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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서비스 집중' 전략 통했다, 넥슨 3조 클럽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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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판교 사옥 (사진제공: 넥슨)

넥슨은 작년 초,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자사 대표작 라이브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020년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3조를 돌파했고,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넥슨은 9일, 자사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에 넥슨은 매출 2,930억 2,400만 엔(한화 약 3조 1,306억 원), 영업이익 1,114억 5,000만 엔(한화 약 1조 1,907억 원), 당기순이익 562억 2,000만 엔(한화 약 6,00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미국 달러 예금성 자산에 대한 환차손 발생과 일본 외 지역 자회사에 대한 이연법인세가 반영되며 51% 감소했다.

▲ 넥슨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제공: 넥슨)

2020년 넥슨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한국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 4다. 한국 매출은 2019년보다 84% 증가했고,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국내 매출은 각각 98%, 55% 늘었다. 여기에 2019년에 출시한 V4와 작년에 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 자사 IP 기반 모바일게임 성과가 더해졌다. 넥슨 모바일게임 전체 매출은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 온라인게임 대표작 성과를 늘리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처럼 자사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신작을 내는 것이었다.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하는 작년 사업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이후 선보일 주요 차기작도 넥슨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주를 차지한다. 한국, 중국 출시를 예정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BBQ, 길티기어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와 합작하는 대전액션게임 DNF 듀얼 등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PC와 콘솔로 출시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와 테일즈위버를 원작으로 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테일즈위버M 등이 자리했다.

▲ 2021년 이후 넥슨 주요 차기작 (사진출처: 넥슨 IR페이지)

한편, 2020년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감소 중인 가운데, 작년 8월 중국 출시를 예고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일정이 연기되며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현재도 출시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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