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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5번째 시즌, 양날의 검 '그림자 무기'로 깊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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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팀 전투 5번째 세트 '심판'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는 4번째 시즌이었던 운명은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한테 호평을 받았다. 진입장벽을 한결 낮춰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기에도 적합했으며, 기존 유저들도 만족할 만한 요소가 다수 녹아 있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매 시즌 바뀌던 복잡한 시스템을 정착하고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FT 개발팀은 모험을 단행했다. 오는 28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5번째 세트 '심판'은 운명과는 사뭇 다른 시스템과 모드를 추가해 기존과는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세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고자 TJ 보러스 TFT 총괄과 스티븐 모티머 게임 디자인 총괄, 아난다 굽타 게임 디자인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심판' 세트 대표 콘셉트 아트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선과 악의 대립, 그림자 무기의 추가

이번 '심판' 세트의 콘셉트는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콘셉트 아트에 그려진 꼬마 전설이 펭구의 분열된 자아에서부터 이 부분이 드러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 추가되는 꼬마 전설이인 으르렁이, 날쌘발, 풍덩이를 포함 각 전설이도 선악 버전이 따로따로 준비돼 있다. 더불어 공동 선택 라운드나, 결투장의 디자인에서도 이 콘셉트가 잘 구현돼 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이번 세트의 가장 큰 변경점은 '그림자 무기'의 추가다. 그림자 재료로 만들어진 해당 아이템은 기존 아이템이랑 비슷한 이름과 생김새를 지니고 있지만, 능력 면에서는 더 강력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B.F 대검 대신에 그림자 무기 B.F 대검과 쇠사슬 조끼를 조합하면 일반적인 수호천사 대신 타락한 수호천사가 나온다. 이 아이템은 부활 후 약간의 체력만 주는 일반 수호천사와 달리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켜준다. 이런 식으로 그림자 무기로 조합한 아이템은 아이템의 핵심 효과를 더욱 증폭시켜준다.

▲ 이번 세트는 두 가진 전장이 제공된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그림자 무기의 추가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물론 그림자 무기를 이용한다고 아이템이 무조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핵심 능력이 좋아진 만큼 다른 부분에서 페널티가 생긴다. 가령, 타락한 수호천사의 경우 100% 체력으로 부활한 대신 전투 시간 동안 공격속도가 50% 줄어들게 되며, 주문력을 올려주는 라바돈의 죽음 모자는 주문력을 더 올려주는 대신 최대 체력이 25% 하락한다. 이는 뒤집개를 사용한 아이템 조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어떻게 보면 최종 아이템 수가 두 배로 증가하면서 유저 선택의 폭이 증가한 셈이다.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스티븐 모티머는 "이번 세트에선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며 "게임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로운 시너지도 다수 추가된다. 요들 진영 챔피언을 모아 분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악동' 시너지나 탈 것을 보유한 캐릭터들을 모으면 피해량이 줄어드는 기병대 등이 그것이다. 개 중에는 5코스트 챔피언을 모으면 선 또는 악 콘셉트의 시너지 챔피언에게 추가로 피해를 입히는 '신왕' 시너지도 있다. 새로운 5코어 챔피언인 킨드레드와 케일 모두 기존에는 없던 콘셉트를 자랑하며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 그림자 무기로 조합시 장점이 극대화 되는 대신 패널티가 부여된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새로 추가되는 시너지 특성 표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바쁜 현대인을 위한 ‘초고속 모드’

심판 세트에서는 새로운 모드인 '초고속 모드'가 새로 추가된다. 아난다 굽타 디자인 매니저는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같은 게임 경험이지만 보다 압축해서 재미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모드는 일반 게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가 진행될 때마다 자동으로 레벨이 상승하며, 라운드 종료 시 남아있는 챔피언이 아닌 패배한 숫자에 따라서 피해량이 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복잡한 시스템이 간소화되어 있다. 덕분에 본래 15분에서 25분까지 걸렸던 한 판을 10분 이내로 마칠 수 있다. 

▲ 새로운 게임 방식인 '초고속 모드'가 추가된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더불어 초고속 모드에도 별도의 랭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일반 모드의 브론즈, 실버, 골드 랭크 대신에 초고속 모드에선 색으로 랭크를 구분한다. 플레이어는 그레이부터 시작해, 그린, 블루, 퍼플 등을 거쳐 하이퍼 티어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일반 모드와 마찬가지로 블루 이상의 랭커에 도달하면 감정표현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 새로운 꼬마 전설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전략적 팀 전투 신규 세트 심판은 오는 28일에 업데이트된다. 

이하는 개발진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 스티븐 모티머 TFT 게임 디자인 총괄은 "진입장벽 상승은 감수해야할 위험"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Q. 운명 세트에 대한 내부 평가는 어떤가?

스티븐 모티머(이하 스티븐): 지난 운명 세트는 내부적으로 엄청난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플레이어가 많이 늘어났고 이탈 없이 오랫동안 플레이해 줬다. 

Q. 운명 세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어떻게 다음 세트를 구성하려 했는지?

스티븐: 일단 운명 세트의 재미는 그대로 가져오지만,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게 만들고 싶었다. 더불어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진 않다는 유저를 위해 새로운 모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결과가 초고속 모드다. 같은 경험을 선사하되, 속도감 있고 깊이는 조금 적은 게임을 원하는 유저를 위해 초고속 모드를 만들었다.

▲ TJ 보러스 TFT 총괄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엔 그만한 보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Q.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스템을 탈피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스티븐: 미국 트위터 계정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다. 운명 세트 밸런스가 특히 좋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번 세트에서 또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오토배틀러는 하나의 퍼즐이라 생각한다. 해결이 가능한 퍼즐이고 플레이어가 보통 4~6개월이면 이 퍼즐을 맞추게 된다. 당연히 이 퍼즐 구조를 한 번 바꿔줘야 할 시기가 온다. 분명 어려운 선택이지만 용기를 내고 시도하는 것이다.

TJ 보러스(이하 TJ): 매번 새로운 세트 나올 때마다 ‘이전보다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 것엔 그만한 보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TFT는 한 세트가 전환될 때마다 게임 구조가 완전히 뒤바뀌면서 새로운 경험을 주기 때문에 그 보상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 세트의 특정 요소가 너무 좋았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향후 미래에 다시 가져와서 쓸 수도 있다.

▲ 아난다 굽타 TFT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한국 플레이어는 내게 언제나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스티븐: TFT를 즐겁게 플레이해줘서 감사하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8차선'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다음 챔피언십에서도 가능할지 지켜보겠다.

TJ: 항상 감사하다 한국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다. 개인적으론 한국의 공격적인 메타를 좋아해서 한국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싶다.

아난다: TFT 외에도 다른 게임을 작업한 적이 많은데, 그 모든 게임을 통틀어 한국 플레이어가 가장 독창적이다. 항상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TFT에서도 꾸준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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