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2, 2월 한국발매를 둘러싼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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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K가 발표한 2월발매 약속은 정확히 지켜질 수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SCEK(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월 PS 2를 정식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2월에 발매된다고 하고 국내 모 신문사에서는 2003년에나 발매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하고... 그렇다면 도대체 SCEK가 발표한 2월발매 약속은 정확히 지켜질 수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 SCEK, 움직이다
영상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리스트목록을 보면 SCEK가 벌써 게임기 산업에 손을 뻗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액션게임 잭 덱스터는 등급일자가 12월 21일로 기재되어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도 1월 4일자로 등급일자가 기재되어있다. 인기 어드벤처게임 ICO도 1월 4일자로 기재가 되어있는 상황. 이외에도 SCEK가 여러 가지 게임을 추가로 등급심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코코캡콤에서는 귀무자(18세 이용가), 데빌 메이 크라이(18세 이용가), 맥시모의 등급심의를 끝마친 상태이다. 따라서 PS 2 국내 발매를 위해서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유통 PS 2는 아시아버전?
2월에 발매가 된다는 것은 조금 빠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DVD의 국가코드는 당연히 한국코드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브라우저 상의 메뉴도 물론 한글메뉴로 변경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번에 발매될 PS 2가 홍콩에 이미 발매된 바 있는 아시아버전일지 오리지날 국내버전일지가 미지수이다.

일본은 아시아지역이지만 유럽, 남아프리카 등과 함께 묶여 국가코드 2번을 사용한다. 따라서 아시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국가코드인 3번(한국,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등)으로 변환해 발매할 필요가 있어 아시아버전의 PS 2를 만들었다. 결국 한국에 발매되는 것도 이 아시아버전의 PS 2가 발매되는 것인가? 단순히 SCEI본사에서 만들어 놓은 아시아버전을 수입해서 판매하게 되는 형식이 될 것인가? 답은 SCEK만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 2월 발매에 대한 게이머들의 말말
게이머들은 국내발매 PS 2에 대해서 어떤 점을 바라고 있을까? 물론 대부분이 2월에 발매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2월발매는 왠지 불안하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이들의 의견은 발매를 성급히 하는 것보다는 좀 더 확실한 제품의 게임기를 발매했으면 하는 것. 또한 국내시장의 성격을 생각해볼 때 가격이 비싸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 비교적 싼 가격에 하드웨어와 소프트를 제공하길 원하고 있다. 참고로 SCEK는 하드웨어를 20만원대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언어의 장벽 허물어질까?
SCEI(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의하면 아시아로 수출하는 PS 2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일본판의 것을 그대로 투입하고 언어의 번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일어버전의 게임이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북미판 게임이 그대로 발매될 듯 하다. 메뉴의 번역조차 없이 그대로 말이다. 패키지나 매뉴얼 정도만 각 나라의 언어로 바꾸어 투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삼성이 새턴을 유통할 때 [나이츠], [버추어 파이터] 등이 발매된 형식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코코캡콤이 내놓는 귀무자도 영문버전이 그대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예전 삼성새턴이 보여주었던 언어장벽의 한계성을 또 다시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들게한다. 비디오게임에서는 특히 언어적 장벽이 허물어지지 않는 이상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문제는 중요하다. 액션, 슈팅위주의 게임을 공급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PS 2는 분명 반쪽짜리 게임기가 되어버릴 것이다. 따라서 국내 PS 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SCEK측에서 많은 게임들의 한글화를 이뤄야 한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 타당성 여부와 결론
SCEK의 2월발매설이 타당성 없이 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 본사인 SCEI가 한국시장 진출을 올 3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는 것. 그리고 대개 하드웨어가 발매됨에 있어 정확한 발매일은 한달전에는 분명하게 공표되며 여러 가지 사업방안이 소개되곤 한다. 하지만 지금 SCEK는 “유령회사가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증명해주듯 PS 2 국내 발매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나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볼 때 거의 PS 2의 2월발매는 불가능해질 공산이 크다.

<게임메카 금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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