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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코로나19 예방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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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40~60명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감소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해외유입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지만, 전국에 걸친 국내 발병이 더 많다. 방역 당국은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는데,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말 발표한 ‘수도권 지역 강화된 방역 조치’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는 집단감염 사태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집단 및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자제 권고 및 운영 시 지켜야 할 핵심 방역수칙이 포함돼 있다. 

해당 조치 대상 업종으로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과 함께 PC방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영업을 중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대부분의 PC방에서는 매장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게임메카는 핵심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대입구역 주변 브리즈 PC방을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 홍대입구역 주변에 위치한 브리즈 PC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2중 방문자 체크, 전자출입명부 도입 준비도 끝

역학조사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이를통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비슷한 시간대 매장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 전염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학조사에 활용되는 기반자료로는 CCTV, 유•무선 통신기 사용기록, 회원기록, 카드 사용 이력, 매장 출입 명부 등이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확보할수록 더욱 정밀한 동선 파악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핵심 방역수칙에는 매장 차원에서의 방문자 명부 비치가 포함돼 있다.

▲ 매장 입구에 행정지도 내용이 붙어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가 방문한 브리즈 PC방에는 매장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카운터에 수기 방문자 출입명부가 비치돼 있었다. 방문자는 이름과 방문일, 시간, 체온, 발열 및 호흡기 증상여부 등을 반드시 기입해야만 PC를 이용할 수 있다. 카운터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방문자의 명부 작성 여부를 확인하고, 비치된 체온계로 체온을 잰다.

매장 관리자인 곽순호 매니저에게 방문자들이 이러한 절차에 협조적인지 물었다. 곽 매니저는 “간혹 꺼려하는 고객들이 있기는 하다”며, “그러나 매장 이용을 위한 의무사항임을 설명하면 모두 납득한다”고 말했다. 방문자들도 명부 작성에 협조적이라는 설명인데, 실제로 취재 중 명부 작성을 거부하는 고객은 볼 수 없었다.

▲ 매장 입장 시 체온 확인은 필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방문자 명부를 작성해야 PC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런데 명부를 보다가 한가지 의문사항이 생겼다. 방문자의 전화번호와 해외 여행 유무 등을 기입하는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곽 매니저에게 질문하자 “회원의 경우 매장에서 이미 연락처를 알고 있으며, 비회원도 착석 후 PC 이용 시 전화번호를 기입해야 한다”며, “아울러 PC에 로그인하면 팝업창이 떠 증상 및 해외 여행 유무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팝업창은 관련 내용을 체크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여기에 지난 5일부터는 전자출입명부가 의무화된다. 본 기자가 브리즈 PC방을 방문한 2일에는 의무화 이전이어서 실제 활용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직접 시연까지 가능할 정도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카카오톡을 통해 생성한 본인확인용 QR코드를 매장 관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자 방문일과 시간대 등 상세 정보가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으로 옮겨졌다. 곽 매니저는 “전자출입명부는 별도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어플 하나만 다운 받으면 된다”며, “현재 매장 직원들도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있어 의무 적용일인 5일부터 도입하는데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출입을 확인하려면 방문자 역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방문자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대처하는지 곽 매니저에게 물었다. 곽 매니저는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방문자의 경우 수기 출입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 모니터를 통해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C 팝업창을 통해 한번 더 방문자 확인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5일부터 의무사항인 전자출입명부 도입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소독, 매장 내 감염 예방에도 만전

방문자 확인을 통한 확산 방지 대책 외에 매장 내 감염 방지를 위한 의무사항도 잘 지켜지고 있었다. 곽 매니저를 비롯한 매장 직원들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매장 내에 입장하는 고객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가 없는 사람은 매장 출입 자체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매장 위생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었다. 핵심 방역수칙에 따라 최소 1일 2회 이상 매장 전체 소독을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 등 이용자들의 손이 직접 닿는 기기와 좌석도 소독액을 섞은 물로 세척하는 등 주기적으로 관리 중이다. 아울러 매장 곳곳에 손 소독제 역시 비치돼 있었으며, 먹거리 위생을 위한 조리기구와 식기의 소독 및 세척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자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PC방 방문자 수가 크게 줄면서 매출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곽 매니저의 언급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한다. 곽 매니저는 “매장 내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현재와 같은 방역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자는 PC방 이용이 불가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기 및 좌석은 물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먹거리 위생도 이전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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