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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플레이엑스포에 북한 참가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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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플레이엑스포 B2C 전시관 풍경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2019년 플레이엑스포 B2C 전시관 풍경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경기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월 개최되는 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산업전시회 2021 플레이엑스포에 북한의 참가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플레이엑스포 뿐 아니라 게임산업과 e스포츠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북측이 경기도 측 제안을 받아들여 플레이엑스포 B2C 전시회 참여의사를 타진할 경우, 경기도는 공모를 통해 교류협력에 참여할 민간단체를 선정해 실무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만일 북한의 전시회 참가가 불발될 경우 내년부터 참가하는 방안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분야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북한에서도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산업에 맞춰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적극적이고 관련 기술도 있지만 제재조치 등으로 국제 사회에 알려진 것은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한다면 북측 게임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고 게임산업 분야에서 남북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글로벌 게임산업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북한에서 개발한 게임이 가끔 한 번씩 국내에도 소개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인민의 피파'라 불린 3D 축구게임 '축구격전'을 비롯해 고구려 역사를 모티브로 한 3D게임 '무술시합', '단어 맞추기' 등이 보도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BBC 보도를 통해 북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등장하는 모바일 축구게임 '득점왕 2019'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BBC는 "북한에도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배드민턴 대회, 수학여행, 건강관리, 전쟁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돼 인기 있는 오락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플레이엑스포는 올해로 12회차를 맞는 게임 전시회다. 2019년에는 10만 명이 B2C 전시회에 방문하는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게임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했으나, 작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B2B 수출상담회와 B2C 전시회를 분리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도 참가 가능한 B2C 전시회의 경우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다. 온라인에서는 게임사 신작 및 게임 관련 신제품 쇼케이스, e스포츠 대회, 게임 인플루언서 이벤트, 온라인 코스프레 대회 등이 플레이엑스포 트위치 채널에서 송출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리며, 콘솔, 클라우드, 인디‧스타트업, 체감형 게임의 4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체험부스가 4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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