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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영화, 중국에서 하루 만에 상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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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헌터 영화 스틸컷 (사진출처: 소니 픽쳐스 공식 트위터)

캡콤 대표작 몬스터 헌터를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가 중국에서 하루 만에 상영 중단됐다. 영화 대사 중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포함됐고, 이에 대한 현지 관객들의 비판이 쏟아지며 영화관에서 내려갔다.

몬스터 헌터 영화는 미국에 12월 25일 개봉될 예정이지만, 중국에는 그보다 3주 앞선 지난 4일에 막을 올렸다. 개봉 당일에는 중국 영화관 중 4분의 1에 몬스터 헌터가 상영됐으나, 5일에는 현지 스크린 점유율이 0.7%로 떨어졌고, 영화 자체가 중국 상영이 중단됐다.

상영이 중단된 이유는 영화에 동양인을 차별하는 대사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문제의 대사는 영화에 등장하는 미국 군인이 주고받는 대화 중 나왔다. 한 사병이 ‘내 무릎 좀 봐! 어떤 무릎이지? (Look at my knees! What kind of knees are these?)’라고 묻고, 다른 한 명이 중국인(Chi-nese!)’이라고 답한다. 이 대사가 서양에서 동양인을 조롱하며 불렀던 노래인 ‘중국인, 일본인, 더러운 무릎(Chinese, Japanese, dirty knees)’을 연상시킨다고 지적된 것이다. 노래 가사는 동양인은 무릎을 꿇기 좋아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 동양인 비하 대사가 들어간 영화 속 장면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에 대해 영화 제작사로 참여한 콘스탄틴 필름은 영화에 동양인 비하 발언이 포함된 것에 사과했다. 중국을 차별하거나, 불쾌하게 하거나, 모욕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문제의 대사가 들어간 장면을 삭제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영화 공동제작사이자 중국 배급을 맡은 텐센트 역시 당국과 협력해 문제의 장면을 삭제한 버전을 다시 개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중국 재개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영화가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게임에도 불똥이 튀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 스팀 페이지에 12월 4일에는 1,000건 이상, 5일에는 500건 이상의 부정적인 리뷰가 게시됐다. 4일과 5일에 올라온 부정적인 리뷰 대부분은 영화에 나왔던 동양인 비하 대사를 지적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는 캡콤이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가 게임 몬스터 헌터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나온 동양인 비하 발언으로 게임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기에 캡콤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캡콤 아시아는 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몬스터 헌터 게임과 영화는 서로 다른 제작사에서 제작했다”라고 말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의견을 모아 관련 회사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캡콤은 많은 게이머에게 우수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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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캡콤
게임소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캡콤의 간판 헌팅 액션 타이틀 ‘몬스터 헌터’의 PS4 타이틀이다. 현세대 콘솔로 나오는 만큼 그래픽에서 일신하는 한편, 시리즈의 강점인 액션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몬스터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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