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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표절 논란 된 귀살의 검, 서비스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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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살의 검'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사진: 게임 공식 카페 갈무리)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국산 모바일게임 ‘귀살의 검’이 29일 오전 10시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게임 출시 이후 5일만이다.

국내 개발사 텐나인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귀살의 검’이 지난 27일, 공식 카페를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27일 오후 8시부터 앱 다운로드 및 게임 내 상품 결제가 차단됐으며, 유료 아이템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종료일은 29일 오전 10시다.

귀살의 검의 이른 서비스 종료는 출시 직후 불거진 표절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운영진은 공식 카페의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저희 게임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이슈사항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며 “긴 고민 끝에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고 서비스 종료 사유에 대해 밝혔다.

귀살의 검은 출시 직후 일본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의 제목,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주인공 ‘타츠야’와 만화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외모가 닮은데다가, 머리에 뿔 달린 여성 캐릭터 ‘카스미’는 만화 속 주인공의 여동생 ‘네즈코’를 떠올리게 한다. 괴물에게 가족이 몰살당한 비운의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검사가 돼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도 매우 유사하다. 일각에서는 게임 시스템 면에서 기존 모바일게임인 코드캣이 만든 2D 횡스크롤 RPG ‘소드마스터 스토리’와 닮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발사 텐나인은 지난 24일 게임메카와 전화통화를 통해 “"오니와 싸운다는 설정과 캐릭터들의 일본식 복장으로 인해 유저들이 만화와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귀살의 검’에 대한 비판적 의견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게 됐다.

▲ 모바일게임 '귀살의 검' (사진출처: 구글플레이)

▲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사진출처: 애니맥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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