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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3월 게임매장은 어딜 가나 모동숲 얘기 뿐이었다

▲ 3월 게임매장의 주인공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국내 게임매장의 3월 전망은 다수의 기대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흐린 편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데다가, 핵심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예약판매 비중이 높았기에 매장을 찾는 발걸음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상과 달리 3월 게임매장은 비교적 풍족한 한 달을 보냈다. 니오2, 둠 이터널 등 다양한 신작들이 며칠 간격을 두고 연이어 출시된 점도 주효했지만, 태풍의 눈은 역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었다. 3월 말까지 닌텐도 전문 매장 대원샵은 물론, 종합 게임매장에서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엄청난 인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입을 모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국내 발매 기준 전작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신작임과 동시에 닌텐도 스위치 첫 동물의 숲 시리즈이기에, 오랜 팬들은 진작부터 지갑을 열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여기에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3월 12일과 20일, 휴향지 테마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이하 동물의 숲 에디션)’의 두 차례에 걸친 구매 대란이 신규 유저들을 끌어 모았다.


▲ 3월 12일과 20일에 있었던 동물의 숲 에디션 구매대란 (영상제작: 게임메카)

그 결과 게임매장에서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본편 패키지는 물론, 관련 상품들까지 품절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닌텐도 전문 매장 대원샵에서는 코로나19로 2월부터 품귀현상이 있었던 닌텐도 스위치는 물론, 휴대 전용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까지 재고가 동났다.

대원샵 관계자는 “본체 기기가 간헐적으로 입고되고 있긴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금새 재고가동이 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 중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패키지와 닌텐도 스위치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지만, 모두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게임 매장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패키지는 일찌감치 품절된 상황이었고, 본체 기기는 물론 동물의 숲 아미보와 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인 조이콘까지 품절이었다. 매장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물량이 부족해 팔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말할 만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 게임 패키지부터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까지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구매대란까지 일어났던 동물의 숲 에디션의 경우 4월 중 추가 물량이 입고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확한 수량은 아직 알 수 없는데다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꾸준했던 신작 출시도 한몫

주인공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맹활약에 가려지긴 했지만, 다른 기대작들의 흥행도 풍성한 3월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먼저 2월 출시 당시에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페르소나 5 더 로열이 꾸준하게 팔리며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전작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온 둠 이터널과 니오 2를 찾는 게이머들도 많았다. 

▲ 모여봐요 동물의 숲 외에도 다양한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 매력적인 스토리와 OST로 주목 받았던 13기병방위권 역시 괄목할 만한 흥행 성적을 올렸다. 종합 게임매장 CD마을 관계자는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있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원피스 해적무쌍 4 역시 선전했는데, ‘원피스 월드 시커’와 같은 기존 원피스 기반 게임은 물론 역대 무쌍 시리즈와 비교해도 높은 완성도를 갖춰 원작 팬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게임 중 가장 의외라고 꼽을 수 있는 것은 ‘MLB 더 쇼 20’이다. 공식 한국어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게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다는 것이 독특하다. 게임 내 사용되는 영어가 야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용어들이 많아 언어 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 그리고 추신수, 류현진 등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있어 국내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팬들이 많다는 것을 흥행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PS 전문 매장 게임몰 관계자는 “MLB 더 쇼 시리즈는 한국어가 아님에도 매해 신작이 나올 때마다 고정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야구로 치면, 에이스는 아니지만 믿을 수 있는 중간계투인 것이다.

▲ '믿을맨'인 MLB 더 쇼 20 (사진: 게임메카 촬영)

4월의 키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지난 2월, 게임매장들은 코로나19보다 신작 부재가 방문객 수를 좌우한다고 언급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4월 역시 대작들이 다수 출시되기에, 3월과 비슷한 한 달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역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다. 오프닝 영상과 데모 버전이 각각 2월과 3월에 연이어 공개되면서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데모 버전에서는 화려하고 깊이 있는 액션과 원작보다 세세한 스토리 및 배경 묘사가 확인돼, 게임 공개 직후부터 이어져 온 바뀐 전투 시스템 및 분할 판매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기대감으로 바꿨다.

반면 바이오하자드 RE:3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낮은 편이다. 전작인 바이오하자드 RE:2가 흥행했던 만큼 찾는 게이머들은 분명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짧은 플레이 타임과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전문매장 게임몰 관계자는 “바이오하자드 RE:3가 분명 매력적인 신작이긴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기대치를 조금 낮춰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4월 최고 기대작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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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요 동물의 숲 2020년 3월 20일
플랫폼
비디오
장르
경영시뮬
제작사
닌텐도
게임소개
‘동물의 숲’은 여러 동물 주민들이 사는 마을에서 낚시, 곤충 채집 등을 즐기고 집과 마을을 꾸며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하는 등 평화롭게 즐기는 ‘치유 게임’이다. 물고기와 곤충, 화석 등 다양한 수집 요소가 존재...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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