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통해서 나치즘이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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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타임즈에서 몇몇 게임을 통해서 등장하는 나치의 심볼이나 복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1인칭 액션게임이나 모드들이 발표되면서 게임안에서 표현되는 과거 독일군의 나치즘이나 관련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뉴욕 타임즈의 칼럼란에 올라왔다.

이번 칼럼에서 지적하는 내용은 하프라이프의 모드인 Day of Defeat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시가지 곳곳에 등장하는 나치깃발이나 선전 포스터들 그리고 울펜슈타인 싱글플레이에서 등장하는 관련 이미지들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나치주의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게임들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클랜 중에는 무장친위대를 뜻하는 SS를 클랜명으로 삼거나 플레이어 이름을 독일식으로 짓고,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독일군의 복장을 에디트를 통해서 무장친위대의 복장으로 바꿔서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서 울펜슈타인을 제작한 id소프트의 토드 홀렌스헤드씨는 “이는 우리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에네미 엣 더 게이트’와 같이 제 2차 세계대전과 같은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일 뿐이다. 마치 우리가 테러리스트와 대테러부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런 소재를 다룬 게임을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 법률가는 “이러한 현상은 어떤 게임에서나 마찬가지이다. 게임을 즐기는 대부분의 백인 연령층이 10대와 20대초반 사이에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흥분하기 쉽고 어떤 사람들은 인종차별주의적인 관점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기도 한다”라면서 게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해서 언급했다.

Day of Defeat의 제작팀 중 한명인 매튜 레인씨는 “아직 어린 우리들은 우리의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가 50여년전에 겪었던 그리고 싸웠던 것이 무언인지 궁금해하곤 한다. Day of Defeat은 그런 일들을 현실감있게 재현해내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밝히면서 게임 자체가 나치주의를 신봉하거나 추종하게끔 만들지는 않는다고 해명한다.

결국 이런 우려의 목소리는 게이머들이 어떤 자세로 게임을 즐기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독일군의 휘장이나 깃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독일 시장을 위해서 울펜슈타인의 싱글플레이에는 독일군 관련 이미지들을 최대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문제에 이어서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사상적인 영향까지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2002년 들어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게임메카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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