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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게으른 게 아니다, 누워야 강한 캐릭터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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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976년, 일본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와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이종격투 대결이 이루어졌다. 당시 이노키는 바닥에 누운 자세로 알리를 도발했는데, 얼핏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알리는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누워서 두 발을 상대쪽으로 향하고 있는 상대에게 자칫 다가갔다간 위력적인 발차기 연타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알리는 경기 내내 이노키를 향해 일어나 덤비라고 소리쳤지만, 결국 이 방어를 뚫는 데 실패했다. 이를 일명 ‘이노키 알리 포지션’이라고 한다.

이처럼, 눕기 자세란 때때로 서 있는 것보다 위력적일 수 있다. 게임에서도 이러한 눕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경기 도중 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림에도 불구하고, 서 있는 것보다 훨씬 강한 위력을 뽐내는 그런 이들이다. 우리 모두 이들을 본받아 와식생활을 즐기도록 하자.

TOP 5. 잠만보(포켓몬스터)

잠만보 하면 항상 누워서 잠만 잔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포켓몬스터에 처음 등장했을 때도 길을 막고 잠자는 장면이었고, 이후에도 맨날 누워서 뭔가를 먹거나 자는 모습만 비추니까. 물론 잠만보도 싸울 때는 그 무거운 몸을 일으키긴 한다.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이지만, 누워만 있으면 공격을 못 하니까.

그러나, 거다이맥스화 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거다이맥스 잠만보는 배에 나무가 자란 사실상 동산에 가까운 모습이 되는데, 이쯤 되면 일어나지 않아도 각종 기술을 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빔이라던가, 충격파라던가… 그마저도 귀찮아 죽겠다는 듯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시전해 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강한 것을 보면, 역시 누워 있는 게 최고의 수련이 아닐까?

평소에도 눕는 걸 좋아하더니, 거다이맥스 이후에는 아예 일어나질 않으신다 (사진출처: 포켓몬 공식 유튜브 갈무리)
▲ 평소에도 눕는 걸 좋아하더니, 거다이맥스 이후에는 아예 일어나질 않으신다 (사진출처: 포켓몬 공식 유튜브 갈무리)

TOP 4. 축구선수들(위닝일레븐/피파)

스포츠도 싸움이라면, 여기 누워서 싸우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피파와 위닝 시리즈다. 과거 피파 시리즈와 최근 위닝 시리즈에는 헐리우드 액션 키가 따로 존재했다.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 키를 누르면 혼자서 데굴데굴 구르며 그라운드에 드러눕는다.

사실 대부분 상황에서 헐리우드 액션은 심판의 매서운 눈을 피하지 못한다. 평소 상황에 사용하면 누워 있다가 그대로 경고 받기 일쑤다. 그러나, 상황을 잘 맞춰서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눕는다면? 그대로 상대방에게 레드카드가 날아가고 패널티킥 등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누워서 싸워 이기는 스포츠의 최고봉 아닐까? 물론 현실 프로축구에서는 잘 사용하더라도 영상이 남아 두고두고 욕을 얻어먹으니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자.

역시 축구의 최고존엄 기술은 침대축구 아니겠어? (사진출처: Emil4Gaming 유튜브 갈무리)
▲ 역시 축구의 최고존엄 기술은 침대축구 아니겠어? (사진출처: Emil4Gaming 유튜브 갈무리)

TOP 3. 친 겐사이(KOF)

KOF 중국팀 캐릭터의 영원한 스승 친 겐사이. 초기에는 호리병을 이용한 약간 비틀거리는 권법을 사용하더니, 나중에는 본격 취권 캐릭터가 된다. 그 중 하나가 KOF 96에서 선보여진 기술 ‘망월취’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아나무서!”라고 들리는 괴상한 기합과 함께 바닥에 벌러덩 드러눕는데, 그 상태로 꾸물꾸물대며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꽤나 코믹하다.

물론 웃긴 것만으로 끝났다면 3위에 오르진 못했을 것이다. 이 웃겨 보이는 기술의 진가는 엄청난 회피력이다. KOF 96 기준으로 바닥에 완벽하게 깔리는 기술을 제외한 대부분 공격을 회피할 뿐 아니라, 누운 상태에서 발동하는 여러 기술들의 판정과 딜레이도 사기적이라 늘 공포의 대상이었다. 오죽했으면 누워서 버티다 역습으로 경기를 끝내는 KOF 96 친 겐사이 영상이 얍삽이의 대표 사례로 돌아다니고, 이후 망월취 너프 후에도 캐릭터 자체에 얍삽이 이미지가 붙어버렸을 정도다.

누워서 꿈틀대는 친 겐사이의 위력은 아는 사람만 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누워서 꿈틀대는 친 겐사이의 위력은 아는 사람만 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2. 베드맨(길티기어)

길티기어 Xrd에 등장한 베드맨은 그야말로 눕기의 대가다. 앞서 나온 캐릭터들은 최소한 기본 자세라도 일어서 있지만, 베드맨은 아예 등장할 때부터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 그러니까, 침대에 누운 채 침대 째로 출전한 것이다. 이름부터가 ‘배드(Bad)’가 아닌 ‘베드(Bed)’맨이니까.

맨날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대체 어떻게 싸우냐고? 걱정도 팔자다. 그를 위해 특별 제작된 전투 침대가 있다. 심지어 엄청나게 강하다는 설정이다. 이쯤 되면 베드맨 없이 원격조종 침대 혼자 내보내서 싸워도 될 만 한데, 굳이 침대에 누워 있는 이유는 아마도 대전격투 게임 캐릭터로서 최소한의 양심이겠지?

침대와 내 몸은 하나이니, 떼어놓지 말지어다 (사진출처: 길티기어위키)
▲ 침대와 내 몸은 하나이니, 떼어놓지 말지어다 (사진출처: 길티기어위키)

TOP 1. 레이 우롱(철권)

대전격투 게임 캐릭터 중 눕기 기술을 최초로 사용한 이는 철권 2의 레이 우롱이다. 한창 싸우던 도중 머리를 상대방 쪽으로 하고 털썩 드러눕는데, 함부로 가까이 갔다간 무시무시한 이지선다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다.

처음엔 눕기만 하던 레이우롱은,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눕기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철권 3에서는 엎드리기와 데굴데굴 구르기를 시전하더니, 철권 6부터는 아예 팔을 괴고 잠자는 듯한 도발 자세로까지 진화했다. 이지선다가 더욱 까다로워짐은 덤이다. 저 여유롭기 그지 없는 자세를 보라! 이 방면의 대가다운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가? 가만 보고 있자면 여기가 싸움터인지 집 침대인지 헷갈릴 정도다.

눕기 대가의 여유로운 자세를 보아하니 이불 한 장 덮어드리고 싶어진다 (사진출처: 철권 7 레이우롱 등장 영상 갈무리)
▲ 눕기 대가의 여유로운 자세를 보아하니 이불 한 장 덮어드리고 싶어진다 (사진출처: 반다이남코 철권 7 레이우롱 등장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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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7 2017. 06. 01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반다이남코게임즈
게임소개
'철권 7'은 3D 대전 격투 액션 '철권' 시리즈 7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철권 6' 이후 이야기를 다룬 '철권 7'은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더욱 사실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철권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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