 최대 수치다.
코믹마켓은 1년에 2회씩 일본에서 개최되는 전세계 최대 규모 동인 행사다. 평소에는 8월 중순에 열리지만, 올해는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시기를 앞당겨 골든 위크 기간에 열릴 예정이었다. 개최 기간 중 매년 50만 명 가량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동인 및 공식 부스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 1975년 행사 시작 이래 개최 자체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는 4월 11일 발매되는 C98 카탈로그는 이미 인쇄 공정에 들어가 있는 관계로 예정대로 발매된다. 코믹마켓 준비 위원회는 "코믹마켓의 지속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꼭 구입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해당 카탈로그에는 C99 개최가 12월 29일~31일로 표기돼 있지만, 기간과 장소는 향후 변경될 수 있다.
C98 개최 취소로 인해,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는 도쿄게임쇼 2020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게임쇼 2020은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며, 아직 개최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일각에서는 여름이 되면 동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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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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